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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선들내는 아직도 흐르네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32014661
· 쪽수 : 227쪽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32014661
· 쪽수 : 227쪽
책 소개
유장하게 흘러가는 폭이 긴 강물처럼 강제 징용으로 일본 탄광에 갔다온 할아버지와 군대 위안부로 끌려간 할머니의 삶을 한 소년이 접하게 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픔의 시대를 살았던 할아버지 세대의 고통을 세밀하게 되살려,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한 단편을 기억하게 한다.
목차
지은이의 말
1. 냇가에서
2. 니가 토끼풀 많은 데 아나
3. 사람 하나 몬 잊어서
4. 개미산을 싸 봐
5. 채영이 누나
6. 무동 마을 한조네
7. 손섹이를 우찌 볼꼬
8. 헹님은 사람도 아입니더
9. 땡볕 속에 서 있는 나무
10. 강이 뒷심이 없어져
11. 혜림이
12. 무서우믄 무섭다 캐라
13. 사과 서리
14. 엄마, 우리끼리 잘 할게
15. 나무도 점넘이를 알제
16. 인터넷 신문
17. 은가락지
18. 선들내는 아직도 흐르네
책속에서
"중국? 점넘이가 중국에?"
한조 아버지도 그 소식을 듣고 쓰러지듯 도로 자리에 드러누웠다. 그 뒤로 한조 아버지는 자리에서 스스로 일어나지 못했다. 마음이 무너지면 몸도 따라 무너진다는 것을 한조는 그 때 아버지를 보며 알았다.
"순섹이를 우찌 볼꼬. 아이고, 숙섹이를..."
그러다가 아버지는 끝내 세상을 떠났다.
"한조야, 니 헹은 벌써 틀린 사람이다. 그늠이, 그늠이 점넘이를... 일본 군대에 팔아 묵었어. 이 죄를 우짜꼬. 점넘이를 찾아야 한데이. 한조야, 니가 헹 대신 꼭..."
죽음을 앞두고 아버지는 울면서 한조에게 이렇게 말했다. 1943년 한겨울, 한조가 스물한 살 때였다.
-본문 p.106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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