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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46421738
· 쪽수 : 204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_ 자신을 잘 돌보는 법, 또는 자기 배려의 기술에 대하여
1장. 자기 인식과 자기 배려
소크라테스, 철학에 인생을 바치다
너 자신을 알라
철학의 방법과 자기 배려의 여정
소크라테스의 죽음
자아의 발견
몽테뉴와 파스칼
비트겐슈타인과 자기 인식
2장. 자기 배려와 덕
자기 배려와 욕망
조화로운 삶과 쾌락
행복과 덕
현명함과 평정심
자기애와 이타주의
진정성과 진실성
여가와 관조
3장. 자기 배려의 길
내 인생의 이야기
일상의 미덕
자기 자신 잘 대하기
인생의 위기와 회복탄력성
교양의 시간
대화, 공명, 우애
닫는 글 _ 사랑의 이름으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소크라테스에게 철학은 ‘철학함’이었습니다. 철학이 삶과 실천, 행동과 분리된 것이 아니었죠. 철학함은 삶을 성찰하는 것이었고, 또한 동료 시민들을, 특히 젊은이들을 좋은 삶을 살도록 이끌고 설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성찰하는 삶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자기 배려라고 확신했습니다. 더 나아가 진정한 자기 배려는 자기 자신의 인생만 돌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올바른 자기 배려의 방법을 익히도록 돕는 것이라는 것을 몸소 실천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고 욕망 없는 삶을 이상으로 추구할 수는 없습니다. 욕망을 전적으로 소멸시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 욕망은 인간이 행복을 향한 갈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표지이자, 행복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갈 수 있는 잠재력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욕망의 제거가 아니라 욕망을 올바로 조율하고 긍정적이고 올바른 행위를 행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덕의 의미입니다. 따라서 욕망과 관련하여 올바른 자기 배려는 마찬가지로 욕망에 적절한 길을 내주는 것이자, 욕망이라는 현상 속에서 적절한 분별을 통해 진리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고, 욕망들 사이에 질서와 위계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칸트를 따라 인간을 규정해 보면 인간은 정신적이고 초월적인 존재이면서 동시에 육체적이고 경험적이며 감각적인 존재입니다. 정신적인 존재로서 인간은 도덕성을 추구하고 도덕법칙을 무조건적으로 경외하며 도덕적 가치를 가장 아름답게 여깁니다. 칸트는 저 하늘의 별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마음속 도덕률이 볼수록 감탄과 경외심을 일으킨다고 말합니다. 그러기에 도덕률은 어떤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없는 것이고, 도덕법칙은 그 결과가 주는 이득과 상관없이 수행되는 정언명령이 됩니다. 인간은 이러한 정신적이고 초월적인 존재 방식에 따라 살 가능성을 자신이 지닌 실천이성을 통해 부여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