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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차쿠의 아침 : 마지막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문학
· ISBN : 9788933115169
· 쪽수 : 488쪽
· 출판일 : 2023-07-05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문학
· ISBN : 9788933115169
· 쪽수 : 488쪽
· 출판일 : 2023-07-05
책 소개
소설 최양업 「차쿠의 아침」의 둘째 권이다. 최양업 신부가 조선에 입국하여 12년 동안 한강 이남 전체의 127개 공소를 매해 순회하며 홀로 사목하다 길 위에서 쓰러진 마지막 9개월의 이야기를 담았다.
목차
추천사
책을 내며
간월
사향思鄕
저승골
꽃잎
전모
향전鄕戰
야합
삼대三代
성탄
죽림굴
접경接境
경산 주막
멍에목 길조
고독자
한실
그들
길
낱말 풀이
저자소개
책속에서

“언양 저잣거리마다 방이 붙었는데, 신부님 얼굴을 완전 빼박었심더.”
“작천정酌川亭 초입도 막혔어예. 덕천德川역에서 나온 역졸에다가 수남리水南里 통인通引: 고을 수령의 잔심부름꾼 애들까지 교대로 번을 서는데, 여간 깐깐한 게 아니라예.”
“참말로 이상하구마. 다른 데선 박해가 끝났다는데 여기 간월만, 신부님한테만 우째 정반대로 돌아가네예.”
달은 흡사 둥그런 거울 같아 보인다. 그 밝은 거울에는 내 모습도 들어있는 듯싶다. “최양업 신부, 최구정! 미안해요. 그동안 너무 혹사시켰어. 그리고 많이 고맙소. 이때껏 잘 따라와 주어….” 둥그런 달빛 거울에는 대건 신부의 얼굴도 내비쳤다. 그가 입을 열어 ‘예언자가 예루살렘 아닌 곳에서야 죽을 수 있나?’ 하는 것 같았다. 그러더니만 ‘그때 나에겐 너라도 남아있었지. 이제 유일한 조선인 사제마저 잃는다면 당장 신자들의 성사聖事: 구원 은총을 얻는 일곱 가지 예식는 누가 돌보냐?’고 하는 듯싶다.
“그래, 그렇다! 한양으로 가자. 기필코 간월을 탈출하자. 주교님께 연례 보고도 해야지. 또 천주께서 허락하신다면 이번에 못 간 공소들에도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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