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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성경의 이해
· ISBN : 9788934124849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2-09-13
책 소개
목차
추천사 1
양형주 목사|대전도안교회 담임
윤석구 박사|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
강인성 박사|숭실대학교 행정학부 교수
김윤희 박사|캐나다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저자 서문 8
제1장 서론 11
제2장 성경과 민주주의 15
1. 역사책으로서의 성경 15
2.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 18
3. 에덴동산과 선악과 22
4. 실수인가, 반역인가? 25
5. 자유의 한계 30
6. 방종의 결과 35
7. 하나님의 심판 41
8. 이스라엘 국가의 발생: 율법 공동체 49
9. 사사 시대: 민주주의의 기원 55
10. 왕정 시대: 권력자의 책무성 62
11. 메시아 예수 64
12. 성경적 유토피아 76
제3장 교회사와 민주주의 83
1. 교회의 시작 83
2. 로마가톨릭 87
3. 현대 교회의 민주주의 94
제4장 기독교와 근대 철학, 그리고 민주주의 101
1. 성경적 인간관과 근대적 정부관 101
2. 신앙과 이성 108
3. 신앙과 다양성 117
4. 계몽주의와 민주주의 121
5. 합리주의와 민주주의 124
6. 사회계약론과 민주주의 132
7.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138
제5장 현대 민주주의의 역사 141
1. 이념인가, 이익인가? 141
2. 양대 정치 이념의 역사적 개관 148
3. 보수주의의 본질 161
4. 보수주의의 정책 노선 177
5. 자본주의 198
6. 진보주의 213
7. 사회주의 265
제6장 결론 283
1. 정교 분리 283
2. 기독교와 진보주의 286
3. 기독교와 보수주의 298
4. 보수주의의 재발견 303
저자소개
책속에서
반면, 성경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고대라는 시대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가 믿고 있는 민주주의 이념(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신분이나 지위와 무관하게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지는 것)의 기원을 찾기에 충분한 단서를 제공해 주고 있다. 본서의 저술 목적 중 하나는 민주주의 이념의 역사적 뿌리를 성경에서 찾는 것이다. 물론 여호와 하나님께서 민주주의라는 이름의 정치제도를 운영하라고 직접 명령하신 바는 전혀 없다. 하지만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걸쳐 성경에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하여 인간사회를 향한 하나님의 숨겨진 의도를 가장 가깝게 실현하는 정치제도가 오늘날의 민주주의 체제라는 것은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이처럼 공직자의 책임을 묻는 것을 ‘책무성(accountability)’이라고 한다. 책무성은 민주주의의 핵심 원리 중 하나로서, 공직자에 대한 시민들의 권한 양도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특정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유지되는 한시적 ‘계약’이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 주는 개념이다.
이스라엘에서 통치자인 왕과 피지배자인 백성들의 관계는 계약관계였다. 이는 어느 일방에 대하여만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쌍방이 일정한 의무를 동시에 갖는 것을 의미한다. 사무엘상 10장에는 사울을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임명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는데, 25절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사울을 왕으로 임명한 사무엘이 백성들 앞에서 왕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정치제도에 대하여 설명한 후 책에 기록하여 여호와 앞에 두었다고 적고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이 세속의 삶 가운데 지향해야 하는 개인윤리를 정의하는 핵심적인 단어는 ‘경계심’이다. 경계심은 낙관론도 비관론도 아니다. 이 둘 간의 갈등으로 인한 심리적 긴장 상태이다. 성경이 신자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선과 악의 싸움을 전쟁으로 비유하는 만큼, 신자들은 전쟁터에 나간 군인에 자주 비유된다(빌립보서 2:25). 군인이 경계심을 늦추면 전사할 수 있듯이, 그리스도인이 늘 ‘영’의 소리에 귀 기울여 따르지 않으면 ‘육신’의 소리가 지배하는 악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신자들은 늘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고린도후서 7:10;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