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쉬운 뚝딱 한국사 2

1장 고려가 세워지기 전, 신라 말은 어땠을까?
012 여덟 살에 왕이 된 혜공왕
014 통일 신라, 혼란에 빠지다
016 왕이 스무 번이나 바뀌었어요
018 신라인을 지키려 노력한 장보고
020 신라를 개혁하려 애쓴 최치원
022 온 나라를 뒤흔든 농민들의 함성
024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누구나 왕이 될 수 있다고?
026 땅의 좋은 기운이 다른 곳으로
028 왕의 말을 듣지 않은 호족들
030 힘을 가진 호족, 신라를 분열시키다
032 단원 정리

2장 고려를 세우고, 후삼국을 통일하다
036 후백제의 견훤, 후고구려의 궁예
038 왕건, 마침내 고려를 세우다
040 쉿! 고려를 세운 왕건의 비밀
042 왕건과 견훤의 첫 번째 전쟁
044 고려, 후삼국을 통일하다
046 왕건, 스물아홉 번 결혼하다
048 고려의 통일 이후, 왕건의 정책
050 처음으로 과거 제도를 만든 광종
052 유교 정신을 받아들인 성종
054 도시 이름이 생기고 성과 본관이 생겼어요
056 북적북적 시끌시끌! 고려 제일 무역항, 벽란도
058 꼬레? 코리아?
060 단원 정리

3장 고려, 북방 민족들과 기나긴 전쟁을 하다
064 다가오는 북방 민족들
066 북방 민족들이 서로 힘을 합했어요
068 거란의 속셈에 넘어가지 않은 고려
070 거란의 첫 번째 침입
072 서희! 담판으로 강동 6주를 얻다!
074 거란의 두 번째 침입
076 거란의 세 번째 침입
078 거란을 물리친 영웅, 별에서 온 강감찬
080 북방의 두 번째 주인, 여진족이 쳐들어오다.
082 윤관, 별무반을 만들어 여진족을 무찌르다.
084 전쟁에 승리하고도 쫓겨난 윤관
086 단원 정리

4장 내가 고려의 주인이오!
090 왕실과 결혼하여 힘을 키운 문벌 귀족
092 왕의 외할아버지이자, 장인어른이었던 이자겸
094 묘청, 수도를 서경으로 옮기자고 주장하다
096 개경파와 서경파로 나뉘었어요
098 큰소리치는 문신, 차별받는 무신
099 무신들의 분노가 폭발하다
100 권력을 잡은 최충헌, 60년 최씨 정권의 시작과 끝
102 누구나 왕이 될 수 있다! 노비 만적의 외침
104 왕자가 승려가 되었대
105 왕사와 국사, 누가 더 높을까?
106 16국사를 배출한 송광사와 지눌 스님
108 고려 최대의 행사, 팔관회와 연등회
110 천추 태후, “나는 고려의 여왕이다!”
111 고려 시대 여성들은 어떤 대우를 받았을까?
112 단원 정리

5장 세계 최강, 몽골에 맞서라!
116 몽골 제국, 세계를 정복하다
118 고려와 몽골의 첫 만남
120 몽골이 고려에 쳐들어오다
122 김윤후, 몽골군에 고려를 지키다
124 몽골과 끝까지 싸운 삼별초의 최후
126 고려의 몽골 항쟁 100칸 역사
128 짓밟힌 국토, 사라진 문화유산
130 고려 왕자, 원나라 공주와 결혼하다
132 몽골풍과 고려양이 유행했어요
134 고려의 음식 문화를 알아볼까?
136 흔들리는 원나라, 자주 국가로 거듭나려는 고려
138 단원 정리

6장 교과서보다 친절한 문화, 문화재 이야기
142 천하제일 비색 고려청자, 상감 청자의 시대를 열다
144 백성들의 노래, 고려 가요
145 고려 제일의 문인, 이규보
146 역사를 알아야 고려를 지킨다!
147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책
148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만든 팔만대장경
150 부처와 보살을 그린 그림, 불화
151 고려 시대의 멋진 탑
152 고려 앞바다에 가라앉은 신안 무역선의 유물들
153 고려 시대의 건축
154 고려에는 어떤 학교가 있었을까?
156 공민왕의 꿈이 담긴 성균관
157 고려 왕 연표

158 이 책에 실린 사진들

어린 파에톤은 심정적으로 몹시 불편한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 때문에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그는 커다란 불행감을 느꼈고, 그런 불행감은 친구들의 놀림에 더욱 자극을 받아 증폭되었다. 이런 불쾌한 느낌이 그의 삶을 지배했고, 그래서 그런 느낌에서 벗어나는 것이 그의 삶의 목표가 되어버렸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상태를 ‘파에톤 콤플렉스’라고 명명했다. 이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과 애정을 받지 못해서 어른이 된 후 타인으로부터 지나치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강박증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딸에 대한 데메테르의 애정은 지나치게 각별하여, 이 건강한 거리감을 침범해 들어갔다. 그녀는 딸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보호했다. 그 누구도 딸의 관계망 속에 함부로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어머니의 지극한 보호 아래 사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딸 페르세포네도 처음에는 이것을 어머니의 사랑으로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뜻밖의 사건이 생기면서 딸의 심경에 변화가 찾아왔다. 자신이 살아야 할 세상은 어머니와의 관계망 속이 전부가 아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