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 탐정 사무소 4

등장인물
엄마의 정체
블랙의 집
친구들의 심문
배지를 잃어버린 선생님
만개금속의 수상한 손님
두 명의 용의자
길달의 잠복근무
돌아온 배지
엄마는 어디에?
사라진 블랙의 행방
블랙의 기자 회견
시시 티브이 영상
뜻밖의 범인
백포건과 호랑이 가문의 비밀
다음 이야기
작가의 말 – 너무 고마운 마음

“쟤 엄마가 블랙을 해쳤다며?”
“그동안 사건을 해결한답시고 설치고 다니더니, 자기 엄마가 범죄자일 줄이야.”
기량은 얼굴이 확 달아올랐어. 얼굴을 들킬세라 고개를 숙였지. 때마침 복도를 지나던 백작이 주먹을 치켜들며 아이들한테 으름장을 놓았어.
“아직 정확히 밝혀진 사실도 아니거든! 뒤에서 속닥거리는 애들은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내가 꼭 엄마의 누명을 벗겨야 해.’
기량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어. 하지만 엄마를 의심할 만한 증거가 나왔을 때 과연 공정하게 판단하고,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그동안 의뢰받은 사건을 해결해 왔던 것과 엄마의누명을 벗기는 일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 앞으로 탐정 일을 하는 데 있어 시험대에 오른 기분이 들기도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