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사랑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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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당신과 섹스를 하고 싶어요.”

“하지만 하지 않겠어요. 당신에 대해서 잘 모르고 낯선 남자와 섹스를 해서는 안 되니까요.”

션이 매력적인 웃음을 보였다.
“그럼 얼마나 오래 있어야 내가 낯설지 않게 되는 거요, 애니? 두 번째 데이트? 세 번째?”

맙소사. 전형적인 반응이군. 그렇지만 그의 말에 괜히 우쭐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런 기분을 감추며 애니는 생각하는 척을 했다.
“적어도 세 번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아요.”

그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무슨 계산을 하는지 두 번째 손가락으로 허공을 톡톡 두드렸다.

“그래요. 세 번째는 두 번째의 다음이죠.”
그녀는 담담하게 말했다.

“나도 그건 알고 있소. 토요일이 될 때까지 데이트를 세 번 채울 수 있는지 보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