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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잔의 비밀

네 번째 잔의 비밀

(최후의 만찬과 십자가의 신비를 밝히다)

스콧 한 (지은이), 이형규 (옮긴이)
가톨릭출판사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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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잔의 비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네 번째 잔의 비밀 (최후의 만찬과 십자가의 신비를 밝히다)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일반
· ISBN : 9788932118598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3-05-30

책 소개

파스카, 최후의 만찬, 네 번째 잔, 십자가. 신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스콧 한, 예수님과 파스카에 얽힌 비밀을 밝히다.

목차

추천의 말 · 4
머리말 · 9

제1부•파스카에 얽힌 비밀을 찾아서

1장 ― 무엇이 이루어졌는가? · 17
2장 ― 파스카와 계약 · 25
3장 ― 예형인 희생 제사 · 40
4장 ― 뒤바뀐 예식 · 55
5장 ― 복음서에서 드러나는 파스카의 모습 · 68
6장 ― 보라, 어린양이시다 · 82
7장 ― 한처음부터 계셨던 어린양 · 95

제2부•파스카의 신비를 마주하다

1장 ― 누룩 없는 빵 · 109
2장 ― 포도주 잔 · 122
3장 ― 때 · 135
4장 ― 성작과 교회 · 152
5장 ― 전례에 담긴 파스카적 특징 · 166
6장 ― 그리스도교의 파스카 · 180
7장 ― 내 삶의 파스카 · 193

옮긴이의 말 · 212
미주 · 215
참고 문헌 · 220

저자소개

스콧 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미국 출생. 장로교회 목사이자 교수로 활동하다가 1986년 부활절에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이후 성경과 가톨릭 교회 신앙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국내외에 발표하며 저명한 강사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1979년 그로브 시티 대학에서 신학·철학·경제학을 전공했으며 1982년 고든 콘웰 신학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1995년 마르케트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이래로 스투벤빌 프란치스코 대학교에서 신학·성서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는 성바오로 성서 신학 센터(Scotthahn.com)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성서 문학 학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활약하며 탁월한 교수법과 연구 실적으로 다양한 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영원토록 당신 사랑 노래하리다》, 《가톨릭 신앙의 40가지 보물》, 《약속을 지키시는 아버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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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규 (옮긴이)    정보 더보기
부산교구 사제. 2017년 5월에 미국 성 마인라드 신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7년 12월에 사제품을 받고, 교구장 비서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는 《주님과 함께하는 10일의 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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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목사는 자신이 답을 찾지 못했음을 인정하면서 넘어갔다.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었다. 그 순간부터 설교에 귀를 기울이지 못했다. 그저 앉아서 성경을 넘기면서 궁금증을 풀고자 했다. 좋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루어졌을까? 이 ‘무엇’은 무엇일까?
마침 찬송가를 불렀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나와 아내인 킴벌리는 교회에서 나왔다. 목사는 교회 건물 밖에서 신도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목사의 손을 덥석 잡고 “그러시면 안 됩니다!” 하고 말했다. 그는 당황한 듯했다. 그래서 나는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설명했다.
그러자 목사는 그런 수사적인 질문을 할 준비도 안했을 뿐더러 그럴 생각도 없었다고 밝혔다. 목사는 대답할 수 없었다고 거듭 말하면서도 나라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찾아봐요, 스콧. 그리고 답을 알려 줘요!”
―'제1부 1장 무엇이 이루어졌는가?' 중에서


잔 속에 담긴 것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며 예수님께서는 시나이 산에서 모세가 말한 그 말, “이는 주님께서 이 모든 말씀대로 너희와 맺으신 계약의 피다.”(탈출 24,8)를 분명히 상기시켰을 것이다.
루카 복음서에서는 예수님께서 감사를 드리는 장면에서 하신 말씀을 더 자세히 기록한다. 예수님께서는 포도주가 담긴 잔을 가리키며 “내 피로 맺는 새 계약”(루카 22,20)이라고 선언하신 뒤,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1코린 11,25)라고 덧붙이신다. 이는 파스카와 관련하여 탈출기에서 밝힌 “이날이야말로 너희의 기념일”(탈출 12,14)이라는 말씀을 상기시킨다. 예수님께서는 ‘계약’과 ‘갱신’이라는 새로운 예식을 세우셨으며, 이를 이스라엘의 고대 예식의 맥락에서 행하셨다. 이 장면이 바로 파스카 만찬이었다.
― ‘제1부 4장 뒤바뀐 예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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