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쌩쌩이 마스터

쌩쌩이는 너무 어려워! ------------- 4

줄넘기 달인, 마스터 리 ------------- 12

특별훈련 ------------- 24

전설의 마스터 줄 ------------- 36

똥발의 실수 ------------- 48

진짜 쌩쌩이 비법 ------------- 56

작가의 말 ------------- 63

<책 속으로>
동수가 간이 운동 기구가 놓여 있는 주민 쉼터 옆을 지날 때였어요. 어디선가 휘리릭 휘리릭,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려왔어요.
‘어, 이 소리는?’
동수는 익숙한 소리에 이끌려 홀린 듯이 주민 쉼터로 들어갔어요.
하얀색 헤어밴드를 하고 파란색 운동복을 입은 할아버지가 혼자 줄넘기를 하고 있었어요. 빼빼 마른 몸집의 할아버지는 복싱 선수처럼 빠른 발놀림으로 제자리에서 달리듯이 번갈아 뛰기를 했어요. 그뿐만이 아니었어요. 연달아 쌩쌩이를 하는데 어찌나 빠른지 돌아가는 줄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지요.
“헉, 말도 안 돼!”
동수는 헛것이라도 본 것처럼 두 눈을 비볐어요. 눈앞에 보이는 할아버지가 진짜 사람이 맞다면 한평생 줄넘기 실력을 갈고닦은 달인이 틀림없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