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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61728803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3-07-2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4
1부. 문명관
1장.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 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오딧세이>
2장. 로마 제국의 종말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글래디에이터>
3장. 아프리카에 살던 흑인이 왜 아메리카에 살게 되었을까? <노예 12년>
4장. 지구 환경 위기에서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인터스텔라>
2부. 사회 문화관
1장.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품에 숨겨진 비밀 코드는? <다빈치 코드>
2장. 가난하고 불쌍한 자들이 외친 소리는 무엇이었을까? <레 미제라블>
3장. 침몰하던 타이타닉호에서 생사를 가른 것은 무엇이었을까? <타이타닉>
4장. 그녀들이 온갖 굴욕을 참아 내며 투쟁해야 했던 이유 <서프러제트>
3부. 전쟁과 개척관
1장. 아프리카 르완다 내전의 비극 속 생존의 몸부림 <호텔 르완다>
2장. 조국을 위해 함께 투쟁한 형제가 서로 총을 겨누게 된 이유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3장. 전우의 시신으로 가득 찬 참호를 넘어서 <1917>
4장. 독일인 소년과 유대인 소년의 우정은 지켜질 수 있을까?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4부. 종교관
1장. 성지 예루살렘을 놓고 벌인 십자군과 이슬람군의 전쟁 <킹덤 오브 헤븐>
2장. 예수의 부활을 향한 로마 호민관의 추적기 <부활>
3장. 한 이방인과 달라이 라마의 감동적인 우정 <티벳에서의 7년>
4장. 사이비 종교가 지금도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면? <셜록 홈즈>
5부. 인물관
1장. 천하통일을 이루고 스스로 황제가 된 남자 <제국>
2장.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왜 세계 정복을 멈추고 돌아갔을까? <알렉산더>
3장. 대영제국의 황금기를 이끈 한 여왕의 이야기 <엘리자베스: 골든 에이지>
4장. 정신 장애에 시달린 한 천재 수학자와 냉전 시대 <뷰티풀 마인드>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점차 나라가 발전할수록 노예 인권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게 되었고, 노예 폐지론자들의 운동에 힘입어 1808년에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은 노예무역을 법으로 금지시키는 조치를 내렸다. 이 조치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들은 남부 노예주들이었다. 그러자 자유주에서 흑인들을 납치해 노예주로 팔아 넘겨 막대한 이윤을 남기는 조직이 생겨난다. 솔로몬은 바로 그 희생양이 되어 루이지애나주로 팔려가 참혹한 노예 생활을 겪게 된다. 농장주들에게 팔려가기 전에 그가 머물렀던 뉴올리언스의 수용소를 ‘노예 우리(slave pen)’라고 칭하는데, 노예를 소 돼지와 같은 가축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솔로몬이 납치를 당한 해는 1841년으로, 1840년대에는 목화에서 씨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조면기가 개발되어 수확하는 솜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솜만큼은 꼭 사람 손으로 따야 했기 때문에 남부의 농장주들은 비싼 값을 주더라도 건강한 노예를 구하려 했다. _<아프리카에서 살던 흑인이 왜 아메리카에 살게 되었을까?_노예 12년> 중에서
영화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처음에 언급했던, 실존 인물인 에밀리 데이비슨이 국왕 조지 5세가 참석한 경마대회에서 전속력으로 달리는 경주마 앞에 뛰어드는 장면이다. 모드는 에밀리와 함께 경마장 행동 대원으로 있다가 에밀리 부인이 목숨을 걸고 투표권을 요구하는 장면을 바로 앞에서 목격한다. 슬픔 속에서도 모드를 비롯한 서프러제트 회원들이 에밀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장례식에 1,000여 명이 모여 대대적인 시위를 벌이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엔딩 크레딧에는 영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서 여성 투표권이 인정된 해를 보여 준다. _<그녀들이 온갖 굴욕을 참아 내며 투쟁해야 했던 이유_서프러제트> 중에서
그 사이 거리 곳곳에서는 차마 말로 다할 수 없는 학살이 자행된다. 폴은 식료품을 구하러 차를 몰고 나갔다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다. 그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말 그대로 칼로 도륙된 수많은 시신들이었다. 비참한 모습으로 길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그 모습을 보고 돌아온 폴은 아내 타티아나에게 애절한 당부를 한다. 만약 후투족 민병대에게 쫓겨 죽음을 당하는 순간이 되면 반드시 아이들과 함께 옥상에서 뛰어내려 달라는 것이다. 아내와 아이들이 칼에 난도질을 당해 신체가 잘려 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당부였다. 아버지, 그리고 남편으로서 투신을 권하는 이 장면은 후투족 남편이 투치족 아내를 죽이고, 어제의 친절한 후투족 목사와 학교 선생님이 투치족 학생을 도륙해야 했던 오늘의 처절함을 잘 담아냈다._<아프리카 르완다 내전의 비극 속 생존의 몸부림_호텔 르완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