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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한국사
· ISBN : 9788934953500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1-07-29
책 소개
목차
1장 역사일기의 문 앞에 서기
1. 역사는 왜 배워야 할까요?
2. 역사로 일기를 쓸 수 있다고요?
3. 역사일기를 쓰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2장 역사일기 들여다보기
1. 역사일기의 구성
2. 역사일기를 쓰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3장 역사일기 속 산책하기
1. 첫걸음은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2. 재미를 붙였다면 조금 빨리 걸어 볼까요?
3. 역사 속을 마음껏 뛰어다녀요.
4장 역사일기 속 탐험하기
친구들이 직접 쓴 역사일기
부록. 역사일기 쓰기 참고자료
리뷰
책속에서
갑자기 굉음이 들리며 우리 집 마당에 무엇인가 떨어졌다.
‘쿠웅~ 휙!’
잠시 후 연기와 함께 웬 사람이 서서히 나타났다. 당황스러웠지만 무섭지는 않았다. 이런 일이 오늘이 처음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연기 속에서 나타난 세종대왕을 만났다.
“아저씨는 누구세요?”
“난 ‘만적’이라는 사람이다.”
“혹시, 고려 시대 노비였던 그 만적인가요?”
“그래. 잘 알고 있구나. 노비가 뭔지는 아니?”
“그럼요. 양반 대신 집안일도 하고 심부름도 하는 사람 아닌가요?”
이런 대화들을 조금 나눈 뒤 나는 만적 아저씨와 함께 거리로 나섰다. 만적 아저씨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누가 양반이고, 누가 노비냐고 물었다. 나는 요즘 시대에는 그런 구분이 없다고 알려 주었다. 만적 아저씨는 무척 놀라워하면서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만적 아저씨는 무거운 가방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가리키며 저들이 노비가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만적 아저씨는 그 당시의 권력자였던 최충헌의 노비였다고 말했다. 아저씨는 그 당시에 말하는 짐승 취급을 받으며 억울하게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노비 해방을 꿈꾸며 큰일을 한번 벌이려 했는데 실패해 죽음을 맞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일로 노비와 천민에 대한 대접이 조금은 나아졌고, 이제는 이렇게 모두가 평등한 세상이 되었다. 아저씨 최고!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당연하게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만들려고 평생 노력하다 죽었다고 생각하니 그 분들이 안쓰러워졌다.
- ‘역사 속 인물과 현재를 여행하며 일기 쓰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