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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88934114048
· 쪽수 : 488쪽
· 출판일 : 2014-10-06
책 소개
목차
추천사 1 (강영안 박사: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 5
추천사 2 (이승진 박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설교학 교수) / 7
추천사 3 (레오노라 터스브 티스데일[Leonora Tubbs Tisdale] 박사 외 5명) / 11
한국어판 서문 / 16
저자 서문 / 17
감사의 글 / 25
역자 서문 / 31
그림 목록 / 35
제1장 돈키호테와 십자가 / 37
제2장 설교, 그 본연의 미련함 / 65
제3장 파편(fragment)과 형태(form) 사이의 신학 / 107
제4장 세상의 견고함 녹이기 / 161
제5장 세상 우롱하기: 예수의 미련함 / 233
제6장 웃음과 비탄(悲嘆) / 283
제7장 설교하는 바보들 / 331
제8장 어리석음의 수사학 / 389
참고문헌 / 465
색인 / 482
책속에서
어릿광대로 표현되는 하나님 혹은 그리스도의 상징은 깊은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초기 기독교인들에 의해서 알려졌고 이해되었다. 그러나 교회에 힘이 생기고 교회 자체의 관점이 우스꽝스러움에서 웅대함으로 옮겨졌을 때 그 이미지는 사라져 버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제 교회가 소위 후기 기독교 시대로 들어섬으로 연민을 느끼게 하는, 연약하고, 역설적인 모습의 어릿광대로서의 하나님의 표상이 색다른 종류의 깨달음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어 왕』, 『어리석음의 찬미』 그리고 『시므온의 삶』이 제시하는 것처럼, 이런 인식의 문제는 바보에 의해서 제공되는 세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문제보다 훨씬 더 깊은 부분이다. 인식에 대한 가장 깊은 도전은 바보들 자신의 인물됨으로 인해 규정된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트릭스터들은 새로운 관점들을 초청할 뿐만 아니라, 그들 자신의 기괴한 행동들에 대한 여러 가지의 인식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따라서 트릭스터들은 항상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의 분별력을 필요로 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어릿광대들은 항상 바보들처럼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늘 바보들을 처리하는 그런식으로 처리될 수 있다. 이것은 부분적으로 어릿광대들이 그렇게 마음대로 이야기해도 괜찮은 이유이기도 하다. 카니발은 늘려지고 뒤틀려진 다양한 가면들과 거울들을 가지고 있다. 이런 카니발은 참가자들에게 무엇이 진짜 세상인지 분별할 것을 요구한다. 그것은 “카니발의 세상” 혹은 “일상의 심각하고 계급주의적인 세상” 중에 무엇이 진짜 세상이냐고 참가자들에게 묻는다. 그리고 거룩한 바보들은, 그들의 기묘한 삶들을 통해서, 이 세상의 추잡함 가운데서 복음을 분별해 내라고 신자들에게 요구한다. 이런 행동들로, 바보들은 분별력이 필요한 경계성의 공간을 만든다. 즉 바보가 지혜를 말하고 구현하는가, 아니면 그 모든 것들은 그저 어리석음에 불과한 것인가를 분별해야만 하는 경계성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우스운 자는 모든 설교자들을 비추는 거울이다. 우스운 자 안에서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본다. 우리는 여태 쓰고 있던 지배와 힘의 가면을 벗어 던져야 한다. 우리는 세상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말씀을 감히, 또한 간절히 전하고자 애쓰는 우스꽝스러운 사람들이다. 세상 사람들이 미련하다고 손가락질하는, 통제할 수 없는 복음에 의해서 깨지고 다시 감싸지는 설교하는 바보들이다. 미련함은 지혜이고, 지혜는 미련함이며, 약함은 강함이고, 강함은 약함이라는 진리를 우리의 말로 선포하고자 할 때, 우리는 바보들처럼 더듬거리고 만다. 믿음의 통찰력과 말하기 사이의 경계성적 공간에서, 우리는 수사학의 어리석음을 발견한다. 이 수사학의 어리석음(the folly of rhetoric)은 어리석음의 수사학(the rhetoric of folly)으로 우리를 이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