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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회과학계열 > 정치외교학 > 국제정치학
· ISBN : 9788946054325
· 쪽수 : 504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서언
제1부 21세기 글로벌 거버넌스의 포괄적 이해
제2부 글로벌 분쟁 거버넌스의 현황과 과제
제3부 글로벌 테러리즘 거버넌스의 현황과 과제
제4부 글로벌 핵무기 거버넌스의 현황과 과제
제5부 강대국 역학과 지역안보 거버넌스의 현황과 과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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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처럼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초국가적 비전통 안보위협에 비춰볼 때 단일 국가의 행위로는 소기의 성과를 보기가 어렵다. 아마도 국제적으로 가장 방대하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주체는 유엔일 것이다. 대표적 사례로 1992년 192개국 정상이 참석한 유엔기후협약회의 개최, 2005년 31개 유엔 체계 내 기구들의 반테러리즘 태스크포스 설립, 2006년 평화구축위원회(Peacebuilding Commission) 신설 등을 들 수 있다. 이 외에도 1997~1998년 동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G20협의체가 출범했으며, 기타 지역 차원과 비정부기구 차원에서도 세계화 심화 속에 분출하는 여러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요컨대 21세기 인류는 전통적 안보 모델로는 이해나 대응이 어려운 다양한 안보위협에 직면해 있고, 이에 따라 실천적으로나 이론적으로나 이른바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 모든 도전 및 과제에도 불구하고 유엔 PKO가 여전히 인류평화에 대한 기대를 안겨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유엔 PKO에 대해 기대를 갖는 이유는 첫째,냉전이 종식된 이후 부트로스갈리(1992~1997), 아난(1997~2007), 그리고 반기문(2007~현재) 유엔 사무총장은 지속적으로 더욱 효과적인 제2세대 PKO 수행을 위한 개혁과 개선을 시도해왔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미 임무를 수행하고 종료된 다수의 성공사례들이 있다. 둘째,유엔 PKO의 실패사례 및 수많은 도전과 불확실성에도 분쟁 이후 사회 안정화와 관련해 유엔만큼 효율성과 정당성을 소지한 PKO 주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냉전종식 이후 군사적이든 아니든 인도주의라는 이름하에 특정 국가의 내부문제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개입이 글로벌 차원에서 부쩍 잦아지고 있다. 사실 걸프전 이후 미군의 모든 군사개입, 즉 소말리아, 아이티, 보스니아, 코소보, 그리고 어느 면에서 보면 이라크 개입도 모두 인도주의적 동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마찬가지로 비슷한 시기에 유엔이 벌여온 소말리아, 보스니아, 동티모르와 시에라리온 등지의 PKO도 인도주의적 개입이라 칭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캄보디아, 모잠비크, 아이티, 발칸반도 등지에서는 내전에 대한 개입형태가 단순히 평화유지뿐 아니라 선거감시, 비무장화, 국가재건 등의 영역도 포함하는 좀 더 포괄적인 새로운 형태의 양식이 취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