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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그리스로마 신화
· ISBN : 9788932474649
· 쪽수 : 560쪽
· 출판일 : 2022-03-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신화를 사랑하는 사람
1부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1 카오스, 천지 창조의 하품을 하다 | 2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 3 야누스, 세상의 문을 열다 | 4 카오스의 무시무시한 자손들 | 5 가이아, 최초의 질서를 세우다 | 6 타르타로스, 지하 세계를 지배하다 | 7 에로스, 세상을 움직이다 | 8 우라노스, 땅 위에 군림하다 | 9 자식들을 땅속에 가둔 우라노스 | 10 크로노스, 아버지를 거세하다 | 11 아프로디테와 에로스의 다양한 이야기 | 12 제우스, 아버지와 전쟁을 벌이다 | 13 영원한 권력을 쥔 제우스 | 14 제우스가 바람둥이인 까닭은? | 15 프로메테우스, 제우스를 굴복시키다 | 16 아틀라스의 어리석은 선택 | 17 신마저 거부할 수 없는 스튁스강의 맹세 | 18 포세이돈, 종살이하다 | 19 하데스, 죽은 자들의 왕이 되다 | 20 사후 세계에 대한 플라톤의 상상 | 21 헤라, 제우스의 아내가 되다
2부 신들의 영광
1 무사(Mousa), 신화를 노래하다 | 2 아홉 명의 무사, 어떤 일을 했을까? | 3 아테나,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나다 | 4 아폴론과 아르테미스, 세상을 비추다 | 5 월계수를 사랑한 아폴론 | 6 아스클레피오스, 의술의 신이 되다 | 7 아르테미스, 오리온을 사랑하다? | 8 아레스, 전쟁의 신이 되다 | 9 헤파이스토스, 불굴의 장인이 되다 | 10 아프로디테의 남자들 | 11 마이아, 오월의 여왕이 되다 | 12 헤르메스, 전령의 신이 되다 | 13 질투의 여신, 아글라우로스를 망치다 | 14 디오뉘소스, 포도주의 신이 되다 | 15 비극의 주인이 된 디오뉘소스 | 16 밤하늘에 빛나는 처녀는 누구인가? | 17 천칭은 누가 들고 있는가? | 18 제우스, 거신들의 반란을 제압하다 | 19 거대한 튀폰, 무시무시한 자식들을 낳다 | 20 제우스의 영광, 올륌피아와 네메니아 제전 | 21 포세이돈의 영광을 기리는 이스트미아 제전 | 22 포세이돈의 여자, 메두사 | 23 케이론, 영웅들의 스승이 되다 | 24 에로스, 프쉬케를 사랑하다 | 25 판, 사람을 놀라게 하다 | 26 가뉘메데스, 불멸의 시종이 되다 | 27 신들, 과학 속에 살아 있다
3부 영웅의 투쟁
1 최초의 인간과 영웅의 탄생 | 2 판도라, 항아리 뚜껑을 열다 | 3 데우칼리온과 퓌르라, 홍수에서 살아남다 | 4 이오, 암소로 변해 세상을 떠돌다 | 5 파에톤, 태양의 마차에서 추락하다 | 6 에우로페, 유럽 문명의 어머니 | 7 페르세우스, 뮈케네 문명을 세우다 | 8 탄탈로스, 영원히 목마르고 배고프다 | 9 시쉬포스, 영원히 바위를 굴려 올리다 | 10 벨레로폰테스, 페가소스에서 추락하다 | 11 테세우스, 영웅의 길을 가다 | 12 미노타우로스를 물리친 테세우스 | 13 아이게우스, 에게해에 빠지다 | 14 힙폴뤼토스, 무고하게 죽다 | 15 이카로스, 날개를 잃고 추락하다 | 16 카드모스, 테베를 세우다 | 17 하르모니아의 목걸이, 테베의 비극이 되다 | 18 카드모스에서 오이디푸스까지 | 19 오이디푸스, 운명에 맞서 싸우다 | 20 오이디푸스의 두 아들, 전쟁을 벌이다 | 21 안티고네, 목숨을 걸고 권위에 도전하다 | 22 이아손, 황금 양털을 찾다 | 23 황금 양털은 왜 콜키스에 있었나? | 24 이아손과 메데이아, 사랑·배신·복수의 아이콘이 되다
4부 불멸과 필멸
1 헤라클레스, 열두 과업을 완수하다 | 2 죽음을 이겨 내고 신이 된 헤라클레스 | 3 오르페우스, 하데스로 내려가다 | 4 카스토르와 폴뤼데우케스, 쌍둥이자리가 되다 | 5 헬레네의 남자들 | 6 아가멤논, 딸을 제물로 바치다 | 7 클뤼타임네스트라, 자식들의 손에 죽다 | 8 아킬레우스, 불멸의 명성을 선택하다 | 9 아이아스의 딜레마 | 10 트로이아의 목마, 전쟁을 끝내다 | 11 오뒷세우스가 10년 동안 방랑한 까닭은? | 12 필멸의 세계로 돌아온 오뒷세우스 | 13 아이네아스, 트로이아를 탈출하다 | 14 아이네아스의 선택, 사랑인가 조국인가? | 15 로물로스, 레무스를 죽이고 로마를 세우다 | 16 바우키스와 필레몬, 한 그루 나무가 되다 | 17 아라크네, 거미가 되다 | 18 나르키소스, 사랑에 빠지다 | 19 귀게스의 반지, 정의를 묻다 | 20 미다스, 황금 손과 당나귀 귀 | 21 퓌그말리온의 기적 | 22 사랑의 비밀,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 | 23 쇠똥구리를 탄 농부, 평화의 여신을 구하다
나가며: 신화를 위한 우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제 여러분을 신화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대부분 신과 영웅의 이야기입니다. 영웅은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인의 존재로서 신적인 능력과 신의 영역 안으로 들어가려는 강렬한 욕망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인간이기에 그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신과 인간의 경계선에서 추락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영웅이든 신이든 모두 인간의 본성을 비춰 주는 거울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바람둥이 제우스’라는 이미지 안에 담긴 신화적 상징과 은유적인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다면, 아주 중요한 배울 점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점에서 본다면, 사실 저는 제우스가 무척 부럽습니다. 그가 자유자재로 변신하며 여성을 취하며 마음껏 바람을 피우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행위가 갖는 의미 때문에 말입니다. (…) 그가 바람둥이가 된 것은 단순히 그의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권력을 확장하고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믿을 만한 협력자를 얻으려는 전략의 일환이었던 셈입니다.
『프로타고라스(Prōtagoras)』에서는 신들이 땅속에서 흙과 불, 그리고 이 두 가지가 혼합된 것들을 잘 섞어서 동물과 인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 다음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 형제들에게 동물과 인간 각각에게 잘 어울리는 능력을 나눠 주라고 맡겼답니다. 일단 에피메테우스가 다양한 능력을 생명체들에게 나눠 주면 프로메테우스가 최종적으로 검사를 하기로 했지요. 그런데 에피메테우스는 인간이 있는 줄을 까맣게 잊고는 글쎄 다른 동물들에게 모든 능력을 나눠 주었답니다. 일단 일을 저질로 놓고 ‘나중에(Epi-) 생각하는 자(metheus)’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한 겁니다. 형이 이 일을 알면 어쩌나 쩔쩔 맸겠지요? 그러니까 두 형제가 일을 바꿔 맡았어야 이런 실수가 없었을 겁니다. ‘미리(Pro-) 생각하는 자(metheus)’가 능력을 분배하고, 에피메테우스가 나중에 검사를 했더라면 좋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