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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6760635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0-11-1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캄보자꽃의 향기
#2. 가루다공원에 불어든 바람
#3. 마법, 그 이상의 무엇
#4. 누사두아, 그 푸름에 젖다
#5. Happy new year!
#6. 우붓 거리에서 비를 맞다
#7. 짐바란의 석양이… 슬프다
#8. 네가 꿈이 아니길
#9. 눈 오는 밤
#10. 사랑 참, 아프다
#11. 겨울이 봄에게 주는 선물
#12. 밸런타인데이의 약속
#13. 봄의 커튼을 열다
#에필로그
#Back At One(처음부터 다시)
#작가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솔직해져보는 건 어때? 너도 싫지 않았잖아? ……키스.”
그의 섬세한 손길이 로라의 턱 선을 조심스레 스치며 지나쳤다.
금방이라도 덮칠 듯, 그녀의 입술에 가까이 다가온 그의 입술은 위험하리만치 섹시했다.
“잊은 모양인데, 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는 놈이야. 난 여기서 널…….”
은연중에 뱉어낸 그의 숨결이 로라의 입술 언저리를 뜨겁게 달구었다.
“이대로……가질 수도 있어.”
쏴아아…… 두근두근.
빗소리와 심장소리가 엇 박으로 들려온다. 무엇이 빗소리고 무엇이 심장소리인지도 모를 만큼 어지러이…….
‘한서우. 내가 지금 착각을 하는 거니? 네가 늘 내 곁에 있었던 건 그저 우연이었던 거야? 그래?’
마치 대답이라도 하듯, 그의 손이 로라의 손을 더욱 단단히 고쳐 잡았다.
놀랄 새도 없이 서우의 갈라진 음성이 빗소리를 뚫고 들려왔다.
“비가 꼭 커튼 같다. 세상으로부터 우릴 가려주는 커튼.”
갑작스런 그의 말에 고개를 들었다. 생각을 읽을 수 없는 짙은 갈색의 눈동자가 눈앞에 마주하고 있었다.
“내가 말했지? 이젠 내 생각만 하고 살 거라고. 남의 눈치 따위 보지 않을 거라고.”
상대방이 얼마나 힘든지 알 리 없는 그녀는, 반쯤 감긴 눈으로 쉴 새 없이 말을 이어갔다.
“키스하고 싶어. 널 만지고 싶어. 너와……자고 싶어.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서 두 번 다시 못 만난다 하더라도, 지금은 너와 그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