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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멀리 간다

어린이는 멀리 간다

김지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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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멀리 간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린이는 멀리 간다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아동 문학론 > 아동 문학 일반
· ISBN : 9788936448943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5-05-23

책 소개

오랜 시간 빛나는 지성과 따스한 진심으로 어린이와 문학을 이야기해 온 김지은 평론가가 첫 번째 에세이 『어린이는 멀리 간다』를 펴낸다. 이 책은 김지은 평론가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경향신문에 연재한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지면을 통해 발표한 산문을 엄선해 묶었다.
모든 어른보다 멀리 가는 어린이를 위해
어린이와 손잡고 나아갈 때 우리는 더 용감해진다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김지은의 첫 에세이

한 사람의 인간으로 어린이를 존중하고
그들의 마음속 행복을 지키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길잡이


199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지은 평론가는 수십 년간 한국 아동문학의 최전선에서 누구보다 성실하고 날카롭게 비평 활동을 이어 온, 대체 불가능한 존재이다. 어린이를 향한 김지은의 길을 올곧다. 동화를 쓰기 위해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할 정도로 아주 어렸을 때부터 동화를 쓰는 일을 꿈꾸어 왔으며 현재는 서울예대에서 젊은 예술가들에게 아동청소년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김지은은 어린이와 어린이책을 ‘상상의 스승’으로 믿고 따르면서도 어린이를 위한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온라인에서, 지면에서, 현장에서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발화자이다. 많은 저자와 독자들이 진심으로 믿고 따르는 평론가로서 책과 현실 세계를 연결하는 김지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시간이다.
한국 사회에서 아이들은 행복하지도 안전하지도 않다. 성 착취 범죄자들이 ‘유아방’을 개설하여 수익을 올리고, 미디어 속 어린이는 어른에게 즐거움을 주는 모습으로 전시될 때만 ‘좋아요’를 받는다. 나이에 맞추어 성취해야 할 것들이 촘촘히 정해져 있고 아이들은 어른이 내킬 때만 마음껏 놀 수 있다. 이 나라는 OECD 가입 22개국 중 아이들이 가장 불행한 나라다. 골목에서, 교실에서 자연스럽게 자기편을 찾을 수 있었던 아이들은 이제 더 이상 쉽게 서로 마주치지 못한다. 저자는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아픔에 귀 기울이고 고발하고 구조에 나서고 행동하는 옆집의 어른들을 기다린다. 그리고 믿는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어른이 만든 세계에서 살아가기에, 모든 어른이 아이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저자의 말은 지금 사회에 꼭 필요하다.
어린이가 안전하고 무탈하게 살 수 있도록 보호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그러나 저자는 어린이가 처한 상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면서도 그 속에 놓인 어린이의 본질을 단순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놀이를 사랑하는 ‘수수께끼의 천재들’이며 약자의 입장에 생생하게 이입할 수 있는 존재로 이야기하면서도 결코 어린이를 “어른이 잃어버린 낙원이나 순정한 천사들의 고향쯤으로 칭송”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어린이를 존중하는 방법에 관해 저자는 쉬운 답을 내기보다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그리고 어린이가 세계와 투쟁하며 성장하고 독립하는 존재라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고분고분하지 않고 때로는 거칠기도 하다. 어른이라면 어른답게, 어린이에게 걷어차일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책임을 피하지 않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김지은은 주장한다. 그 우아한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른의 눈높이로 보던 세상이 조금 더 낮아져 있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어린이책은 ‘세상이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아동청소년문학으로 향하는 길을 비춰 주는 안내서


어린이는 어른보다 훨씬 더 먼 곳으로 갈 것이다. 어른과 다른 시간을 가장 오래 견뎌 낼 어린이를 위해 저자는 아이들이 더 많은 곳에, 멀리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저자의 해답은 언제나 책에 있다. 어린 존재들을 위한 문학은 꿈과 희망을, 정의가 승리하는 세계를 그리면서 그들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하고 지지해 준다. 저자는 그림책, 동화, 동시, 청소년소설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넓디넓은 아동청소년문학의 세계를 탐구한다.

동화 속 인물들은 ‘새로 고침’의 폭이 넓다. 작은 사람이 크게 자란다는 것은 그 자체로 멋진 일이며 성장하는 인물이 생성하는 서사는 역동성이 남다르다. 아동문학을 읽는 시간은 어른에게도 자신의 과거를 재정립하는 경험을 안겨 준다. 아동문학의 비판 정신은 약자와 연대하기 때문에 동화를 읽으면 내 편을 얻은 것처럼 듬직하다. (본문 102면)

어린이책은 세상이 어둡게만 보일 때도 그 안에 감춰진 희망을 보여 준다. 물론 시종일관 밝고 경쾌한 것만은 아니다. 아동청소년문학은 처연한 슬픔과 세계의 음험한 뒷면까지 파고든다. 하지만 아이들이 처음으로 세상의 모순을 마주할 때의 그 힘겨운 시간을 홀로 감당하게 하지 않는다. 책은 아이들과 보폭을 맞춰 걸어 주는 동료이고, 기쁨과 슬픔 모두를 나눌 수 있는 친구다. 아이들은 책을 통해 “두껍게 슬퍼”하기도 하고 “낯선 곳으로 떠나”기도 한다. 책장을 넘기면서 배운 만큼 아이들은 세상을 더 단단하게 살아 낼 수 있다. 그렇게 세상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어린이를 닮은 책들은 모든 세대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넬 것이다. 『어린이는 멀리 간다』는 어린이의 곁에서 더 나은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어린이의 ‘말랑한 손바닥’을 마주잡아 악수를 청하는 이 시간, 당신은 조금 더 용감해질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1부 안 보여요?
걱정해야 할 것은 나이가 아니다
겨우 살아남은 젊은 사람들
어린이의 밥그릇은 어른이 챙겨야 한다
어린이를 지키는 사람들
두 사람의 죽음
처음으로 웃은 날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는 감정
성장은 끝나지 않는다
꿈나무가 아니라 지금 나무
내 아이와 남의 아이
두툼한 슬픔
안 보여요?
5,300년 만의 조문객
푸르름을 잃은 아이들

2부 읽는 미래가 있는 미래다
이름 없는 이름들의 힘
사라져 가는 ‘작은 거점들’
누구는 규칙을 어겨도 되는 세계
옆집의 어린이
어른을 위한 동화와 어른의 동화 읽기
마중 나오는 어른들
같은 마음으로 달려온 사람들
책이라는 정직한 거울
늦은 예술이 되지 않기 위해서
코로 책을 읽는 아이
읽는 미래가 있는 미래다
상상력은 선택할 수 없다
혀 위에서 만나요
수수께끼의 능력자들

3부 눈을 감고 쓰는 용기
웃을 수도 없고, 울 수도 없는
큰 바위 얼굴
혼자가 되지 않도록
눈을 감고 쓰는 용기
관상용 어린이가 자꾸 움직이면
어린이의 집필실
토끼풀꽃 시계는 언제나 다섯 시 십 분
동심은 파괴와 친구가 아니다
돌봄의 자전거 바퀴
기억, 무대에 서다
고요라는 위대한 유산
낙관주의의 천재들
어느 용감한 작은 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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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지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새로 나온 어린이책을 신이 나서 찾아 읽고, 그중에 멋진 작품을 골라 나누는 일을 좋아합니다. 에세이 『어린이는 멀리 간다』, 평론집 『거짓말하는 어른』 『어린이, 세 번째 사람』을 냈습니다. 함께 쓴 책으로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이토록 다정한 그림책』 등이 있으며,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너무너무 무서울 때 읽는 책』 『파도가 차르르』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삶의 모든 색』 『산타 할아버지의 첫 크리스마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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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린이는 그것이 말이 안 되는 것 같아도 이야기 안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믿는다. 그들의 눈에 세상은 광활하고 아직 증명되지 않은 진실이 많으므로 섣불리 “말도 안 돼!”라고 단정 짓지 않는다. 주인공을 따라서라면 우주 끝 어딘가, 낯선 곳으로 떠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모든 전쟁은 참혹하며 결별은 참담하다.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는 어린이는 죽음을 목격하면서 삶의 모순을 처음 알게 된다. 그 모순에 담긴 진실을 알고자 애쓴다. 어른은 지나쳐 버리는 죽음 앞에서도 어린이는 온 우주의 마음으로 슬퍼한다. 이 힘겨운 시간을 어린이 혼자 감당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작가는 조심스럽게 죽음을 이야기하는 동화를 쓰고 그의 손이 닿는 곳에 둔다.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자리에 앉아 동화책을 읽는다. 불안 속에 일상을 지탱해야 하는 시기에는 동화 읽기가 상당히 위안이 된다. 한꺼번에 잠적해 버린 것 같은 이 세계의 활력이 어딘가에는 남아서 춤추고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동화책에는 고양이와 노루와 공주의 분투가 나온다. 가혹하지만 부딪쳐 볼 만한 시련이 있고 우연의 부드러운 도움이 있고 필연적인 보상이 뒤따른다. 절망은 침착한 노력으로 채워지고 책 속의 친구들은 끝내 바닥에서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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