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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34996910
· 쪽수 : 104쪽
책 소개
목차
고약한 집............................10
똥 글자...............................18
외출 금지............................24
똥으로 만든 책....................30
몰래 읽는 똥책....................39
고자질쟁이..........................47
글자 선생님........................55
기막힌 꾀...........................65
물물교환.............................71
우리 식구...........................79
이야기가 샘솟는 동물 농장..86
작가의 말
책속에서
반듯한 거리에 담장이 높은 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대문에는 ‘한약고’라고 문패가 거꾸로 달려 있습니다.
주인이 대문을 열고 나오는 걸 보지 못했지만 그 집에는 아주 괴팍한 남자가 산다는 소문은 돌았어요.
어느 날 고약한 씨 집에서 서글픈 노래가 흘러나왔어요.
깜장이는 귀를 바르르 떨며 발끈 소리쳤어요.
“알짱이가 우리에서 날 꺼내 준다고 했어요. 《아기 돼지 삼 형제》 책도 읽고 싶단 말이에요. 흑흑.”
“뭐? 책을 읽는다고”
붉은 수탉이 깜짝 놀라 되물었어요.
암탉과 아기 닭들도 우르르 몰려와 수탉의 말을 따라 했어요.
“책을 읽는다고? 책을 읽는다고?”
“읍……!”
깜장이는 자기 입을 틀어막았어요. 깜장이가 글을 읽고 쓴다는 것은
알짱이와 둘만의 특급 비밀이거든요.
“네놈들이 감히 날 욕해?”
고약한 씨가 고래고래 악을 쓰며 달려왔어요. 손에 든 커다란 빗자루를 마구마구 휘두르면서요.
고약한 씨는 철문을 부술 듯 열어젖히고는 우리 안으로 와락 달려들었어요.
그런데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