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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73323867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5-10-27
책 소개
목차
등장인물
백포건의 과거
동굴에 갇힌 아이들
숨겨진 해바라기
무시무시 초등학교의 비밀 감옥
외곽귀 선생님
길달의 행방불명
용벽과 공사
기량과 백작이 사라졌다!
옹벽의 수수께끼
감옥에 갇힌 아이들
백포건의 정체
초능력 결투
백포건과 최후의 대결
수백 개의 작은 꽃
두루마기의 비밀
변화의 물결
작가의 말 – 함께하는 힘
책속에서
“배고파 죽는 줄 알았어요.”
교장실 소파에 앉은 백작이 피 맛 초콜릿을 한 움큼 움켜쥐더니 한입에 털어 넣었어. 그러고 우적우적 씹으며 늑대인간 선생님이 동굴에 가둔 일을 말했지. 교장실 탁자 위에는 피 맛 초콜릿 말고도, 입에 넣는 순간 머리가 쭈뼛 서는 쭈뼛 사탕, 썩은 내가 가득 풍기는 구린 맛 번데기 바가 있었지.
1교시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 기량과 친구들은 화장실에 가는 척하고 교실을 나섰어. 각자 뿔뿔이 흩어져서 학교 곳곳을 살폈지. 백작은 양손에 힘을 잔뜩 주고 정원에 심긴 나무를 뽑으려고 했어. 혹시 나무 아래 비밀 감옥이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지. 오마녀는 빗자루를 타고 다니며 학교 지붕 아래 숨겨진 공간이 있는지 살폈어. 구미호는 각 반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의 사물함을 하나씩 열어 보았어. 영화에서 사물함 뒤에 숨겨진 공간이 있는 것을 봤다나? 셋 다 탐정 친구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표나게 행동했지.
1층 둥근 홀 한가운데로는 빛이 쏟아져 기다란 빛기둥을 이루고 있었어. 감옥 앞으로 난 둥근 통로에는 희미한 전등이 복도를 밝히고 있었어. 통로 곳곳에는 조선 시대 포졸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자루가 긴 창을 들고 지키고 있었지.
“감방이 수십 개는 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