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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 이야기

리트 이야기 (반양장)

(독일 가곡과 악극, 시와 음악과 삶이 빚어낸 혼연일체의 예술)

김희열 (지은이)
한울(한울아카데미)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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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리트 이야기 (반양장) (독일 가곡과 악극, 시와 음악과 삶이 빚어낸 혼연일체의 예술)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성악/가곡
· ISBN : 9788946082502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3-03-30

책 소개

독일 시인들의 텍스트에 음을 붙여 만든 가곡 ‘리트(Lied)’는 당시의 시대상과 음악가의 성향이 맞물림으로써 시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이제는 고전 음악이 된 리트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면서 듣다 보면, 우리는 당대의 문학가와 음악가가 지닌 고뇌, 신념, 예술성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장 리트의 발달 과정
리트의 어원과 의미
리트에 내재화된 시와 음의 일치
리트의 선행 단계
리트의 발전 과정에 영향을 끼친 역사적, 정신·문화사적 배경
낭만주의 독일 예술가곡

2장 서사 오페라
중세시대의 리트
바그너의 중세 서사문학 수용
서사 가곡
서사 오페라
서사 오페라 축제극장

3장 서정 가곡
슈베르트의 가곡
슈만의 가곡
클라라 슈만의 가곡
브람스의 가곡
볼프의 가곡
말러의 가곡
슈트라우스의 가곡

저자소개

김희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3년에 교수직을 시작하여 2019년 퇴임했으며, 현재는 제주대학교 독일학과 명예교수다. 30년 이상 독일학과에 재직하던 중 수년에 걸쳐 독일 괴팅겐, 본, 뮌스터, 프라이부르크 및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객원 연구교수 및 강의 교수 생활을 했다. 문학과 음악의 통섭을 다룬 연구 논문으로는 「독일 가곡과 슈만의 문학적 음악 세계」, 「로베르트 슈만 예술가곡에 나타난 아이헨도르프와 하이네의 서정시」, 「브람스의 연가곡에 나타난 <티크의 아름다운 마겔로네>」, 「바그너의 악극 ≪트리스탄과 이졸데≫: 삶의 상황과 예술작품과의 자전적 결합」,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영웅 신화의 현재화」 등이 있다. 주요 저서로는 국내에서 출간된 『가곡으로 되살아난 독일 서정시』(전 2권)가 있고, 독일에서 출간된 Koreanische Geschichte가 있다. 이문열, 최인훈, 이청준, 박완서 및 여러 여류작가, 현길언의 작품을 각각 2인 공동번역으로 독일어로 번역해 독일에서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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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리트는 시가 발표된 이후 작곡가들에 의해서 곡이 붙여졌기 때문에 음보다는 글이 먼저다. 시는 작곡가에게 감동을 주고, 작곡가는 그 감동을 음악적으로 해석해서 가곡을 만든 것이다. 그래서 가곡에 시를 제공한 문인들은 오늘날까지 잊히지 않고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때로는 리트에 시를 제공한 시인의 이름은 잘 모르는데 작곡가의 이름만 잘 알려진 경우가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로렐라이」의 경우 하이네가 쓴 시라는 것이 질허라는 작곡가가 쓴 곡이라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사실 전래해 오는 로렐라이 이야기는 하이네의 손을 거치면서 훌륭한 시로 자리 잡았으며, 질허 이외에 리스트와 클라라 슈만도 곡을 붙였다. 하지만 작곡가보다는 하이네라는 시인이 <로렐라이> 리트와 관련해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와 반대로 우리에게 흔히 ≪겨울 나그네≫로 알려진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여행≫의 경우는 빌헬름 뮐러라는 시인이 작사자라는 것을 아는 경우가 드물다. _ “여는 글”


과거부터 시와 음의 일치는 그리스 신화 속의 오르페우스, 찬양가, 민네장, 마이스터게장, 민요 등으로 이어져 내려왔는데, 본격적인 조명을 받은 것은 18세기 후반 이후 가곡에서부터였다. 앞에서 썼듯 가곡은 일반적으로 시와 음이 하나가 되어서 예술적 단계로 융합된 장르다. 이 리트는 기악곡과는 달리 그 노랫말이 직접 청중에게 구체적인 이미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리트 작곡에서 시 자체를 음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것인가, 아니면 그 반대로 음이 시보다 더 중요하다고 봐야 하는가 등의 문제는 작곡가들에게 매우 중요했다. 또 이것에 대한 관점은 시대와 작곡가마다 달랐다. _ “1장. 리트의 발달 과정”


우리에게 <오, 소나무야!>라고 소개된 이 곡에는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원래 독일 민요에서는 소나무가 아니라 전나무이며, 전나무는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 때 흔히 사용된다. 전나무는 한국의 소나무처럼 독일 지역에서 친숙하게 여기는 나무인데, 이 노래가 일본을 거쳐 한국에 번역·소개되면서 한국에서 친숙하게 여기는 소나무로 바뀐 것이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때 독일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많은 것을 번역했고, 그 영향으로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이후 한국의 학교에서도 자연스럽게 독일 민요를 한국어로 번역 또는 개작한 가사와 함께 접한 것이다. 가사를 개작하는 경우 원래의 노랫말과는 의미가 동떨어지지만 부르기 쉽게 바뀌고, 민요는 또한 멜로디가 쉬워서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노래를 익힐 수 있게 된다. 실제로 독일 민요들 중 일본어로의 번역이나 개작을 거쳐서 한국의 동요가 된 것이 꽤나 많다. <옹달샘>, <나비야> 등의 동요가 대표적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독일 문화가 민요를 통해서 한국의 동요에도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는 셈이다. _ “1장. 리트의 발달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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