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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장벽 위의 음유시인 볼프 비어만 (양장) (독일 분단사의 상징 볼프 비어만의 삶과 문학)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유럽어문학
· ISBN : 9788946053762
· 쪽수 : 448쪽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유럽어문학
· ISBN : 9788946053762
· 쪽수 : 448쪽
책 소개
문학평론가이자 중앙대학교 독일어문학과 교수인 류신이 '독일의 김민기'라 불리는 볼프 비어만의 문학과 사상을 연구해 책으로 펴냈다. 저자는 저항시인이자 가수인 비어만의 시와 노랫말을 분석하고 비어만 문학을 에워싸고 있는 미학적.정치적 맥락을 좇아가며, 성공한 시인의 텍스트에 음각된 실패한 혁명가의 비애와 내상을 들추어 분석하고 풀어낸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비어만 추방조치는 동독에서도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동독문단을 대표하는 저명 작가들이 반대성명을 발표하고 수많은 문화예술인이 대규모 구명운동을 펼친 사건은 동독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었다. 이 사건은 정치적 망명의 엑소더스(Exodus)로 이어졌다. …… 비어만 시민권 박탈사건이 동독 붕괴의 도화선인 근거는 여기에 있다.
비어만은 사회주의 혁명을 통해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를 건설하고자 했고, 독일 전체를 “붉은 땅”으로 물들이려고 했던 이 신념이 시인으로서 자신의 존재근거를 규정짓는 양보할 수 없는 기본원칙이었다. 비유하자면 그는 사회주의 이상을 견지한 ‘혁명의 이카로스’였던 셈이다.
그는 연극무대를 잃었지만 그 대신 기타라는 “6연발 자동소총”(<마르크스의 혀로> 72쪽)을 손에 쥐게 되었다. 극장이라는 중화기 “대포” 대신 노래와 시라는 가벼운 “휴대 화기”를 얻은 것이다. 이는 비어만에게는 전화위복의 계기였지만 당수뇌부에게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 격이었다. 당의 우둔한 검열조치가 없었다면 동독의 현실사회주의에 대한 실망과 분노, 사회주의통일당의 전횡에 대한 비판과 조롱이 주를 이루는 비어만의 노래와 시는 불법으로 복사 혹은 복제되어 동독 대학생들과 체제 비판적 지식인들 사이에서 지하 유통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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