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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혹시나 세탁소 2 (고장 난 가족)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34935919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4-04-22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34935919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4-04-22
책 소개
단군 신화에 나오는 곰은 동굴에서 백 일 동안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되었고, 아기는 엄마 배 속에서 열 달이 지나면 세상 밖으로 나온다. 그런데 오빠는 동굴 같고, 엄마 배 속 같은 다락방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빠가 은둔한 뒤로, 한 가족이 우울 속에 침잠했다. 혹시나 세탁소에 방문한 두 번째 손님, 고장미의 사연은 무엇일까?
목차
고장 난 오빠 / 혹시나 세탁소 / 못난이 언니 / 천상의 공원 / 작별 인사 / 마법 옷의 비밀 / 다시, 꽃! / 작가의 말
책속에서
사과할 생각 따윈 없는 표정들이었다. 그 뻔뻔함에 또다시 울화통이 터졌다.
“에잇!”
장미는 대문을 나서자마자 빗물을 받으려 놓아둔 양동이를 힘껏 걷어찼다. 양동이가 나동그라지면서 귀를 찢는 비명을 질렀다.
“오빠 일만으로도 속이 터지는데 너까지 왜 그래? 왜 점점 애물단지가 되어 가냐고? 4학년쯤 됐으면 식구들 마음도 헤아릴 때가 되지 않았니?”
엄마는 울먹이느라 말을 더 잇지 못했다. 아빠가 “흠······.” 하고 숨을 길게 내뱉으며 장미를 빤히 보았다. 애물단지 딸이 몹시 마음에 안 든다는 눈빛이었다. 그때까지 잠자코 있던 장미도 결국 서운함이 폭발했다.
어디로든 사라져 버리고만 싶었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게 끔찍했다. 공기조차 쓴맛이 났다. 이곳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영혼이라도 기꺼이 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달려갈 때, 대문 옆 담장에 갑자기 큼지막한 구멍 하나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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