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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학습동화
· ISBN : 9788934968511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돈다
[덕은 자기 자신을 지배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_8
시작부터 꼬여 버린 연극반 수업
[가장 어려운 건 배워야 한다는 것을 배우는 것] _24
나더러 조연을 맡으라고?
[‘나처럼 행동하라’고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 _48
충고는 참을 수 없어!
[남의 말에 귀 기울여라] _66
나만 돋보이면 돼!
[넘치는 것은 모자란 것보다 못하다] _88
시험공부와 연극 연습 사이에서
[약속은 아무 이유가 없어도 지켜야 한다] _110
미안하고 고마워
[땀 흘린 뒤의 휴식이야말로 최고의 기쁨이다] _130
우리 모두가 주인공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_148
비판 철학의 창시자, 칸트는 어떤 사람일까? _164
독후활동지 _184
리뷰
책속에서
성질 급한 채리가 먼저 말을 꺼냈다.
“선생님, 그만두고 싶다고요.”
선생님은 여전히 뛰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말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니?”
“연극반이 저한테 안 맞아요. 토끼전은 하고 싶은 연극도 아니고 함께 연극할 친구들도 저랑 안 맞는 것 같아요.”
선생님은 그제야 채리에게로 눈길을 돌렸다.
“그리고 유명한 연극배우가 아닌 선생님한테 배우는 것도 못마땅하겠지? 더구나 공원에서 훈계까지 들었으니 불편하기도 하고?”
채리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리허설 때 실수한 게 불안한가 보구나.”
“네. 제 실수 때문에 모두가 함께하는 공연을 망치면 어떡해요. 친구들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아시잖아요.”
“알지. 알고말고. 너희는 더할 수 없을 만큼 열심히 했어.”
선생님의 말투는 언제나처럼 딱딱하고 표정에도 변화가 없었지만 눈빛만큼은 따뜻했다.
“혹시 실수를 하면 어쩌나, 관객들의 반응이 안 좋으면 어쩌나.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희가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다면, 비록 아무런 성과를 못 얻었다 해도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거니까. 최선을 다했다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