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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스키 스쿨 2

스파이 스키 스쿨 2

스튜어트 깁스 (지은이), 김경희 (옮긴이)
주니어RHK(주니어랜덤)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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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스키 스쿨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스파이 스키 스쿨 2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25589008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1-05-25

책 소개

스튜어트 깁스의 <스파이> 시리즈, 그 네 번째 <스파이 스키 스쿨>에서는 공식적으로 스파이 임무를 수행하는 벤의 모험과 로맨스가 펼쳐진다. 로키산맥의 새하얀 설원에서 펼쳐지는 첩보 작전을 통해, 작가 스튜어트 깁스가 보여 주는 스파이물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다.

목차

1. 정보 입수
2. 유혹
3. 침투
4. 도청
5. 발견
6. 기습
7. 눈사태
8. 깨달음
9. 결전
10. 회피 작전
11. 협상
12. 핵폭탄 해체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스튜어트 깁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에서 태어나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했다. 한때 세계 최고의 카피바라(세계에서 가장 큰 설치류) 연구자였으며, 현재는 어린이책과 어린이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중이다. 첫 어린이 추리 소설인 《명탐정 테디-하마 헨리 살인 사건 Belly up》으로 크게 주목을 받았고 <마지막 병사 The Last Musketeer> 3부작 시리즈, <달기지 알파> 시리즈 등을 출간했다. <스파이> 시리즈는 수학 천재 벤이 스파이 스쿨로 전학한 뒤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미국추리작가협회에서 주관하는 에드거상 어린이 부문을 비롯하여 콜로라도주 어린이 도서상, 조지아주 어린이 도서상, 버지니아주 독자들이 선택한 도서상,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도서상, 테네시주 도서상, 2014 텍사스주 블루보넷 도서상 등 수많은 상의 후보작에 올랐다. 홈페이지 : www.stuartgibb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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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어린이·청소년 문학 전문 번역가로서 《나쁜 씨앗》, 《착한 달걀》, 《멋진 콩》, 《달걀 탈출 놀이》, 《똑똑한 쿠키》,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룩헤이븐’ 시리즈, ‘괜찮아, 나탈리’ 시리즈,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 시리즈 등 15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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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 이제 구경을 다 했으니 거실로 돌아가거라.”
그러자 제시카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
“아, 진짜 어이가 없어서. 나도 이 스위트룸에 묵는 손님이거든요. 아빠는 대체 우리가 뭘 어쩔까 봐 이러는지 모르겠어. 신발이라도 훔쳐 갈까 봐 그러나?”
덩치 큰 데인이 문을 막고 있는 바람에 난 안쪽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방 한 귀퉁이만 아슬아슬하게 보일 뿐이었다. 벗어 던진 옷가지가 널린 초대형 침대와 그 뒤에 삐죽 솟은 여행 가방 크기의 은색 케이스가 스치듯 보였다.
일반적인 여행용 짐이 아니라는 직감이 들었지만, 데인이 들여보내 주지 않으니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볼 방법이 없었다. 대신 난 문 옆 기둥에 얼른 도청기를 붙였다. 침실 크기가 도청 범위인 6미터를 훨씬 넘기 때문에, 부디 레오 청이 중요한 일을 논의할 때 문 근처에서 이야기하기만 바랄 뿐이었다. 이제 셋 해결했고, 둘 남았다.


“내가 지금껏 천 번은 말했을 거다. 항상 총알을 남겨 두라고 했잖아! 네 놈은 도무지 배우는 게 없구나.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어!”
오랫동안 비난과 질책을 받아 온 알렉산더 아저씨가 드디어 폭발하고 말았다.
“그렇게 나오실 줄 알았어요! 전 호수에서 모두 안전하게 구조되도록 도왔어요. 그런데 저한테 한마디 칭찬이라도 하셨어요? 안 하셨죠! 그런데 이런 사소한 실수를 하나라도 저지르면 어찌 그리 매몰차게 비난을 퍼부으시냐고요!”
“이게 무슨 사소한 실수냐!”
“저한테 단 한 번이라도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면 누가 아버지를 죽이기라도 하나요?”
“내가 뭣 때문에 죽을지 아냐? 핵폭탄에 죽을 거야. 레오 청을 잡아서 위치를 알아내지 못하면 펑 하고 터져 버릴 그 빌어먹을 핵폭탄 말이다.”


실제 거리는 그다지 멀지 않은데 깎아지른 산비탈을 향해, 그것도 스키를 신고 뛰어내리려니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 오늘 아침 눈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굴러 내려갔던 곳보다 이쪽 경사가 더 심했다.
난 두려움에 휩싸인 채 마른침을 꼴깍 삼켰다.
그때 에리카가 내 어깨에 손을 턱 올리더니 속삭였다.
“넌 할 수 있어. 난 뭐든 다 잘하는데 넌 이런 나보다 스키를 더 잘 타잖아.”
세상에서 가장 멋진 칭찬은 아니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훨씬 용기가 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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