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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해도 돼

놀면서 해도 돼

윤해연 (지은이), 박재현 (그림)
좋은책어린이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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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해도 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놀면서 해도 돼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28315956
· 쪽수 : 64쪽
· 출판일 : 2018-09-19

책 소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10권. 학교 끝나면 학원, 학원 끝나면 또 다른 학원으로 쳇바퀴 돌듯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지우. 그러던 어느 날, 민구라는 형을 알게 된다. 형은 볼 때마다 반갑게 알은척을 해 주는데….

목차

내 인생으로 말할 것 같으면
놀 수 있을 때 놀아 둬
정말로 미안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형
정정당당하게 놀고 싶어요
집으로 가는 길
작가의 말

저자소개

윤해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4년 비룡소 문학상, 2014년 대교 눈높이 문학상 대상, 2022년 창원 아동 문학상, 2024년 부마항쟁 문학상을 수상했다. 여전히 읽고 쓰는 동화와 청소년 소설 작가다. 지은 책으로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 《별별마을의 완벽한 하루》, 《빨간아이, 봇》, 《슈퍼맨의 비밀》 청소년 책으로는 《우리는 자라고 있다》, 《녀석의 깃털》, 《레인보우 내 인생》, 공저 《외로움의 습도》, 《만권당 소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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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그림)    정보 더보기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한산업미술가협회상, 서울일러스트레이터협회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세계를 휩쓴 전쟁 세계 대전》,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꼬물꼬물 세균대왕 미생물이 지구를 지켜요》, 《오! 영재와 수재》, 《510원의 때굴때굴 동물원 탐험》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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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 인생으로 말할 것 같으면, 진짜 고달프다.


그러던 어느 날, 민구 형이 내 인생에 등장했다.
학교 앞에서 논술 학원 차를 타야 하는데 깜박하고 영어 학원 차를 타게 되었다. 둘 다 노란색 차라서 헷갈린 것이다. 그것도 학원에 도착해서야 내가 차를 잘못 탄 사실을 알았다. 영어 학원에서 논술 학원까지는 그렇게 멀지 않았지만 한 번도 걸어서 간 적은 없었다.
쭉 가서 편의점 사거리가 나오면 왼쪽으로, 거기서 또 쭉 가면 오른쪽에 큰 빵집이 있고, 그 건물 3층이 논술 학원이다. 분명히 내 기억으로는 그랬다.
난 차에서 내리자마자 논술 학원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때 날 따라오는 형이 있었다. 바로 민구 형이었다.
“너 학원 땡땡이 치는 거지?”
“아니거든!”
“야, 나도 땡땡이 치는 거야. 그러니까 솔직하게 말해도 돼.”
“아니라고. 그리고 우리 엄마가 처음 보는 사람이랑 말하지 말라고 그랬거든.”
“난 너 처음 보는 거 아닌데?”
“날 알아?”
“마스터 영어 학원 다니잖아. 그럼 다 아는 거지.”
“그, 그런가…….”
생각해 보니 틀린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땐 민구 형을 처음 보는 것 같았다.
“넌 어디 가려고 땡땡이 치는 거야? 난 저 아래 숲마을 놀이터 갈 건데.”
“숲마을 놀이터?”
형은 고개를 끄덕였다. 숲마을 놀이터는 공원 안에 있다. 나무로 만든 미끄럼틀과 터널이 있어서 재미나게 놀다 올 수 있다. 가끔 엄마, 아빠랑 가지만 오래 놀 수는 없었다.
“같이 갈래?”
민구 형 말에 가슴이 덜컹거렸다.
마음 한쪽에서는 민구 형을 따라가라고 말했다. 또 다른 마음에서는 엄마의 화난 얼굴이 떠오르면서 얼른 학원에 가야 된다고 말했다. 놀이터와 엄마의 얼굴이 동시에 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인생 별거 없어. 신나고 즐겁게 살아.”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 아빠가 자주 하는 말이야.”
“그래서 형은 재밌어?”
“당연하지!”
순간 형을 따라가고 싶었다. 하지만 엄마의 화난 얼굴이 먼저 떠올랐다.
“……아, 안 돼…….”
“그래? 어쩔 수 없지, 뭐. 그럼 나 먼저 간다!”
그러고는 민구 형은 멀어져 갔다.
‘한 번만 더 말해 주지…….’
그랬다면 나는 분명히 따라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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