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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한국 전통음악
· ISBN : 9788928520695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4-12-27
목차
박봉술 명창과 ‘구례동편소리축제’의 기억
서문
제1부 판소리의 이해
01 판소리란 무엇인가
1. 판과 소리
2. 창과 아니리
3. 판소리 창자의 조건
4. 소리꾼ㆍ광대ㆍ명창
5. 토막소리와 완창판소리
6. 우조ㆍ평조ㆍ계면조
7. 고수와 장단
8. 장단의 부침새
9. 판소리의 이면
02 판소리의 전개와 변모
1. 판소리의 형성(17∼18세기)
2. 판소리의 성장기(18세기 후반∼19세기 중반)
3. 판소리의 변모기(19세기 중반∼ )
4. 일제강점기 판소리
5. 창극의 성장
03 판소리의 유파와 명창
1. 판소리 유파의 성립
2. 판소리의 유파
3. 유파별 음악적 기법
4. 판소리 명창
04 판소리의 주제와 미학
1. 판소리 열두마당
2. 전승 오대가
3. 실전판소리
05 판소리의 현대적 수용
1. 창작판소리
2. 완창판소리와 창극
제2부 박봉술 명창의 예술세계
01 구례와 동편제 명창들
1. 동편제와 서편제
2. 동편제 판소리의 중시조 송흥록
3. 비단소리와 무명소리를 함께 부른 송만갑
4. 구례 출신 동편제 명창 박봉술
5. 청운 박봉술 선생님을 기리며
02 동편제 명창 박봉술의 판소리 음원자료
03 나의 스승 박봉술 명창: 송순섭 명창 구술1
1. 송순섭의 유년시절
2. 판소리에 입문하다
3. 공대일 선생님을 만나서
4. 약장사를 하면서
5. 김준섭 명창을 만나고
6. 비개비 고수로 최고의 경지에 이른 김명환
7. 강진에서 김준섭 선생님과 함께
8. 박봉술 선생을 찾아 부산으로
9. 모질고 모진 세상에 살아도
10. 박봉술 선생님의 소리내력
11. 박봉술 선생이 떠난 부산에서
12. 박봉술 명창의 전수자가 되고
13. 박봉술 선생과 술
04 나의 스승 박봉술 명창: 송순섭 명창 구술2
1. 송만갑 명창 비석세우는 이야기
2. 박봉술 명창 문화재지정 축하공연
3. 박봉술제 <흥보가>를 배우다
4. 박봉술제 <수궁가>를 배우다
5. 소리도둑질
6. 동편제 <춘향가>를 찾아서
7. 송만갑 선생 동상을 만들다
8. 80년대 어렵게 살다가신 박봉술 명창
9. 박봉술 명창 추모공연
제3부 에세이 모음
01 억울하게 죽은 이들은 새가 된다: 송순섭 명창의 <적벽가> 새타령
02 ‘득음得音’과 ‘지설知說’의 거리: 송순섭 명창의 <적벽가>를 보다
03 송순섭의 힘, 새타령 _
04 송순섭 판소리와 이소영 연출이 이루어낸 창극 <적벽가>
05 부자가 예술가에게 화낸 이유
06 옛날이야기가 갖고 있는 힘
07 코로나 시대의 공연예술
08 <정년이>, 국립창극단의 새롭지만 익숙한 시도
09 고수와 명창
1. 나 저승가면 누가 내 소리에 반주허지
2. 일고수 이명창
3. 소년 명창은 있어도 소년 명고는 없다
4. 팔과 심장과 머리만 빼고
제4부 박봉술 판소리의 감상
01 박봉술 춘향가 감상
1. 초압
2. 「천자뒤풀이」
3. 사랑가
4. 이별가
5. 신연맞이
6. 십장가
7. 옥중가
8. 과거장
9. 옥중상봉
10. 어사출도
11. 참고글
02 박봉술 적벽가
1. 도원결의
2. 장판교싸움
3. 주유격동
4. 군사서름타령
5. 천여척 전선모아
6. 적벽대전
7. 새타령 254
8. 장비호통 255
9. 장승타령 255
10. 관운장 조조를 풀어주다
03 박봉술 수궁가
1. 초압
2. 약성가
3. 토끼화상
4. 고고천변
5. 상좌다툼
6. 범내려온다
7. 녹수청산
8. 세재팔난
9. 토끼 수궁에 들어가는 대목
10. 말을 허라니 허오리다
11. 뒤풀이
04 박봉술 흥보가
1. 초압
2. 저아전
3. 두손합장
4. 중타령
5. 제비노정기
6. 첫째 박타령
7. 비단타령
8. 음식타령
9. 화초장
10. 놀부박 타는 대목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박봉술 선생님이 창극단을 구성해서 고흥으로 돌아 댕기면서, 그 인연으로 고흥으로 장가를 들었지. 그러고 인자 그 장가 든 장인이 최동순이라는 분이요. 그 분이 동관인데, 고흥서 대금을 불었어. 대금을 불고. 박양덕 씨 아버지가 피리를 불고, 고흥에서는 날린 사람들이지. 그러고 살다가 딸이 부산으로 가서 사니까 부산으로 따라 오셨지. 그래서 부산서 어렵게 살고. 참 이때 박봉술 선생은 ‘소년명창’ 소리를 들었는데, 목도 좋고 소리 잘 하드라고. 독공을 많이 했어. 독공을 하는데, 누가 “거꾸로 물구나무서서 소리해봐라. 그러면 소리가 는다.” 요론 소릴 했다 그래. 그래가 거꾸로 물구나무서서 소리를 해보니 목이 탁 가드래. 그 때에 목을 버렸다. 목이 꺾여 버렸던 거여. 그 때에 목이 꺾여 버려서 소년명창 듣던 소리가 이제 목이 안 나와 버려. 그러니 그냥 홧김에 술로 세상을 살게 된 거야. 그란께 온전한 정신으로 소리 못허고 그 좋던 목 안 나오니까 술 마시고 술기운에 해대고 이런 생활을 한 거야. 이 힘든 걸 안 겪어 본 사람은 몰라. 그래서 박봉술 선생 그러면 별호가 ‘술이봉’ 그리고 ‘껄리막’. 술 좋아하는 박봉술, 막걸리 좋아하는 박봉술 이런 별호였지.
-송순섭 구술, ‘나의 스승 박봉술 명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