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건강에세이/건강정보
· ISBN : 9788934965244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 20년 만에 풀린 수수께끼
1장 지금은 알레르기 시대
평범한 일상이 목숨을 위협하다
알레르기의 위험한 행진
과자와 집먼지 진드기는 죄가 없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부유함의 상징?
2장 알레르기의 풀리지 않는 의문
면역시스템의 오작동
기생충에서 찾은 실마리
천식, 짐마를 습격하다
면역억제세포의 결핍이 알레르기를 만든다
기생충 재감염 치료법의 한계
3장 세균의 재발견
꽃가루와 기생충의 공통점
알레르기 없는 동독 어린이
세균의 불균형이 알레르기를 만든다
토양 세균으로 천식을 고친 소녀
면역시스템도 학습이 필요하다
위생에서 공생으로
4장 우리 몸은 세균과 공존하는 슈퍼유기체
모유에 올리고당이 들어 있는 까닭
신생아의 세균 샤워
면역계와 소통하는 세균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세균
장내세균도 오랜 친구다
드디어 밝혀진 맹장의 기능
방귀를 만드는 세균
면역계의 최전선을 지키는 피부 미생물
감기를 예방하는 유익균
우리 몸은 세균이 살아가는 집이다
5장 세균 생태계의 불균형
심각한 구취로 인생을 잃을 뻔한 남자
항생제도 듣지 않는 설사병을 앓는 여자
세균 생태계의 불균형이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
유익균으로 잡은 동균이의 알레르기
건강을 지켜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세균 생태계의 불균형이 일으키는 질환들
배탈과 설사|아토피 피부염|장누수증후군|꽃가루 알레르기|충치와 치주 질환|
세균 감염|감기(호흡기 감염)|과민성장증후군|염증성장질환|비만|암
세균은 제2의 유전자
6장 항균 사회의 함정
헬리코박터는 과연 위험한가?
빠르게 사라지는 공생세균
유익균을 몰아내는 항생제
유해균을 키우는 식단
개인위생, 어디까지 필요할까?
항균비누의 득과 실
독일 숲 유치원, 좀 더러워도 괜찮아!
멸종하지 않는 미생물의 생존 비결
키스병으로 발견한 바이러스
7장 세균, 뇌질환을 치료하다
자폐, 마음의 병인가 몸의 질환인가?
자폐를 유발하는 세균이 있다
유익균으로 자폐를 극복한 안젤라
자폐는 장내세균의 이상 증식?
ADHD는 장내 세균이 원인이다
숲 속 세균으로 몸과 마음을 정화하다
자연 속에 답이 있다
8장 유익균 양병책, 위생보다는 공생
숲을 가까이하라
흙을 만져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올바른 방법
유익균을 살리는 식단은 따로 있다
잠을 자야 유익균이 산다
생애 초기가 중요하다
Epilogue | 세대를 가른 미생물 부하의 차이
[부록] 문명의 발달과 질병
전염병, 면역질환의 뿌리
자가면역질환의 섬 사르데냐
위생의 배신
리뷰
책속에서
우리 몸은 내가 알고 있던 그것이 아니었다. 몸은 인간 세포와 미생물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진 연합체였다. 열대우림이나 갯벌의 생태계가 소중한 만큼이나 내 몸에 붙어사는 미생물들의 생태계도 소중하며 소멸되지 않도록 보존해야 하는 귀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많은 질환이 이 공생 미생물의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생겨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이 대표적이다. 나는 마침내 오랜 수수께끼를 풀고 속 시원한 답을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서독의 젊은 소아과의사 에리카 폰 무티우스는 베를린 장벽의 역사적 순간을 TV로 보면서 오랫동안 부진했던 연구 논문을 끝마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녀는 2년 전부터 공기오염과 어린이 호흡기 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고 있었는데 데이터들이 들쭉날쭉해서 통 진전을 못보고 있던 참이었다. 그녀는 동독의 도시와 서독의 도시를 비교하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동독은 그때까지 석탄을 연료로 하고 있었고 느슨한 환경규제로 동독의 공업도시들은 환경오염이 심했다. …(중략)…조사가 시작됐다. 기관지염을 앍고 있는 사람의 수는 동독이 서독의 2배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천식은 그렇지 않았다. 동독과 서독이 거의 같았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천식 이외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이었다. 꽃가루 알레르기 빈도는 동독이 서독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 폰 무티우스는 혼란에 빠졌다. 내가 실수를 한 것일까? 아니면 상이한 진단기준으로 발생한 오차일까?
-‘3장 세균의 재발견’ 중에서-
출산이 시작되면 터진 양수와 락토바실러스균이 온통 뒤섞인 산도를 아기가 지난다. 산도가 산성화된 덕에 아기는 유해균으로부터 안전하다. 질에 락토바실러스균이 없는 산모의 아이는 유해균 감염으로 출산 직후 사망할 수도 있다. 락토바실러스의 활약은 역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기는 산도를 통과할 때 양수와 섞인 락토바실러스균으로 샤워를 하고 입으로는 락토바실러스균을 삼킨다. 락토바실러스균은 아직 산성화하지 않은 신생아의 위를 무사히 통과하여 손쉽게 아기의 대장에 이르는 절묘한 기회를 누린다.
-‘4장 우리 몸은 세균과 공존하는 슈퍼유기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