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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65967927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6-01-22
책 소개
허기진 마음과 도파민 중독 너머
툴툴 털고 내일로 나아갈 마음의 힘을 되찾는 법
● 누적 100여 만 부 판매, ‘자존감 열풍’을 불러일으킨 책 『자존감 수업』의 윤홍균이 기획하고
● ‘글 쓰는 정신과 의사회’의 이름으로 함께 써내려간
오늘날 우리 사회 ‘마음 보고서’
하루를 시작하며 집을 나서는 가족에게 “차 조심해”라고 말하는 대신 “죽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아니니?”라고 염려해야 하는 시대다. 아무리 노력해도 부족하다는 느낌, 쫓기는 듯한 기분, 이어지는 피로와 번아웃, 긴 호흡의 행복을 찾을 여유도 없어 쇼츠와 릴스, 고위험 고수익 투자 같은 찰나의 쾌감에 빠지는 고밀도 ‘중독’ 사회에서, 우리는 늘 ‘무언가 충족되지 않는다’는 마음의 깊은 허기를 느낀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게 한 개인만의 문제일까? 우리가 정말 부족해서, 자신을 온전히 통제하지 못해서일까? 진료실 속 마음 건강의 ‘호소’들은 그저 환자 저마다의 사연일 뿐일까?
작가로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사람과, 세상과 활발히 소통해온 아홉 명의 저자들이 모여 책을 썼다. 대한민국에 ‘자존감 열풍’을 불러일으킨 책, 누적 100여 만 부 판매, 해외 22개 나라에 소개된 『자존감 수업』의 윤홍균이 기획하고, ‘글 쓰는 정신선강의학과 의사회’(글정회) 이름으로 함께 모여 쓴 첫 책 『마음 예보』다. 정서적 허기, 중독, 트라우마, 분노, 성취 강박과 번아웃 사회에서 치이고 상처 받는 우리를 위해, 각자가 진료실에서 관찰한 정신건강 문제를 추려 오늘날 우리 사회 ‘마음의 흐름’을 진단하고, 모두가 훌훌 털고 가뿐하게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따뜻하고 사려 깊은 조언을 전한다. 『마음 예보』는 지난날은 흐리고 울적하고 실망스러웠더라도 내일은 다른 날이 될 것이라고 위로하며, 모두가 저마다의 맑은 날을 만들어갈 ‘마음 사용법’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들은 스스로 ‘타인을 걱정하는 사람들’이라 이야기한다. 그리고 오늘날 마음의 위기 바탕에 우리 사회의 불균형이 깔려 있음을 짚어내며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한다. 다른 이들의 성공 이야기가 너무 많이 들리고,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어제의 상식이 내일은 오답이 될 수 있는 사회에서 우리는 늘 자신을 검열하고 채찍질하며 고단하고 아플 수밖에 없다. 각자도생하는 사회에서 곁에 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그러면서 남뿐 아니라 나 스스로 공감 받을 여지도 잃어버린다. 저자들은 ‘불안’의 작동 방식을 설명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한 가짜 연결이 아닌 다른 이들의 다채로운 삶을 직접 감각하고 공감하는 진짜 연결이 필요한 사회를 제안한다.
당신의 하루를 걱정하는
아홉 명 정신과 의사가 함께 쓴
오늘날 ‘우리 마음 차트’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면서 가뿐하게 ‘기분 좋다’라고 이야기하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루 종일 바쁘게 지냈지만 무엇도 썩 잘해낸 것 같지 않고, 지친 채로 집에 돌아가는 길에 소셜 미디어 속에서 마주한 타인의 얼굴은 나와 달리 반짝반짝 빛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가 어디에 투자해서 ‘대박’이 났다는 이야기뿐이고, ‘나만 어떤 흐름을 놓치고 있다’는 두려움인 포모 증후군(Fear of Missing Out, FOMO)에 시달린다. 불안감 속에서 집중력은 사라지고, 허기진 마음을 채우고자, 혹은 불안을 회피하고자 우리는 무언가를 먹고, 마시고, 보고, 사고, ‘질 낮은 도파민’에 빠져든다. 옆 사람도, 옆옆 사람도 지쳤다. 거대한 분노와 트라우마가 이어진다. 팬데믹은 지나갔다지만 사람 사이 ‘연결’이 끊어지고 소셜 미디어 속 ‘친구 맺기’가 진짜 관계를 대체한 지금, 한국사회의 정신건강 지표는 나날이 악화되고 있으며, 슬프게도 정신건강의학과는 ‘호황’이다.
그래서 ‘글 쓰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가 모였다. 각자의 진료실에서, 누적되는 환자들의 호소를 들으며 위기감을 느꼈고, 한 개인의 아픈 마음은 거대한 사회 변화를 살피지 않으면 해결되기 어렵다는 공감 아래 대화를 나누고, 글을 모았다.
사람 사이 연결이 사라진 시대,
손절 문화 속 ‘정서적 허기’
배고프지 않은데 계속 음식을 찾게 되는 강렬한 욕구, ‘가짜 배고픔’을 느낀다는 이들이 많다. 이 허기는 사실 마음 속 ‘빈 공간’, 외로움을 채우고 싶다는 몸의 신호일지도 모른다. 광풍처럼 몰아치던 일들이 지나가고 위안이 필요한 순간에, 정서적 허기는 불현듯 우릴 찾아온다. 우리는 ‘연결된 외로움’ 속에서 살고 있다. 소셜 미디어 속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과 따뜻한 온기를 나누지는 못한다. 애정 욕구는 원시시대부터 늘 ‘함께’하며 생존을 보장받고 정서적 안정을 누려왔던 인간의 기본값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손절’ 문화 속에서 우리는 공감 받고 인정받고 사랑받는 기본적인 애정 욕구를 충족하지 못했다.
마음속에 빈 공간이 생기면 ‘무엇으로든 이 헛헛함을 채우고 싶다’는 갈망이 생기고, 그렇게 중독에 빠진다. 가볍게는 쇼츠와 릴스 중독, 혹은 담배나 술, 마약 같은 물질 중독이 바로 우리 사회 거대한 정서적 허기의 증거이다.
■ “내가 기억하는 공동체 삶이란 이런 것이었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집을 소셜 미디어가 아닌 내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잘사는 집에도 어려움이 있고 아픔이 있고 상처가 있었다. 우리 집보다 못사는 집에도 정이 있고 인격과 사랑이 있고 희망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감기에 걸리면 똑같이 아팠고, 부모님 사이에 냉기가 흐르면 아이들은 어느 집 할 것 없이 우울하게 등교를 했다. 경제적 격차가 눈에 보였지만, 반전의 기회도 늘 있어 보였다. 옛날이 살기 좋았다는 얘기는 그런 얘기다. 서로의 인생을 알 수 있었고,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다. 어쩌다 보니 오늘날 우리는 ‘따로’ 살게 되었다. 계층 간에도 멀어졌지만, 같은 계층에서도 따로 살고 있다. 그래서 안에서도 밖에서도 어디서도 마음을 채울 수가 없다.” (48~49쪽, 1장 「감정적으로 허기진 사람들」)
남의 성공 이야기가 너무 많이 들리는 사회에서
나만 뒤처질 수 없다는 압박감
현대 한국사회 마음 건강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포모 증후군이다. 소셜 미디어 속 잘 가꿔진 이미지, 전국 전 세계 단위로 들려오는 자극적인 소문으로 사람을 만난다.
우리는 누군가의 화려한 삶, 성공과 성취를 보며 남들에 발맞춰 생산성을 끌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무엇이 우리의 일상에 침투하는지 미처 깨닫지 못한 채, 한탕 성공에 집착하며 투자(도박) 중독에 빠지고, 누군가는 자신의 집중력을 의심하며 스스로 ADHD라 진단 내린다. ‘남들보다는’ 혹은 ‘남들만큼은’이라고 곱씹으며 상대적 불안 속에 스스로를 괴롭힌다.
■ “남의 이야기는 우리의 한탕 심리를 자극한다. 중독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런 이야기들과 나의 ‘거리감’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코인으로 수십 억 벌어 강남 집 산 사람의 이야기는 잘 기억하지만, 잃은 사람 이야기는 이상하게 다들 잊는다. 남의 성공담은 아주 특수한 사례일 뿐인데도, 우리 사회에서는 100명 중 잃은 99명의 사례를 접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뇌가 나의 편향에 따라 ‘선택적 기억’을 한다. 전해 오는 이야기도 문제지만, 남의 삶의 결말까지 우리가 다 알 수 없다.” (112~113쪽, 3장 「우리가 빠진 것은 투자일까, 도박일까」)
내가 불안할 때 ‘너와 나’도 불안해진다
관계 위기를 회복하는 법
정신건강 위기의 시대일수록 사람 사이의 단단한 연결이 필요하지만, 우리를 흔드는 외부의 자극이 많은 오늘날 많은 이들이 ‘나’를 먼저 살피지 못해 관계의 위기를 겪기도 한다. 한쪽에서는 부부의 위기가 시청자의 구경거리가 되고, 또 어디선가는 나날이 높아져만 가는 양육의 기준에 지쳐가는 엄마가, 그래서 흔들리는 가족이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찬찬히 관계를 다져가기에는 매일매일 너무 많은 역할과 기준이 요구되지만, 그럴수록 자신을 들여다보고 스스로와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남이 아니라 나를 살피고, 나의 결핍과 불안을 이해하고 다독여줄 때 곁에 있는 당신과도 대화할 수 있다.
■ “아쉽게도 육아는 티가 잘 안 난다. 치운 방은 금세 어질러지고, 설거지는 한 끼 만에 다시 쌓인다. 오늘 아침 다짐한 인내심은 저녁이 채 되기도 전에 바닥난다.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으니 ‘잘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런데 아이는 결국 자기 삶을 살아간다. 부모가 아무리 애쓴다 해도, 완벽한 설계는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삐걱거렸던 순간들을 다르게 기억해보자. 야심차게 쿠키를 굽겠다며 덤볐다가 아이가 부엌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순간 화가 치솟았지만, 나중에 “그때 우리 진짜 망했었지?” 하며 함께 웃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추억이다. 아이의 장난스러운 미소, 잠든 얼굴,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 엉뚱한 질문들. 그런 순간들을 떠올릴 수 있다면, 우리는 이미 괜찮은 부모다.” (192~193쪽, 6장 「완벽한 엄마는 없다」)
아픈 마음이 아픈 채로 방치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지지와 지원이 있는 사회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거대한 정신건강 위기는 이것이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이 부족한 탓일지도 모른다. ‘우울은 마음의 감기’라는 말이 있지만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이자 평균의 2배를 상회하는 자살률이 말해주듯, 아픈 마음은 약 한 번 먹고 털어낼 수 있는 증상이 아니다. 가볍게 살아내기에는 쉽지 않은 삶을 견디고 버티다 우리 안에 켜켜이 쌓인 응어리다.
분노도 도파민을 유발한다. 분노에 중독된 이들의 ‘습관성 분노’가 쌓이며 사회 전반에 ‘이상동기 범죄’가 늘기도 하고, 사회가 돌보고 살피지 않은 한 사람의 상처가 트라우마로 남아 다른 이들을 향한 더 큰 폭력으로 ‘재트라우마화’되기도 한다. 사회가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리고, 경제 논리에 따라 정신의료 시스템을 재편하며 치료할 수 있고 치유될 수 있는 환자들이 범죄자로, 중증 환자로 내몰리고 있다. 정신건강 의원은 가깝지만 정신건강과 정신의료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하다. 정신의료에 대한 편견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공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저자들은 이야기한다.
한 점 불안 없이 완벽한 삶은 없다
우리에게는 ‘나만의’ 행복의 조건이 필요하다
당신은 어떤 순간에 ‘행복’한가?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은 온전히 나의 고민과 선택으로 이루어진 것인가? 많은 이들이 말한다. 행복하려면 무엇을 가져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무엇을 관리해야 한다… 모두 불안사회를 버티려는 노력에 기인한 조건들일 것이다. 저자들은 이 불안의 실체를 바로 보기를 권한다. 불안이야말로 지극히 인간적인 삶의 증거다. 그러니 이 ‘막연한’ 불안에 휘둘리지 말고 삶의 상수로 여기기를, 그리고 불안을 넘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며 그 순간의 행복을 감각하기를 권한다.
■ “삶에는 어찌할 수 없는 것, 예측할 수 없는 것, 대비할 수 없는 것들이 분명 존재한다. 이를 인정하고 수용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찌할 수 있는 것들이 보인다. 이런 것들에 전념하는 과정, 그리고 그 결과물이 아니라 오늘 하루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전념하고 있다는 자각이 행복일지도 모른다. 나는 당신에게 그러니 포기하고 불안을 받아들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불안을 이해하고 안아줌으로써 생기는 여력을 당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돌려주고 싶은 것이다. 당신이 불안과 투쟁하는 대신, 지향하는 무언가를 행하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139~140쪽, 4장 「다른 이의 빛나는 삶을 좇는 우리들에게」)
■ “꾸준히 실행하는 하루의 반복이 우리의 뇌를 안정시키고 삶에 찾아오는 불안과 우울을 조절하는 힘을 준다. 그러다 보면 굳이 큰 보상이 없이도 버텨내는 조절력이 생긴다. 그 후 나만 아는 기쁨을 하나씩 만들어보자. 남의 시선에 의해 만들어지는 도파민은 언제든 불안정하게 분비될 수밖에 없다. 내 안의 만족감을, 수동적인 도파민이 아닌 능동적인 도파민을 찾아야 한다. 오래된 영화를 보며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기, 먹고 싶었던 제철 과일 먹어보기… 이런 것들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지 않고도 내 안에서 작지만 소중하고 확실한 행복으로 느껴야 한다.” (253쪽, 8장 「분노, 범죄가 되다」)
1부에서는 사람 사이 연결이 사라진 시대에 많은 이들이 느끼는 ‘정서적 허기’, 높은 생산성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자신의 집중력 부족을 의심하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가성 ADHD’, 그리고 남의 성공 이야기가 너무 많이 들려오는 세상에서 빠지게 되는 ‘도박/투자 중독’ 현상을 다룬다. 2부에서는 관계의 위기를 중심으로 우리 자신의 행복을 찾아 가는 마음 사용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상대적 불안과 포모 증후군의 사회에서 더 중요해질 나만의 ‘사적인 행복’의 기준, 부부의 위기가 모두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시대에 삶의 동반자로서 좋은 부부 관계를 만들어가는 법, 완벽한 엄마에 대한 기대와 압박을 딛고 나와 먼저 연결되는 것의 중요성을 전한다. 3부에서는 위기에 빠진 사회 전반으로 눈을 돌린다. 치유되지 못하고 방치되어 더 큰 아픔을 만들어내는 ‘스몰 트라우마’와, 억눌린 개인들의 습관성 분노가 심각한 ‘이상동기 범죄’로 표출되는 상황을 지적한다. 마지막으로 정신건강 의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며 모두가 진정한 자기를 찾아갈 수 있는 ‘치료받을 권리’에 관한 이야기로 글을 맺는다.
기술 발전으로 인한 급격한 변화로 매일매일 삶에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시대다. 외롭고 지치고 아프고 상처 받지만, 우리는 언제나 답을 찾았다. 이 책은 어떻게든 행복을 찾아가고 싶은 당신에게 전하는 ‘우리 마음 사용법’이다. 그리고 여기 당신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내일, 우리 마음 맑음”.
목차
들어가는 말 -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1부. 마음에 구멍이 뚫린 사람들
1장. 감정적으로 허기진 사람들 | 윤홍균 - 자존감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빈자리
2장. ADHD 권하는 사회 | 박진성 - 성취 강박이 만들어내는 ‘가짜 ADHD’
3장. 우리가 빠진 것은 투자일까, 도박일까 | 하주원 - 성취감 중독, 그리고 도박 중독
2부. 너와 내가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4장. 다른 이의 빛나는 삶을 좇는 우리들에게 | 이두형 - ‘사적인 가치’가 사라진 상대적 불안의 사회
5장. 대한민국 결혼 보고서 | 박종석 - 결혼과 이혼, 포모 증후군과 ‘바람’ 사이
6장. 완벽한 엄마는 없다 | 지민아 - 어른도 아이도 함께 크는 사회에 대하여
3부. 연결, 그리고 함께하기
7장. 방관과 무관심의 파장 | 배승민 - 방치된 트라우마가 만들어내는 어떤 폭력
8장. 분노, 범죄가 되다 | 차승민 - 분노의 시대, 마음의 불길을 다잡는 법
9장. 아이언맨은 없다 | 장광호(팔호광장) - 높아지는 자살률, 그들은 왜 떠돌게 되었는가
맺는 말 - 같이하는 마음
저자소개
책속에서

● “사람 간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얻을 수 있는 명백한 편리함이 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외롭다는 걸 인식하지 못한다. 넷플릭스를 보며 웃고, 스마트폰으로 끊임없이 메시지를 주고받고, 소셜 미디어에 짧은 영상과 사진을 올리며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유지한다. 진보된 기술은 ‘연결된 외로움(Connected Loneliness)’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외로움을 만들었다. 늘 대화 중이지만, 공감 중은 아닌 상태. 정보는 넘쳐나는데, 마음을 나눌 사람은 없는 상태. 손가락은 바쁘지만, 가슴은 비어 있는 상태. 이것이 현대인의 정서적 허기의 핵심인 외로움의 특징이다.” (1장 「감정적으로 허기진 사람들」)
● “정서적 허기가 여타의 부정적인 감정과 다른 점이 있다. ‘마음이 텅 빈다’는 것이다. 미움이나 불안 같은 불쾌한 감정은 마음을 차지한다. 그래서 산책을 하거나 심호흡을 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미움도 불안도 옅어진다. 반면에 정서적 허기는 마음의 진공 상태와 같다. 채워져 있는 게 아니라 비워져 있는 상태다. 그래서 맹렬하게 ‘채울 것’을 찾는다. 중독을 유발하는 도파민 시스템을 건드리는 것이다.” (1장 「감정적으로 허기진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