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전래 동화 2

도깨비 방망이
소가 된 게으름뱅이
방귀쟁이 며느리
자린고비 영감
삼년 고개
금강초롱
이상한 샘물
꿈을 심는 노인
금덩이보다 소중한 것
가난한 청년과 천 년 묵은 지네
덕진 다리
나무 그늘을 산 총각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능텅 감투
오시오, 자시오, 가시오
짚신의 잔털
의좋은 형제
송아지와 바꾼 무
호랑이와 곶감
백두산 장생초
소금을 만드는 맷돌

옛날, 어느 마을에 삼년 고개가 있었어요.
어찌 된 일인지 그 고개에서 한 번 넘어졌다 하면 3년밖에 못 산다고 해서
삼년 고개라고 불렀지요.
어느 날, 한 영감이 삼년 고개를 넘게 되었어요.
넘어질까 봐 조심조심 걸었지만 돌부리에 탁 걸려 그만 꽈당 넘어지고 말았어요.
“아이고, 난 이제 3년밖에 못 사는구나.”
영감은 곧 병이 나서 자리에 눕고 말았어요.
- <삼년 고개> 중

이 서방은 무릎을 탁 치며 국밥집 문 앞으로 갔어요.
그러고는 지나가는 사람을 가리키며 주인에게 물었어요.
“주인장! 저 사람이 입은 게 무엇이오?”
주인은 이상한 사람이 별 걸 다 묻는다는 듯 대답했어요.
“옷이오.”
그러자 이 서방은 냉큼 국밥집 안으로 들어갔어요.
이 서방은 광주리에 가득 담긴 잣을 가리키며 주인에게 물었어요.
“이것이 무엇이오?”
“잣이오.”
주인의 말이 끝나자마자 이 서방은 잣을 한 움큼 집어 허겁지겁 먹었어요.
- <오시오, 자시오, 가시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