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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국어국문학 > 시론
· ISBN : 9788939204768
· 쪽수 : 308쪽
책 소개
목차
南新義州 柳洞 朴時逢方 - 백석 / 무등茶 - 김현승 / 그리움 - 이용악 / 禪雲寺 洞口 - 서정주 / 이 한국문학사 - 김수영 / 묵뫼 - 신경림 / 최근의 고백 - 고은 / 김수영 무덤 - 황동규 / 말의 형량 - 정현종 / 실미도 - 신대철 / 우리가 물이 되어 - 강은교 / 해창에서 - 김지하 / 마음의 고향·6 - 이시영 / 첫수업 - 최민 / 소나기 - 정희성 / 아닌 잠꼬대 - 문익환 / 東豆川Ⅰ- 김명인 / 東海Ⅰ - 장영수 / 살붙이 - 송기원 / 봄밤에 비는 내리고 - 이영진 / 세월에 대하여 - 이성복 / 사진리 大雪 - 고형렬 / 뼈아픈 후회 - 황지우 / 한간(하나) - 김정환 / 아름다운 집, 그 집 - 김용택 / 금강경 - 이문재 / 빈집 - 기형도 / 그리고 십 년 - 박영희 / 인생, 옷 - 김영승 / 배를 밀며 - 장석남 / 영진설비 돈 갖다 주기 - 박철 / 바다가 - 허수경 / 저녁 스며드네 - 허수경 / 어민 후계자 함현수 - 함민복 /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2 - 유하 / 上弦 - 나희덕 / 빈집 - 박형준 / 거미 - 이면우 / 갱구가 전하는 이야기 - 정연수 / 적멸보궁 - 이원 / 마지막 섹스의 추억 - 최영미 / 死産하는 노래 - 장철문 / 백석을 찾아서 - 정철훈 / 영아다방 앞에서 - 김해자
저자소개
책속에서
- '자살 반대 사이트에서 만난 30대 남자와 여고생 둘이 아파트 옥상에서 신발을 한낮의 난간에 나란히 벗어두고 서로 껴안고 뛰어내리다. 허공에 길이 생겼다 이내 사라지다'
적멸보궁이란, 불교적 사유가 가고자 하는 매우 이상적인 세계의 한 은유일 것이다. 이원의 시는 그러나 그것을 전복하고 자살한 자들이 죽음으로 사라진 허공에 "적멸보궁"을 새겨놓는다. 이 세계에서 어떤 위안이나 치유의 공간도 찾지 못한 자의 거처일 것이다. "적멸보궁"을 조화로운 자연 세계의 다른 이름으로 나느 보거니와, 저 가상의 인공적인 가건물들이 삶의 조건으로 되고 있는 이원 시의 공간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자연에 대한 구체적인 감각과 사유가 사라져버린 컴퓨터의 공간에, 그러나 그보다 더 그럴듯하게 재현 복제되어 나타나는 '자연'의 또 다른 존재 형식을 나는 생각한다. - 본문 283~284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