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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32324494
· 쪽수 : 760쪽
· 출판일 : 2025-12-24
책 소개
전 세계 철학 독자들을 사로잡은
『소피의 세계』 한국 출간 30주년 특별판
이 책이 세상에 나오고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과연 더 현명해졌을까요?
“『소피의 세계』가 처음으로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된 지 30년이 흘렀습니다.
이 책이 노르웨이에서 제일 처음 출간된 1991년 이후, 세상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그리고 내가 지금 다시 이 책을 쓴다면, 달라졌을까요?”
- 30주년 기념 머리말 중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사랑받은 철학소설 『소피의 세계』가 한국 출간 30주년을 맞아 일러스트 특별판으로 독자들을 다시 만난다. 1996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소피의 세계』는 “우리는 누구인가”, “세상은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질문을 이야기의 힘으로 풀어내며, 세대를 넘어 꾸준히 읽혀 온 대표적인 철학 입문서다.
『소피의 세계』는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편지를 받은 소녀 소피가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시작해 중세, 근대, 현대 철학에 이르기까지 서양 철학의 흐름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요슈타인 가아더는 철학을 지식의 나열이나 이론 설명이 아닌, 인간이 살아가며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질문의 역사로 그려낸다. 독자는 소피와 함께 질문하고, 의심하고, 생각하는 과정을 거치며 ‘생각하는 존재로서의 나’를 자연스럽게 자각하게 된다.
이 책이 출간된 이후 30년 동안 세상은 빠르게 변했다. 디지털 기술은 삶의 방식을 바꾸었고, 정보는 넘쳐나지만 깊이 있는 사유의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소피의 세계』가 던지는 질문만큼은 여전히 유효하다.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옳은가, 우리는 어떤 세계를 만들어가야 하는가. 이 책은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질문하는 태도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운다. 그렇기에 『소피의 세계』는 단순히 철학을 ‘알게 하는’ 책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새롭게 만드는 책으로 남아 있다.
독자들에게 보내는 철학으로의 초대장 같은
2000부의 특별한 한정판
이번 한국 출간 30주년 특별판은 이러한 『소피의 세계』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확장한 기념 에디션이다.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산드라 릴로바(Sandra Rilova)의 일러스트가 책 곳곳에 수록되어, 철학자들의 사상과 소피의 여정이 한층 풍부한 이미지로 펼쳐진다. 독자는 이야기를 읽는 동시에 사유의 장면을 이미지로 마주하며, 철학적 질문에 더욱 깊이 몰입하게 된다.
또한 이번 에디션은 30주년을 기념해 단 2,000부만 제작되는 한정판이다. 각 권에는 1번부터 2000번까지 고유 넘버링이 새겨진 요슈타인 가아더의 편지가 수록되어 있으며, 추가 제작 없이 이 2,000부로만 선보인다. 이는 한 권 한 권이 서로 다른 번호를 가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여기에 책 속에 등장하는 철학자들의 메시지가 담긴 랜덤 카드(10종 중 1종)가 함께 제공된다. 소피가 어느 날 도착한 한 통의 편지로 철학의 세계로 들어섰던 것처럼, 독자는 한 장의 카드에 담긴 질문과 사유를 통해 다시 한번 생각의 출발점에 서게 된다.
요슈타인 가아더는 30주년 기념 서문에서 “철학이란 본디 ‘지혜에 대한 사랑’을 뜻하며, 지혜에 대한 필요성은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한다. 또한 세월이 흘러도 이야기는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소피의 세계』 한국 출간 30주년 일러스트 특별판은 철학을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입문서로, 다시 펼쳐 드는 독자에게는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건네는 기념비적인 책이 될 것이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소피의 세계』 한국어판 30주년을 맞으며
1부
에덴동산 - 어느 순간에 그 무엇이 무(無)에서 생겨났으리라
마술사의 모자 - 훌륭한 철학자가 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단 한 가지는 놀라워할 줄 아는 능력이다
신화 - 선한 힘과 악한 힘 사이의 불균형
자연철학자들 - 무(無)에서는 아무것도 생길 수 없다
데모크리토스 - 세상에서 가장 기발한 장난감
운명 - 예언가는 원래 해석할 수 없는 것을 애써 해석하려고 한다
소크라테스 - 가장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다
아테네 - 폐허에서 여러 개의 높은 건축물들이 솟아올랐다
플라톤 - 영혼의 고향을 향한 동경
소령의 오두막 - 거울 속의 소녀가 두 눈을 깜빡였다
아리스토텔레스 - 지나치리만큼 정확한 질서를 추구한 남자가 인간 개념들을 정리하려 했다
헬레니즘 - 한 줄기 불꽃
우편엽서 - 나는 나 자신에게 엄격한 검열을 받고 있다
두 문화권 - 그래야만 너는 허공을 둥둥 떠다니지 않게 될 거야
2부
중세 - 길을 어느 정도 되돌아간다는 것은 방황하는 것과는 다르다
르네상스 - 오 , 인간의 모습을 한 신의 족속이여
바로크 - 꿈과 같은 질료로 만들어진
데카르트 - 그는 건축 현장의 낡은 재료들을 모두 없애고 싶었다
스피노자 - 신은 꼭두각시 조종자가 아니다
로크 -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시기 전의 텅 빈 칠판처럼
흄 - 그 책을 불 속에 던져버려라
버클리 - 불타는 태양 주위를 도는 행성처럼
비에르켈리 - 증조할머니가 집시 여인에게서 산 요술 거울
계몽주의 - 바늘 만들기부터 대포 주조까지
3부
칸트 - 머리 위의 별빛 찬란한 밤하늘과 내 마음속의 도덕률
낭만주의 - 자기 내면으로 향하는 비밀 통로
헤겔 - 이성적인 것은 현실적인 것이다
키르케고르 - 유럽은 파산하고 있다
마르크스 -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다윈 - 유전자를 가득 싣고 삶을 항해하는 배
프로이트 - 추악하고 이기적인 욕망이 그녀의 마음속에 떠올랐다
우리들의 시대 - 인간은 자유를 선고받았는데
가든파티 - 흰 까마귀
대위법 - 두 가지 이상의 멜로디가 동시에 울려 퍼진다
빅뱅 - 우리도 별들의 먼지에 지나지 않는다
감수자의 말 751
찾아보기 756
책속에서

‘난 지금 이 세계에 있어.’ 소피는 생각했다. ‘그러나 언젠가 나는 사라질 거야.’
죽음 뒤에 삶이 있을까? 다행히 고양이는 이런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겠지. 얼마 전 소피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6개월이 넘도록 소피는 매일 할머니를 그리워했다. 삶에 끝이 있어야만 하는 건 얼마나 부당한가!
소피에겐 철학이 무척 흥미로웠다. 소피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떠올리지 않아도 자기의 이성만으로 여러 생각들을 따라가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소피는 근본적으로 철학은 배워서 익힐 수 없지만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방법은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