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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1864625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6-02-05
책 소개
『벙커 K』 7호의 커버 스토리는 “외계인과의 소통은 과연 가능한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SF 속 외계인들은 왜 지구의 공기를 아무렇지 않게 마시고, 중력에도 문제없이 적응할까? 그리고 왜 어떤 외계인은 적으로, 어떤 외계인은 친구로 등장할까? 이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외계인은 과학적 상상인 동시에 인간 사회를 은유하는 인문적 상상임을 알게 된다. 외계인을 이해하는 방식은 곧 우리가 ‘나와 다른 존재’를 대하는 태도와 맞닿아있다.
이번 호에서는 외계 생명체, 인공지능, 다른 존재와의 공존을 다룬 초단편소설, 시, 만화, 중편 연재 등의 신작이 함께 실렸다. 마지막 생존 외계 생명체와 인간의 관계를 그린 이야기, 외계적 존재를 통해 인간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는 풍자, 낯선 존재와의 만남 속에서 성장하는 인물들의 서사 등 각 작품은 서로 다른 형식과 톤으로 ‘외계인’이라는 주제를 확장한다.
외계인은 멀리 있지 않다. 낯설다고 느낀 순간, 이미 만났을지도 모른다. SF는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장르다. 『벙커 K』는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에게 낯선 존재와 함께 살아가는 상상력을 길러 줄 것이다.
이정문 화백, 수십 년 만에 지면 연재로 돌아오다
― SF 신작 만화 「인공지능 로봇 삐뽀」 수록!
이정문 화백은 한국 SF 만화 분야에서 오랜 시간 작품 활동을 이어온 작가로, 과학기술과 미래 사회를 대중의 시선에서 풀어내는 작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대표작 〈철인 캉타우〉를 비롯해 외계인, 로봇, 인공지능 등 SF적 소재를 중심으로,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어떤 변화를 불러오는지를 꾸준히 이야기 속에 담아왔다. 그의 작품은 복잡한 과학 개념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캐릭터와 상황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구성되며, 미래 사회를 상상하는 과정에서 독자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이러한 작업은 이정문 화백을 SF를 통해 미래와 현재를 함께 바라보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벙커 K』 7호부터 연재를 시작한 SF 신작 만화 「인공지능 로봇 삐뽀」는, 이정문 화백이 수십 년 만에 지면을 통해 발표하는 새로운 만화 연재작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 SF 만화사의 중요한 작품인 〈철인 캉타우〉 이후, 오랜 시간 축적된 작가의 사유와 상상력이 다시 현재의 어린이, 청소년 독자와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다. 작품은 인공지능이 일상이 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인간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로봇 ‘삐뽀’를 중심에 둔다. 각 회가 독립적으로 완결되는 에피소드형 연작 형식 속에서, 이정문 화백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간의 선택과 책임에 어떤 질문을 던지는지를 차분히 그려내며, SF가 미래 사회를 바라보는 하나의 유효한 방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나만 빼고 다 외계인인가 봐!’
외계인의 눈으로 지구를 바라본다면?
『벙커 K』 7호는 “나만 빼고 다 외계인인가 봐!”라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학교나 집, 거리에서 문득 느끼는 어색함과 낯섦, 그리고 “왜 나만 이런 걸까?”라는 질문을 SF의 언어로 풀어낸다. 노바의 눈으로 바라본 지구는 완벽한 곳도, 완전히 망가진 곳도 아니다. 실수도 잦고 엉뚱한 선택도 반복하지만,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세계다. 『벙커 K』는 외계인을 통해, 이 낯선 세계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차분히 보여준다.
이번 호가 말하는 외계인은 꼭 우주에서 온 존재만을 뜻하지 않는다. 새로운 생각을 꺼내는 사람, 익숙한 방식에 질문을 던지는 사람, 아직 말해 보지 못한 생각을 품은 사람도 어쩌면 외계인일 수 있다. 침공 대신 대화를 선택한노 바처럼, 『벙커 K』는 다른 존재를 밀어내기보다 이야기를 나누는 쪽을 선택한다. 이 책은 독자에게 묻는다. 혹시 오늘 만난 ‘조금 다른 사람’이 세상을 조금 더 재미있게 만드는 존재는 아닐까.
목차
[커버 스토리]
나만 빼고 다 외계인인가 봐!
[벙커 스토리]
네메시스, 실패의 흔적
[벙커 101]
SF 히스토리 > 상상초월! 가장 신기한 외계생명체 TOP 3_ 박상준
SF 튜토리얼 > 우리는 외계어를 이미 알고 있다 _ 박상준
SF 큐레이션 > 내 친구 외계인을 소개합니다!
THE 인터뷰 > 정답 없는 과학, 상상으로 완성되는 무대 _ 외계공작소 강신철 기획자
[벙커 랩]
초단편소설 1 > 철, 풀, 슬라임 그리고 나 _ 정교영
초단편소설 2 > 외계인 파동설 _ 박선화
시 > 있잖아, 거기 외계인 타운 | 세밀하고 정확하게 _ 김성민
SF 작품외전> 수박맨 : 못다한 이야기 _ 하누
연재 _ 중편소설 > 우리 ③ _ 김창규
만화 > The Sound Of Earth : 지구의 소리 _ 절자
카툰 > 지구 정기 모임 _ 박용숙
우주만담 > 정우주단 _ 이퐁, 마타
SF 단톡방 > 외계인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_ SF플러스알파
퀀텀 점프 스테이션 > 겁먹은 인간에게 찾아온 외계인들 _ 심지섭
만화 > 인공지능 로봇 삐뽀 _ 이정문
[벙커랜드]
눈에 띄는 책 > 요즘 SF _ SF플러스알파
깜짝카툰 > IF, 외계인이 된다면? _ 마타
심심풀이 놀이터 > 외계인을 그려 보자!
도전! 컬러링 > 재난이 몰려 와도 나는 안 울어!
물음표 리뷰 > 평행우주의 또 다른 ‘나’들에게 : 《두 번째 달에게》 _ 전혜진
별세계로 가는 길 > 갈 수 없는 곳이란 우리에게 없어 _ SUKU
초대 칼럼 > 얼음 속에서 _ 이유경
그 시절의 SF > 외계인은 왜 그렇게 생겼을까? _ 이지유
빙글빙글 놀이터 > 머리에 힘을 주는 두뇌 게임 : 도전 스도쿠
SF 정거장 > 외계인과 소통하기 _ 정재은
빙글빙글 놀이터 > 폴리곤 별의 잃어버린 코어
빙글빙글 놀이터 > 모두 친해지길 바라
[벙커채널 K ]
벙커캐스트 > DJ 싱크가 추천하는 SF 콘텐츠
벙커타임즈 > 사이언스 픽션 이슈들을 한번에!
벙커피디아 > 우리 모두의 SF 용어사전
SF 행사 > 모험과 연대 : 2025 보슬비 SF의 밤 스케치
쓱싹 통신 > 알림판 | 독자 리뷰 | 십자말 풀이
퀴즈 정답 및 해설
벙커 K 우체통 > 노바의 편지
저자소개
책속에서
SF 속 외계인들은 대부분 과학적으로는 허술한 설정입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십중팔구 인간의 캐릭터를 은유한 인문적 상상이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에게 익숙한 SF 외계인들은 사실 겉모습만 외계인이지 작품 속에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거의 다 인간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SF 속 외계인을 볼 때는 과학적 상상인지, 아니면 인문적 상상인지를 잘 가려서 이해해야 합니다. 물론 두 가지 면이 다 섞여 있는 작품도 많고요.
‘외계인’이라는 말은 굉장히 매력적인 단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아직 아무도 확인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공룡에 대해 느끼는 호기심과도 비슷한 것 같고요. 실제로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혹은 존재할지도 모르는 대상이라는 점에서 상상력을 강하게 자극하니까요.
외계인이나 외계생명체는 그런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대상이고, 그 상상을 현실의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이 바로 공연이나 문화예술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도 도와주자.”
록투스03은 온몸으로, 체체는 입으로 화분의 흙을 빨아들였다. 나는 양손으로 운동장의 흙을 쉴 새 없이 퍼내 화분에 넣었다. 이곳의 흙이 화분에 들어갈수록 잎새의 거센 몸짓이 사그라들었다. 잘못된 판단이 아니었구나 싶어 안도감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