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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74356798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5-08-26
책 소개
“예수는 누구인가?”
“그는 무엇을 했는가?”
“그리고 그 예수를 만나는 나는 누구인가?”
이러한 질문은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중세 기독교인들에게도 중요했다.
중세는 그리스도를 보는 눈이 풍성하게 열려 있던 시대였다. 『중세의 눈으로 본 예수』는 중세의 예술가들, 신비주의자들, 신학자들이 예수를 어떻게 이해하고 묵상했는지 탐구한다. 우리는 흔히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의 관점과 문화적 배경 속에서 예수님을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무의식적인 전제가 때로는 예수의 본래 모습을 왜곡하거나 일부만을 보게 만들기도 한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중세의 사상과 영성을 통해, 우리가 간과해 왔던 예수의 성품과 사역의 깊은 의미를 탐구하도록 이끌며, 기독교 전통의 회복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풀어낸다.
윌리엄 랭글런드, 노리치의 줄리안, 클레르보의 성 베르나르, 교황 그레고리 대제, 그리고 마저리 켐프와 같은 중세 신앙인들의 글과 생각은 오늘날 우리가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혹은 잊고 있었던, 예수의 다양한 모습을 보게 해 준다. C. S. 루이스가 ‘옛 책, 곧 고전을 읽음으로써’ 시대적 무지에서 벗어나 사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고 역설했듯이, 이 책은 중세의 지혜를 빌려 우리의 영적 ‧ 지적인 맹점을 완화하고 신선한 통찰을 선사해 준다.
또한 16개의 엄선된 중세의 그림과 짧은 설명글은 각 장의 내용을 풍성하게 뒷받침하며, 그 시대의 종교 예술이 담고 있는 심오한 의미와 예수에 대한 시선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리스도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오래된 시선”
“이 책을 덮고 나면, 당신은 더 이상 예수를 예전처럼 보지 않을 것이다!”
“시대를 초월한 진리의 빛을 다시 만나다!”
이 책은 우리가 익숙하게 여겼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중세라는 독특한 시공간을 통해 그분의 진정한 모습을 새롭게 조명하는 통찰력 가득한 안내서이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때로 특정한 관점과 문화적 배경에 갇혀 예수의 모습을 재단하곤 한다. 『중세의 눈으로 본 예수』는 이러한 고정관념에 정중하지만 날카롭게 질문을 던진다. 저자 그레이스 해먼은 학자의 깊은 지식과 목회자의 따뜻한 손길을 겸비한 작가로서, 중세 시대의 예술가, 신비주의자, 신학자의 눈을 빌려 예수를 ‘기사’, ‘연인’, ‘어머니’ 등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다채로운 모습으로 소개한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예수를 심판의 주뿐 아니라 상처받고 연민하시는 구주로, 나아가서 노동하는 자의 모범이 되시는 ‘기사’로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오늘날 불안과 우울, 냉소와 무관심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처럼, 중세의 영적 선조들 또한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려 낸 예수의 형상은 인간의 실수와 창의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간을 변화시키는 사랑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여 준다. 이러한 과거의 지혜는 C. S. 루이스가 강조했듯이, 우리 시대의 맹점을 완화하고 우리의 사유에 ‘청정한 바닷바람’을 불어넣는 소중한 선물이다. 그 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시대를 초월하여 변함없이 빛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재발견하고, 새롭고도 흥미로운 방식으로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책 맨 앞에 수록된 컬러 삽화들은 중세 예술가들이 표현한 심판자 예수, 어머니 예수, 기사 예수 등 다채로운 예수의 형상으로, 그 시대의 신앙과 문화를 직접적으로 보여 주어, 그들의 시각적 언어와 신학적 개념을 더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의 독자
• 예수에 대한 기존 관념에 새로운 시각을 더하고 싶은 성도
• 교회사, 특히 중세 시대의 신앙과 영성에 관심 있는 목회자
• 예수님에 대한 선입견이나 문화적 편견을 돌아보고 싶은 신학생
• 학문적 깊이와 실용적인 영적 통찰이 조화된 책을 찾는 독자
• 예수를 더 깊이 알고 더 충실히 사랑하기를 원하는 성도
목차
추천사
서문
감사의 글
1장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2장 심판자
3장 연인
4장 기사
5장 말씀
6장 어머니
7장 선한 중세 그리스도인
8장 상처 입은 하나님
결론 우리 자신이 되신 예수
저자소개
책속에서
C. S. 루이스(C. S. Lewis)는 이에 대해 설득력 있는 답을 제시했다. 그는 성 아타나시우스(Saint Athanasius)의 저서 On the Incarnation(성육신에 대하여)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독교 평신도들이 함께 책을 읽을 때, 대개는 자신과 같은 시대와 같은 지역, 그리고 유사한 신학적 또는 이념적 입장을 지닌 이들이 쓴 책들을 읽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루이스는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교회의 과거 저작물들이 우리에게 선물이 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렇게 썼다. 모든 시대는 각기 고유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 어떤 진리는 잘 보지만, 어떤 오류에는 쉽게 빠지기도 한다. …… 우리 역시 이 시대적 무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현대의 책만 읽는다면, 그 무지는 더욱 심해지고, 이에 대한 경계심마저 약화될 것이다.
현대 책들이 진리를 담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이미 어렴풋이 알고 있던 진리일 것이다. 그러나 그 책들이 오류를 담고 있다면, 우리는 이미 위험할 만큼 병들어 있는 그 오류를 더 심화시킬 뿐이다. 이 맹점을 완화할 유일한 해법은 유일한, 수 세기에 걸친 청정한 바닷바람을 우리의 사고 속에 불어넣는 것이며, 이는 오직 ‘옛 책, 곧 고전을 읽음으로써’만 이룰 수 있다. 물론 과거 그 자체에 마술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과거 사람들도 지금의 사람들보다 더 똑똑했던 것은 아니다. 그들도 우리처럼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와 ‘똑같은’ 실수는 하지 않았다. 그러기에 그들은 우리가 현재 저지르고 있는 오류를 달콤하게 정당화해 주지 않으며, 그들 자신의 실수는 이미 공개되고 명백해졌기 때문에 우리에게 해를 끼칠 위험도 없다.
…… 이 책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하고 묻는 예수의 질문에 대한 중세 예술가들, 신비주의자들, 신학자들의 다양한 답변을 탐구한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은유적이며, 일부는 성경에서 직접 발췌해 온 것이다. 그들의 답변은 우리의 답변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이해를 더 풍성하게 해 주고, 때로는 바로잡아 주기도 한다. 이처럼 과거의 예수를 탐구하고, 사랑하며, 신실하게 증언한 이들의 글을 읽는 것은, 우리가 예수와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알아 가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가 중세의 증인들 안에서 낯설게 혹은 아름답게 발견하는 것들은 우리의 관심사와 숨겨진 편견, 심지어 새로운 진리들을 드러낼 수 있다. 그들은 예수를 사랑하는 새롭고 심오한 방법도 가르쳐 준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은 단순한 중세 역사나 신학, 문학 비평서가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문학, 역사, 신학과 함께 나누는 대화이며, 예수의 곤란한 질문,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에 대해 중세 교회와 함께 해석하고 씨름해 나가는 과정이다. 각 장에서 다루는 중세의 예수상은 어떤 것도 그리스도를 온전히 다 담아내지는 못하지만, 각기 다른 예술적 표현과, 비유, 문체를 통해 그분의 성품을 독특하게 조명한다. 나는 이것들을 예수의 서로 다른 얼굴들이라고 생각한다.
_1장.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