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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전통문화
· ISBN : 9788927801160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11-11-21
책 소개
목차
1. 천자문을 찢어 삼킨 글방 아이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만난 우리 역사 속 학자들 : 이두를 널리 알린 설총
2. 눈병이 나서도 책을 읽은 세종 대왕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만난 우리 역사 속 학자들 : 당나라까지 이름을 알린 최치원
3. 책으로 벽을 바른 정 도령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만난 우리 역사 속 학자들 : 조선 최고의 명재상 황희
4. 세상살이로 만자문을 익힌 소년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만난 우리 역사 속 학자들 : 궁중 음악을 새롭게 한 박연
5. 상투를 천장에 매단 김 선비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만난 우리 역사 속 학자들 : 평생 절개를 지킨 김시습
6. 냇물로 붓글씨를 연습한 한석봉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만난 우리 역사 속 학자들 : 성리학의 큰 산맥 이황
7. 열세 번 과거에 도전한 칠전팔기의 선비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만난 우리 역사 속 학자들 : 십만양병설을 주장한 이이
8. 달빛으로 책을 읽은 가난한 선비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만난 우리 역사 속 학자들 : 시대를 날카롭게 비판한 허균
9. 밤마다 물 두 바가지를 마신 백정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만난 우리 역사 속 학자들 : 북학파의 선두 주자 박지원
10. 천둥도 이겨낸 꼬마 철학자 서경덕
백두 낭자.한라 도령이 만난 우리 역사 속 학자들 : 부국강병을 꿈꾼 개혁가 정약용
[부록]
교과가 튼튼해지는 우리 것 우리 얘기
- 서당에서의 나날
책속에서

그 무렵 왕자는 열 살의 어린 나이였지만, 읽은 책은 수도 없이 많았어요. 특히 한 권의 책을 백 번씩 읽는 것으로 유명했지요.
왕자는 훗날 임금이 된 뒤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그 참맛이 샘물 솟듯 한다. 백 번 읽는 것보다 이백 번 읽는 것이 좋고, 이백 번 읽는 것보다 삼백 번 읽는 것이 더욱 좋다. 그리고 백 권의 책을 한 번 읽는 것보다 한 권의 책을 백 번 읽는 것이 더욱 공부가 된다.”
왕자가 읽은 책 중에는 어려운 문장이 쓰인 수준 높은 책들도 많았어요. 이것들은 어느 정도 공부를 한 어른들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었어요. 하지만 왕자는 이 책들을 백 번, 아니 이백 번씩이나 읽어 그 뜻을 완전히 깨달았던 거예요.
옆에서 글공부를 도와주는 스승들조차도 어린 왕자의 학문 수준에 깜짝 놀랐어요.
“왕자님께서는 언제 그렇게 공부를 많이 하셨습니까?”
“스승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어요? 공자님은 가죽으로 만든 책표지가 세 번이나 떨어져 나가도록 책을 많이 읽으셨다고요. 공자님 같은 분도 그리하셨는데, 어찌 저 같은 사람이 백 번도 안 읽을 수 있겠습니까?”
왕자의 대답에 스승들은 다시 한번 감탄했지요.
- ‘눈병이 나서도 책을 읽은 세종 대왕’ 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