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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일반
· ISBN : 9788933112434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6-04-26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부 너의 빛이 왔다
2부 내 안에 계시는 아버지
3부 새로운 가르침
4부 하느님이 보고 계시다
5부 받아 먹어라
6부 성령이 머무시는 자리
참고 도서/도판 목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너의 빛이 왔다
세 명의 동방박사는 이 세상의 구세주로 오신 예수께 경배하고 있다.동방의 박사들은 먼 곳에 살고 있었지만 깨어서 하느님의 초대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에 유다인들의 임금이 태어났음을 알았다.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신비로운 화가로 알려진 히에로니무스 보스는 박사들이별의 인도와 헤로데 임금이 알려준 대로 유다 베들레헴에 당도한 장면을 상상력이 넘치는 이야기로 묘사한다.
멀리 전원과 도시 풍경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고 하늘에는 동방박사를 인도한 별이 반짝이고, 그 아래 허름한 마구간 앞에는 잘 차려 입은 세 동방박사가 보물을 들고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에게경배한다. 쓰러져 가는 마구간 앞에는 성모 마리아가 허리를 곧게 펴고 고개를 꼿꼿이 세운 채 아기 예수를 안고 앉아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인다. 히에로니무스 보스, <동방박사의 경배>의 일부
문을 두드리는 그리스도
그리스도는 ‘왕 중 왕’의 모습으로 손에 등불을 들고 문을 두드리고 있다. 얼마나 오랫동안 닫혀 있었는지, 제멋대로 자란 키 큰 풀과 덩굴이 문을 뒤덮고 있다. 더욱이 자세히 살펴보면, 이 문에는 손잡이가 없다. 이 집에 들어가려면 안에서 열어주어야만 가능하다.
등불을 들고 있는 그리스도는 누군가 문을 열어주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그렇다면 등불은 그리스도께서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 오셨음을 의미하며 나아가 신앙과 기다림을 상징한다. 홀먼 헌트, <세상의 빛>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유다 지방을 떠나 갈릴래아로 가는 길에, 예수님은사마리아의 한 고을에 있는 야곱의 우물가에 앉아사마리아 여자와 이야기를 나누신다.
바로크 시대의 볼로냐 출신 화가인 안니발레 카라치는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에 관한 성경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자연주의 화가답게 멀리 사마리아 고을을 배경으로 목가적인 분위기가 전체화면을 감싸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모습에는 고전주의와 르네상스의 이상적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
사마리아 여인은 물을 길으러 우물에 갔는데 거기서 메시아를 만났다. 그래서 화가는 여인을 물 긷는 모습이 아니라, 메시아를 만난 사실을 알리려고 한 발 내딛는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여인은 우물 옆에 물동이를 그대로 둔 채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제 더는 물을 길을 필요가 없다. 영원히 샘솟는 물을 찾았기 때문이다. 카라치, <그리스도와 사마리아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