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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일반
· ISBN : 9788932117201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0-07-3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005
1장 과연 하느님이 계실까?
무신론의 역사 018
그리스도인에게 던지는 질문 029
무신론 시대의 하느님 037
쉬어 가기. 《다빈치 코드》의 계보 047
2장 하느님이 계시다면 왜 악이 있을까?
악이란 무엇인가? 062
그리스도교가 보는 악 069
하느님은 어디 계실까? 079
쉬어 가기. 자연재해와 하느님 087
3장 하느님이 기도를 들어 주실까?
하느님은 어떤 분인가? 096
성경에 대한 오해 111
어떻게 기도해야 하나? 122
쉬어 가기. 기도를 방해하는 요소들 135
4장 돈이 최고인 시대에 하느님의 자리는?
고대와 중세의 돈과 신앙 149
종교 개혁가들의 돈과 신앙 155
청빈론인가 청부론인가? 160
쉬어 가기. 내 색깔대로 살며 기도하기 168
5장 가톨릭은 성性에 너무 보수적이지 않나?
초세기와 중세의 성과 신앙 180
종교 개혁가들의 성과 신앙 186
아름다운 성을 위하여 189
쉬어 가기. 교회의 자랑스러운 약점 198
6장 인공 지능AI시대에 신앙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과학과 신앙이 대립하는가? 205
갈등을 넘어서 230
나오는 말을 대신하여 241
쉬어 가기. 보이지 않으면 없다? 248
저자소개
책속에서
가톨릭에서 말하는 ‘하느님의 부재不在’는 하느님과의 더 깊은 일치를 위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흥미롭게도 하느님의 부재는 하느님의 현존을 깊이 체험한 사람이 느끼는 건조함, 어둠, 외로움과 고통 등이다. 곧 마더 데레사 성녀가 하느님 부재로 경험한 ‘영혼의 어두운 밤’은 하느님을 갈망하는 많은 이들이 경험하는 영적인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혼란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모호함 속에서 홀로 버려지는 과정은 하느님을 더욱 갈망하며 사랑하는 길로 인도한다.
― ‘과연 하느님이 계실까?’ 중에서
세상에서 겪는 고통의 책임을 하느님께로만 돌릴 수 없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우리 인간이 스스로 고통을 만들거나 더한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 차원의 고통이 존재하고, 자신의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는 통로로 고통이 주어지며 이웃을 위해 받아들이는 고통도 있다. 이것이 그리스도교 십자가의 가르침이다.
― ‘하느님이 계시다면 왜 악이 있을까?’ 중에서
예수의 탄생과 가르침이나, 죽음과 부활의 지평과는 무관하게 오직 나만을 위한 기도는 그리스도교적인 기도라고 보기 어렵다. 성경을 묵상하며 예수의 삶을 기억하고 제자 됨을 끊임없이 다짐하는 가운데,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 오시기를 기도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다운 기도이다. 때문에 우리의 기도는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에서 시작한다. 만약 하느님이 반드시 들어 주실 강력한 기도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이 어떤 기도를 드리는지 종이에 써 보자. 그리고 그 기도가 사랑이신 하느님, 그리고 세상을 사랑하시어 나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십자가에서 고통받으신 하느님에게 드리는 기도인지 돌아보기를 권한다. 혹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의 능력만을 바라보고 기도했다면, 주님의 기도를 천천히 드리면서 사랑의 하느님에게 예수의 제자로서 응답한 순간을 다시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 ‘하느님이 기도를 들어 주실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