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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37449567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6-06-17
책 소개
목차
1 잃어버린 애드미럴티 11
2 퀸스 로드를 오가다 17
3 센트럴에서의 만남 24
4 란콰이텅팡 33
5 스타 스트리트의 블랙홀 42
6 플라워 마켓 로드의 린자 52
7 프린스 에드워드 로드의 롄청 60
8 경계를 맴돌며 70
9 하노이 로드에서의 일 78
10 이별의 슬픔과 고립 95
11 전시의 등불 111
12 다시 세상으로 122
13 시위와 탐방 130
14 자유여행과 홍콩 136
15 난 널 보고, 넌 날 보고 147
16 얼마나 많은 꽃잎이 떨어졌을까 156
17 세상으로부터의 도피 168
18 상심 175
19 금이 아니라 녹 덩어리였어 185
20 지구 반대편으로 204
21 나도 내가 누군지 몰라 216
22 새벽 5시 58분 회항 224
23 저쪽에서 이쪽으로 232
24 평행 세계가 아닌 분열 242
25 분열과 시간 251
26 기억은 스스로 자란다 260
27 돌아갈 순 없지만 넘어갈 순 있어 269
28 저쪽과 이쪽 278
29 텅팡의 생환기 284
30 정리와 꿈 296
31 외로운 시위 309
32 잠꼬대 320
33 동기 321
34 죽음 이후의 도시 323
35 다가오는 폭발 336
36 옛사람을 기억해 343
37 돌아와, 린자 349
38 살아 돌아온 것만 같아 356
39 기억나지 않는 시간과 길 367
40 에필로그 374
추천의 말 결국 향기가 남는다 376
책속에서
남자는 아주 오랜 시간 그 시절을 떠올리지 않았다. 사랑했고, 또 사랑받았구나. 이 역시 세월이 한참 흐른 뒤, 사랑할 힘을 잃은 다음에야 깨달은 사실이었다. 한 세기가 지나 있었다.
집이 작게 조각나면, 삶의 일부도 잘려 나간다. 시간, 장소, 빛, 소리, 온도, 습도, 그리고 나와 타인이 만들어 내는 호흡. 이 모든 것들이 모여 곧 삶이라는 커다란 무대를 이룬다. 형태가 있든 없든 공간이 곧 관계가 되고, 공간이 있어야 생명이 움직인다.
그러나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타인의 고통 앞에서는 여전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조차 덜어 줄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