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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앙생활
· ISBN : 9788941924043
· 쪽수 : 18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베네딕도회 피정
정화의 길
나탄이 다윗을 꾸짖다
2사무 12,1-9
예수님이 죄 많은 여자를 용서하시다
루카 7,36-50
성전에서 장사꾼들을 내쫓으시다
요한 2,13-22
가라지의 비유
마태 13,24-30
조명의 길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변모
루카 9,28-36
눈의 조명
루카 11,33-36
모든 것이 빛으로 밝혀집니다
에페 5,8-14
하느님이 우리에게 빛을 비추셨다
2코린 3,18과 4,5 이하
일치의 길
카나의 혼인 잔치
요한 2,1-12
하나가 되는 식사
루카 14,15-24
아버지와 아들처럼 하나가 되다
요한 17,21-23
하나인 몸과 많은 지체
1코린 12,12-27
나가는 말
참고문헌
책속에서
베네딕도회 피정은 수도자들이나 특출하게 영적인 사람들만을 위한 길이 아닙니다. 이 길은 모든 구도자에게 길을 나서고 이 길에서 인간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정화, 조명, 일치는 인간이 자기 자신이 되는 길인 동시에 하느님을 체험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베네딕도회 영성에서 하느님에게 가는 길과 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길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영혼 깊은 곳에 이르러 정화의 길에 첫걸음을 내딛는 방법 중 하나는 침묵입니다. 여러 수도원에서 장기 또는 단기로 침묵 피정이 행해졌습니다. 침묵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진실과 마주합니다. 이 진실을 견뎌 낼 때 내적 정화가 이루어집니다. 내면의 정화를 위한 전제 조건은 우리가 자신을 견뎌 내는 것 또는 자기 자신과 함께 견뎌 내는 것입니다.
유명한 사막 교부 중 한 사람인 모세 압바는 혼란스러운 생각과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한 젊은 수도승에게 이렇게 조언합니다. “가서 독방에 앉아 있으시오. 그러면 독방이 모든 것을 가르쳐 줄 것입니다”(『사막 교부들의 금언』 모세 6). 내면의 혼돈에서 도망치지 말고, 몸을 바쁘게 움직임으로써 도피하지 마십시오. 그 혼돈을 견디며 자기 자신과 독방에 머무르십시오. 그런 사람은 내적 정화를 경험하고 자신의 진실을 만날 것입니다. 그러면 그는 이 진실을 하느님께 바칠 수 있습니다. 독방에서 자기 안에서 일어나는 온갖 것에 하느님의 영이 스며들고 생명을 방해하는 모든 세력을 하느님께서 정화해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