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고갯길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해방 직후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가난 때문에 얻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인세를 어린이들에게 써 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단편동화 「강아지똥」으로 기독교아동문학상을 받았고,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습니다. 동화 『사과나무밭 달님』 『몽실 언니』 『바닷가 아이들』 『점득이네』 『하느님의 눈물』 『밥데기 죽데기』, 소설 『한티재 아이들』, 시집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등을 남겼습니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수묵화 감성의 동양적 색채가 어우러진 『우리 집에 갈래?』로 2013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픽션 부문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으며, 2015년에도 서울광장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70년의 이야기, 서울광장』으로 논픽션 부문에 선정되었다. 2023년에는 『이사가』로 라가치상을 수상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들국화 고갯길』,『밤 한 톨이 떽떼굴』, 『동·동·동대문을 열어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