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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철학
· ISBN : 9788931924725
· 쪽수 : 128쪽
책 소개
목차
실학이란 어떤 학문일까?
심화학습|고증학의 달인, 추사 김정희
실학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심화학습|양명학과 실학
실학을 연구한 대표적인 사람에는 누가 있을까?
심화학습|조선의 코페르니쿠스, 담헌 홍대용
실학은 조선에 어떤 활력소가 되었을까?
심화학습|국학 연구로 되찾은 발해사
실학을 집대성한 정약용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심화학습|백성들을 위한 지방관의 지침서, <목민심서>
정약용이 주장한 실학은 다른 실학자들과 무엇이 다를까?
심화학습|갑신정변의 밑바탕에는 실학이 있었다?
실학은 조선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책속에서
실사구시 학문이 실학이라면, 실학은 또한 ‘경세치용 학문’이기도 합니다.
경세란, ‘세상을 다스린다’는 말로, 국가를 질서 있게 이끌어 가는 정치·경제·사회 활동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반면 치용이란, 여러 가지 현실에 닥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좋은 제도를 생각해 내어 실천적으로 활용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 말을 합쳐서 풀이하면, ‘경세치용’은 세상을 다스리는 데 실제 도움을 주는 학문을 연구하겠다는 것이지요. 실학자들은 경세치용의 입장에서 각종 제도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1808년, 내 나이 47세가 되던 해에 강진읍에서 서남쪽으로 20리쯤 떨어진 만덕산의 귤동에 있는 정자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사람이 잘 찾아오지 않아 고즈넉한 것은 물론 차 향기가 그윽해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사색하기에는 더할 수 없이 좋았습니다. 나는 이 곳이 마음에 들어 나의 호를 ‘다산’으로 정했습니다. 나는 직접 연못을 파고 아름다운 꽃나무를 심은 다음, 산에서 흐르는 물을 끌어 작은 폭포를 만들었습니다. 또 정자 양쪽에 작은 암자를 짓고, 책 1,000여 권을 들여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세월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