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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학회/무크/계간지
· ISBN : 9772586476005
· 쪽수 : 160쪽
책 소개
목차
10 News from Nowhere
20 Feature _ 관점을 바꾸면 다르게 보인다! _ 올리버 버크먼
26 Feature _ 믿으면 보인다? _ 마리나 벤저민
34 Interview _ 세상을 인식하는 다양한 방법 _ 루이즈 앤터니
50 Comic _ 데카르트와 스피노자 _ 코리 몰러
56 Feature _ 당신 머릿속에 존재하는 세계 _패트릭 스톡스
62 Feature _ 그림자 응시하기 _ 데이비드 S. 올더버그
72 Feature _ 우리는 사물을 다르게 볼 수 있다 _ 나이젤 워버튼
78 Feature _ 인쇄술이 감각에 미친 영향 _ 앙드레 다오
88 Feature _ 착시 현상, 인간 지각의 한계를 증명하는 징표 _ 톰 챗필드
94 Feature _ 환각, 또 다른 세계 _ 클라리사 시벡 몬테피오리
102 Interview _ 현실이 지각을 초월한다 _ 수재나 시걸
122 6 thinkers _ 지각Perception
124 고전 읽기 _ 대상의 지각 _ 에드문트 후설
134 고전 읽기 _ 지각의 현상학 _ 모리스 메를로-퐁티
142 고전 읽기 _ 벽 안의 문 _ 허버트 조지 웰스
150 Our Library
152 Essay _ 인격이냐 평판이냐 _ 마이샤 체리
160 Interview _ 나만의 인생철학 13문 13답 _ 바론 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삶에서 거창한 의미를 발견하려 하지만, 결국 발견하게 될 진실은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잣대로 삶을 평가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런 부담감을 내려놓고 나면 마음 편히 다른 잣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예술 작품을 만들고 공동체나 가족을 가꾸는 것처럼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로 삶을 평가하는 건 어떨까? 그런 일이 소수의 사람에게만 즐거움과 행복을 주더라도 상관없다. 상상 속 바위는 우리가 처음 그것을 떠올리기 전부터 존재했으며 우리가 사라진 후에도 변함없이 존재할 것이다. 그에 비하면 우리의 일상 속 걱정거리들은 시시하다. 한편으로는 그렇기에 무모한 야심을 펼치고, 위험을 감수하고, 모든 걸 바쳐 살아가도 괜찮다. 어차피 별일이 아닐 테니 말이다. 우리가 뭔가에 실패한다고 해서 이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 관점을 바꾸면 다르게 보인다! _ 올리버 버크먼
그런데 구텐베르크의 인쇄술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필사본 시대의 특징이던 글씨체의 촉감과 독특함은 인쇄술 시대에 필요한 균질성과 획일성에 밀려났다. 매클루언에 따르면, 인쇄술이 시각을 우선시하고 다른 감각들과 분리함으로써 감각 체계에 극단적인 불균형이 발생했다. 인쇄술은 구전 문화에서 카리스마를 갖춘 지도자의 말보다, 힘들게 제작된 필사본보다, 더 많은 힘을 갖게 되었다. 또한 인쇄술로 인해 권력은 비인간화되어, 언어 뒤에 숨은 사람에게서 분리되었다. 그러는 동안 홀로 독서하고 자기 책을 소유하는 일이 개성의 발달을 촉진했다.
▲ 인쇄술이 감각에 미친 영향 _ 앙드레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