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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따뜻한 회색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9231863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12-0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9231863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12-05
책 소개
2016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장편소설 『바람 기억』, 『버블비너스』와 단편소설집 『마태수난곡』, 『고흐의 변증법』, 청소년 소설집 『꿀빵 레시피』 등을 꾸준히 발표해온 심은신 소설가가 《실천문학》에서 중단편 소설집 『따뜻한 회색』을 출간했다.
[심은신 소설가 《실천문학》에서 중단편 소설집 『따뜻한 회색』 출간]
2016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장편소설 『바람 기억』, 『버블비너스』와 단편소설집 『마태수난곡』, 『고흐의 변증법』, 청소년 소설집 『꿀빵 레시피』 등을 꾸준히 발표해온 심은신 소설가가 《실천문학》에서 중단편 소설집 『따뜻한 회색』을 출간했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동시대 문학이 기술을 어떻게 사유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정면으로 끌어내 인공지능(AI)이란 첨단 기술과 인간의 삶이 교차하는 지점을 깊이 있게 탐색한다. 인공지능과 직무 환경, 대인 관계를 그린 표제작 「따뜻한 회색」을 비롯해 인간의 예술(특히 음악) 창작과 AI의 문제를 다룬 「유리 정원」, 「그녀의 패션」, 「라흐마니노프의 손가락」, 그리고 냉동 기술과 홀로그램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이 일상화된 150년 뒤의 사회를 스케일 있게 그려낸 중편 「스토리」가 포함되어 있다. 이 중 단편 소설집 『따뜻한 회색』의 중심에는 기술과 인간의 단순한 대립이 아니라, 기술로 인해 변형되는 감정의 결, 관계의 미세한 진동, 인물들이 감당해야 하는 모순적 현실의 층위가 자리한다. 심은신 특유의 섬세한 구성과 절제된 문체가 돋보이는, 동시대적 감각과 문학적 깊이를 겸비한 소설집이다
인간다움의 의미를 되묻는 심은신 작가의 다섯 이야기
인공지능의 시대 속에서 다시 그려내는 인간의 온도
회색빛 세상에서 우리는 어떤 색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을까.
AI의 시대, 회색 너머의 ‘따뜻함’을 묻는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기술은 우리에게 회색 지대나 마찬가지다. 기술 발전 끝에는 무엇이 펼쳐질지, 과연 우리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인지를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그때가 되면 이도 저도 아닌 회색빛에서 벗어나 분명한 색을 띠며 우리 눈앞에 펼쳐질 미래가 부디 따뜻하기를 바랄 뿐이다. -해설 중에서
소설의 생리와 주제 의식
종교와 예술, 일상을 관통하며 저마다의 ‘관계’에 천착해온 심은신 작가가 새롭게 마주한 문제는 바로 인공지능(AI)이다. 이는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예술, 문화,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인류가 현재 직면한 핵심 쟁점이다. 일상의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마냥 반가워할 수만은 없는 존재이다. AI로 그린 회화가 경매에서 수억 원에 팔리고,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들이 AI에 맞서 대규모 파업을 벌인 사례만 봐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등장한 모든 기술이 인간의 환경뿐 아니라 관계까지 재정립해왔듯, AI는 우리에게 본질적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인간적 노력을 묻는다.
심은신의 중단편 소설집 『따뜻한 회색』에 실린 4편의 단편과 1편의 중편은 AI가 인간을 둘러싼 다양한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작가는 삶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를 문학적으로 성찰하며, 발전된 기술 속 인물들의 모순된 관계와 삶의 현장을 정교하게 그려낸다. 심은신에게 소설은 곧 ‘삶의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한 고뇌’이다.
수록 작품별 분석
「따뜻한 회색」
은행이라는 철저히 효율성과 숫자가 지배하는 직무 환경 속에서 인간관계가 소거되는 현장을 보여준다. '웜 그레이'는 윤리적 방관과 고립을 의미하며, 관계가 완벽히 소거된 AI 중심의 냉혹한 파국에 대한 경고로 읽힌다.
「유리 정원」
역사학자 남자가 첫사랑을 닮은 작곡가 '새봄'에게 빠지지만, 그녀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개발된 인공지능(AI)이라는 진실을 마주한다. 이는 예측 불가능한 인간의 감정과 의지가 예측 가능한 기술 세계 속에서 환상으로 전락할 위험을 보여준다.
중편 「스토리」
냉동 기술과 홀로그램이 일상화된 150년 후의 세계를 서사적 입체감으로 그려내며, 인간이란 존재를 둘러싼 시간·기억·정체성의 문제를 확장하고 있다. 냉동 기술로 150년 뒤 미래에 해동된 주인공 '선우'는 '해동 인간'으로서 인공지능(AI) 인간보다 열등한 계급으로 취급되는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선우는 결국 홀로그램 등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과거의 기억을 삭제한 채 '나답게'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겠다는 인간적 의지를 선언한다.
「그녀의 패션」
인공지능(AI) 반주 기기 보급의 위협 속에서 하모니아 봉사단 팀원들이 집단적 열정(Passion)과 동질감(Fashion)을 회복하는 과정을 다룬다. 인공지능의 기술적 완벽함보다 불완전한 인간의 집단적 열의가 더 큰 가치를 지님을 역설한다.
「라흐마니노프의 손가락」
하우스 가이더 '보미'가 피아니스트의 공연 중 치명적인 실수를 목격하고 오히려 "피와 살을 가진 인간"의 증명이라며 안도한다. 이 작품은 AI의 완벽함에 맞서 불완전성 속에 존재하는 인간적 감동의 본질을 강조한다.
회색지대 너머의 가장 인간다운 컬러
인공지능은 완전한 해결이 가능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만능일 수 있지만, 소통과 공감이 필요한 인간의 문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작금의 첨단 기술은 우리에게 '회색 지대'와 같으며, 실업이나 윤리적 딜레마 등 여러 위험성을 동반한다. 심은신의 소설집은 이러한 회색 지대 속에서 우리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 무엇을 새롭게 인식하고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성찰하도록 독자를 이끈다. 결국, 기술 발전 끝에 펼쳐질 미래가 관계의 소거가 아닌 따뜻함을 띠는 가장 인간다운 컬러이기를 바라는 희망을 품게 하는 수작들이다.
2016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장편소설 『바람 기억』, 『버블비너스』와 단편소설집 『마태수난곡』, 『고흐의 변증법』, 청소년 소설집 『꿀빵 레시피』 등을 꾸준히 발표해온 심은신 소설가가 《실천문학》에서 중단편 소설집 『따뜻한 회색』을 출간했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동시대 문학이 기술을 어떻게 사유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정면으로 끌어내 인공지능(AI)이란 첨단 기술과 인간의 삶이 교차하는 지점을 깊이 있게 탐색한다. 인공지능과 직무 환경, 대인 관계를 그린 표제작 「따뜻한 회색」을 비롯해 인간의 예술(특히 음악) 창작과 AI의 문제를 다룬 「유리 정원」, 「그녀의 패션」, 「라흐마니노프의 손가락」, 그리고 냉동 기술과 홀로그램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이 일상화된 150년 뒤의 사회를 스케일 있게 그려낸 중편 「스토리」가 포함되어 있다. 이 중 단편 소설집 『따뜻한 회색』의 중심에는 기술과 인간의 단순한 대립이 아니라, 기술로 인해 변형되는 감정의 결, 관계의 미세한 진동, 인물들이 감당해야 하는 모순적 현실의 층위가 자리한다. 심은신 특유의 섬세한 구성과 절제된 문체가 돋보이는, 동시대적 감각과 문학적 깊이를 겸비한 소설집이다
인간다움의 의미를 되묻는 심은신 작가의 다섯 이야기
인공지능의 시대 속에서 다시 그려내는 인간의 온도
회색빛 세상에서 우리는 어떤 색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을까.
AI의 시대, 회색 너머의 ‘따뜻함’을 묻는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기술은 우리에게 회색 지대나 마찬가지다. 기술 발전 끝에는 무엇이 펼쳐질지, 과연 우리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인지를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그때가 되면 이도 저도 아닌 회색빛에서 벗어나 분명한 색을 띠며 우리 눈앞에 펼쳐질 미래가 부디 따뜻하기를 바랄 뿐이다. -해설 중에서
소설의 생리와 주제 의식
종교와 예술, 일상을 관통하며 저마다의 ‘관계’에 천착해온 심은신 작가가 새롭게 마주한 문제는 바로 인공지능(AI)이다. 이는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예술, 문화,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인류가 현재 직면한 핵심 쟁점이다. 일상의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마냥 반가워할 수만은 없는 존재이다. AI로 그린 회화가 경매에서 수억 원에 팔리고,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들이 AI에 맞서 대규모 파업을 벌인 사례만 봐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등장한 모든 기술이 인간의 환경뿐 아니라 관계까지 재정립해왔듯, AI는 우리에게 본질적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인간적 노력을 묻는다.
심은신의 중단편 소설집 『따뜻한 회색』에 실린 4편의 단편과 1편의 중편은 AI가 인간을 둘러싼 다양한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작가는 삶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를 문학적으로 성찰하며, 발전된 기술 속 인물들의 모순된 관계와 삶의 현장을 정교하게 그려낸다. 심은신에게 소설은 곧 ‘삶의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한 고뇌’이다.
수록 작품별 분석
「따뜻한 회색」
은행이라는 철저히 효율성과 숫자가 지배하는 직무 환경 속에서 인간관계가 소거되는 현장을 보여준다. '웜 그레이'는 윤리적 방관과 고립을 의미하며, 관계가 완벽히 소거된 AI 중심의 냉혹한 파국에 대한 경고로 읽힌다.
「유리 정원」
역사학자 남자가 첫사랑을 닮은 작곡가 '새봄'에게 빠지지만, 그녀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개발된 인공지능(AI)이라는 진실을 마주한다. 이는 예측 불가능한 인간의 감정과 의지가 예측 가능한 기술 세계 속에서 환상으로 전락할 위험을 보여준다.
중편 「스토리」
냉동 기술과 홀로그램이 일상화된 150년 후의 세계를 서사적 입체감으로 그려내며, 인간이란 존재를 둘러싼 시간·기억·정체성의 문제를 확장하고 있다. 냉동 기술로 150년 뒤 미래에 해동된 주인공 '선우'는 '해동 인간'으로서 인공지능(AI) 인간보다 열등한 계급으로 취급되는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선우는 결국 홀로그램 등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과거의 기억을 삭제한 채 '나답게'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겠다는 인간적 의지를 선언한다.
「그녀의 패션」
인공지능(AI) 반주 기기 보급의 위협 속에서 하모니아 봉사단 팀원들이 집단적 열정(Passion)과 동질감(Fashion)을 회복하는 과정을 다룬다. 인공지능의 기술적 완벽함보다 불완전한 인간의 집단적 열의가 더 큰 가치를 지님을 역설한다.
「라흐마니노프의 손가락」
하우스 가이더 '보미'가 피아니스트의 공연 중 치명적인 실수를 목격하고 오히려 "피와 살을 가진 인간"의 증명이라며 안도한다. 이 작품은 AI의 완벽함에 맞서 불완전성 속에 존재하는 인간적 감동의 본질을 강조한다.
회색지대 너머의 가장 인간다운 컬러
인공지능은 완전한 해결이 가능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만능일 수 있지만, 소통과 공감이 필요한 인간의 문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작금의 첨단 기술은 우리에게 '회색 지대'와 같으며, 실업이나 윤리적 딜레마 등 여러 위험성을 동반한다. 심은신의 소설집은 이러한 회색 지대 속에서 우리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 무엇을 새롭게 인식하고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성찰하도록 독자를 이끈다. 결국, 기술 발전 끝에 펼쳐질 미래가 관계의 소거가 아닌 따뜻함을 띠는 가장 인간다운 컬러이기를 바라는 희망을 품게 하는 수작들이다.
목차
따뜻한 회색 009
유리 정원 043
스토리 075
그녀의 패션 187
라흐마니노프의 손가락 217
해설 정재훈 237
작가의 말 255
저자소개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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