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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일반
· ISBN : 9788932117249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0-07-31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 고귀한 태아의 생명을 지키는 데 용기를 지니길 바라며 · 8
머리말 - 애비 존슨의 메모 · 11
1장. 초음파 · 15
2장. 자원봉사 박람회 · 24
3장. 비밀에 담긴 힘 · 32
4장. 대의명분 · 39
5장. 연민이라는 유대 · 51
6장. 사십 일 밤낮 · 61
7장. 행동 규칙 · 70
8장. 나의 적, 나의 친구 · 76
9장. 양립할 수 없는 차이 · 85
10장. 허리케인 · 91
11장. 이사회실 · 99
12장. 거룩한 침묵 · 108
13장. 거꾸로 · 117
14장. 울타리의 잘못된 편 · 123
15장. 두 팔 벌려 · 133
16장. 자신감 유지하기 · 139
17장.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 · 146
18장. 앞으로 나아가기 · 154
19장. 법원 명령 · 166
20장. 레드 카펫 · 175
21장. 예기치 않은 선물 · 180
22장. 공판 · 183
23장. 판결 · 194
24장. 하느님의 계획 · 200
맺음말 - 놀라운 마무리, 그리고 새로운 시작 · 208
리뷰
책속에서
처음에 아기는 캐뉼러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캐뉼러로 조심히 아기의 옆쪽을 살피는 것을 보면서 나는 짧은 몇 초 동안 안도했다. ‘그래, 당연하지. 태아는 고통을 느끼지 못해.’ 나는 가족계획연맹에서 배운 이 점을 이용해서 수많은 여성들을 안심시켰다. ‘태아 조직은 제거될 때 아무것도 느끼지 못해. 정신 차려, 애비. 이건 단순하고 빨리 끝나는 의학 절차야.’ 내 머릿속은 내 반응을 통제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었지만, 화면을 보자 순식간에 공포에 치닫는 불쾌감을 떨쳐 낼 수 없었다.
아기는 마치 침입자에게서 달아나려는 듯 발길질을 했다. 아기의 작은 발이 갑자기 확 움직였다. 캐뉼러가 안으로 들어가자 아기는 몸을 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했다. 태아가 캐뉼러를 느끼고, 그 느낌을 싫어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그때 의사의 목소리가 적막을 깨며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 '1장 초음파' 중에서
그 교회가 생명 수호 입장이었음을 깨닫는 동안, 거절당한 고통은 깊어졌다. 위기에 처한 여성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믿었기에 클리닉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교회의 일원이 되는 것을 거부당할 것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더그와 나는 이 상황을 상세히 논의했고 다른 교회를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매주 나는 하느님과 교감을 나누기를 기대했고, 그분의 존재에 대한 깊은 의식을 희망했다. 그러나 첫 번째 교회에서 거절당한 쓰라림은 여전했다. 상처와 떨림은 점점 심해지며 계속되었다. 하느님이 화가 나신 걸까? 종종 기도를 할 때, 나는 하느님께 내 마음을 말씀드리기를 두려워했다. 나는 무언의 두려움과 씨름하기 시작했다.
― '6장 사십 일 밤낮'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