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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라리 on the Pink

날라리 on the Pink

이명랑 (지은이)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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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라리 on the Pink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날라리 on the Pink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380158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08-01-25

책 소개

소설가 이명랑이 선보이는 발랄하고 경쾌한 청춘문학. '실수와 상처로 만들어진 계단을 밟고 앞으로 나아가는' 십대 소녀들을 화자로 삼은 장편소설이다. 학교, 집, 홍대 앞, 한강시민공원을 누비는 다섯 여고생의 동선을 따라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목차

작가의 말

제1장 나이프
제2장 후까시
제3장 콤플렉스
제4장 발푸르기스의 밤
제5장 키싱 피버

저자소개

이명랑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26세에 첫 장편 소설 『꽃을 던지고 싶다』로 많은 독자와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한 뒤 『삼오식당』 『나의 이복형제들』 『입술』 『어느 휴양지에서』 『천사의 세레나데』 등의 작품을 출간했습니다. 이후 동화 『재판을 신청합니다』 『나는 개구리의 형님』 『할머니의 정원』 『방과 후 운동장 교실』 『작아진 균동이』 『양보하기 싫을 때는 어떻게 해요?』를 비롯해 청소년 소설 『구라짱』 『폴리스맨, 학교로 출동!』 『절대로 예쁠 리가 없잖아!』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등을 발표하며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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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신개조봉(타조가 늘 가지고 다니는 회초리로 절대로 부러지지 않는다. 플라스틱하고 고무를 합성해서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 테두리는 금색이다)을 휘두르며 타조는 앞에서 두 번째 줄로 달려갔다.
또 시작이군.
혹시나 오늘은 그냥 넘어가나 했더니 역시나, 아니었다.
타조의 영어 수업시간은 매시간 이렇게 진행된다. 그날의 새로운 소식 한 가지, 예를 들면 타조가 핸드폰을 새로 장만했다던가 하는 소식으로 10분, 말도 안 되는 교칙을 들먹거리며 아이들 달달 볶아대기 10분, 그 나머지 시간은 욕설과 폭력으로 채워진다. 물론, 타조도 때론 공부를 가르친다. 그런 경우에는 프린트 나눠주는 데 5분, A4 용지 하나 가득 빽빽하게 씌어 있는 단어 읽어주기 5분, 읽어준 단어 전부 외우는 데 10분, 시험 보는 데 10분, 나머지 시간은 역시 욕설과 폭력으로 채워진다. 타조가 공부라는 걸 가르치는 경우에는 욕설과 폭력에 꼴통들이라는 수치감까지 하나 더 플러스 된다. - 제2장 '후까시' 중에서


2학년 대가리의 키는 1미터 42센티미터이다. 남들은 다 크는데 대가리만 왜 안 컸지?라고, 묻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것들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불가능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녀의 작은 키는 그녀에게서 모든 것, 이를테면 여군이 된다거나, 미스코리아에 나가거나 연예인이 된다든가 하는 장래의 희망에서부터 작게는 키 큰 남자와 연애를 하는 것과 같은 사소한 가능성마저 뺏어버렸다. 인생에 아무런 가능성도 남아 있지 않은 소녀는 하루하루 난폭해져갔다. 작은 키에 비해 턱없이 커다란 얼굴은 그녀에게 '대가리'라는 닉네임을 붙여주었다. 그녀는 <숏다리>보다는 <대가리>라는 닉네임이 마음에 들었다. '대가리'는 짧은 다리로 학교 안을 볼썽사납게 휘젓고 다니는 대신에 <대가리>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그 큰 얼굴 가득 인상을 쓰고 서 있었다. 한 곳에 진득하게 서서 모든 것이 못마땅하다는 표정으로 아이들을 노려봤다.
어떤 년이든지 내 레이다 망에 걸려만 봐라. 다 죽여버리겠어.
특히, 너! 너같이 키 큰 년들! 그리고 너! 너는 얼굴이 왜 그렇게 작어, 썅!
멀리서 대가리가 노려보기만 해도 우리 같은 1학년들은, 그 중에서도 키 크고 얼굴 작은 애들은 숨소리를 죽였다. 우리들은 인생을 얼마 살지는 않았지만 인생에 아무런 가능성도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대가리 같은 애들은 무슨 짓이든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 제1장 '나이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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