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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17가지

한국인,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17가지

염창환 (지은이)
21세기북스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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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17가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국인,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17가지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행복론
· ISBN : 9788950927257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0-11-23

책 소개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의 국내편. 2,000명의 마지막을 지켜본 국내 최초 완화의학 교수가 가족에 목숨을 걸고, 정에 약한 한국인들의 슬프지만 '여한 없는 마지막'을 담담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가 죽음을 앞둔 이들의 '후회'를 보편적으로 보여주었다면, 이 책은 매일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받고, 언제 죽음이 닥쳐올지 모를 다급한 상황에 처해있지만, 각자의 방법으로 자신의 삶을 의미 있고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목차

지은이의 말. 그들은 행복했고, 해피엔딩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첫 번째. 꿈은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였습니다
두 번째. 짧은 시간이었지만 온 힘을 다해 사랑했습니다
세 번째. 미안함도 사랑의 일부입니다
네 번째. 소녀는 투정하지 않았습니다
다섯 번째. 너무 늦지 않아 다행입니다
여섯 번째. 끝까지 뛰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일곱 번째. 슬픔 뒤, 다시 시작입니다
여덟 번째. 주는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홉 번째.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열 번째. 사랑하는 만큼 살고 싶었습니다
열한 번째. 성공을 열어준 것은 열정이었습니다
열두 번째. 늘 감사했기에 늘 행복했습니다
열세 번째. 작은 위로가 나를 살게 했습니다
열네 번째. 뒤늦게 알게 되는 행복이 있습니다
열다섯 번째. 친구가 있어 그 길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열여섯 번째. 나를 사랑하는 일은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열일곱 번째. 생소한 여유가 진짜 삶을 알게 했습니다

추천사.. 많은 죽음을 지켜본 사람들이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저자소개

염창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완화의학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 1호 완화의학과 교수로 비타민 박사, 지킬 박사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유명 인사부터 노숙자까지 이천여 명의 마지막을 지켜보며 의학적 학식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다친 마음을 먼저 살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무엇보다 감정적인 치유가 목적인 환자에게 인술을 베푸는 벗이 되고자 한다. 모현호스피스 가정방문 의사, 관동의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부교수 및 임상과장,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완화의학과 부교수를 거쳐 현재 염창환의원 원장으로 있다. 한국호스피스 완화의료학회 먼디파머 학술상(2006, 2003), 한국학술진흥재단 신진교수상(2005), 대한가정의학과 MSD 학술상(1997) 등을 수상했다. 펴낸 책으로는 『암 완치의 길』 『한국인,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17가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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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가출을 했다고 한다.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도 잘하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듣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런 그가 고등학교 진학 후 성적이 떨어지면서 부모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자신감을 잃었다. 급기야 자괴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른들의 기대에 어긋나는 행동을 일삼았고, 같은 반 친구의 꼬임으로 폭력 모임에도 가입하면서 가출까지 하게 된 것이다.
2년 전 교도소에서 출소한 그는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노숙생활을 전전했다. 그러다 단순 피부질환인 줄 알았던 염증 부위가 점점 커지자 약을 얻어 바르려다 우연히 피부암이 발견됐고, 두 달 전 이 병원으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선생님은 가장 행복했던 때가 언제입니까?"
잠시 머뭇거렸다. 가장 행복하였던 때라……. 잘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 질문조차 너무 생소하게 느껴졌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저는 부모님과 함께 보낸 어린 시절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집은 단독주택이었는데 넓은 정원도 있었고 마당에서는 누렁이도 키웠지요. 시간이 날 때마다 꽃밭에 물도 주고, 누렁이랑 이리저리 얼마나 뛰놀았는지. 내 방에는 만화책도 많아서 친구들이 자주 놀러 왔거든요. 어머니는 친구들이 오면 고구마나 감자 같은걸 자주 쪄서 내 주시곤 했는데, 그래서 친구놈들이 우리 집을 더 좋아했어요." 그는 마치 동화책을 읽어주듯 평온한 표정으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있었다.

"부모님이 보고 싶지는 않으세요?"
"에이, 예비 의사선생님도. 당연히 보고 싶죠."
장난스럽게 대답하는 그의 말끝에서는 그간 억누르고 살았을 지난날에 대한 아쉬움과 간절함이 느껴졌다.
"부모님은 아직 살아 계신가요?"
"잘 모르겠네요. 저 진짜 불효자식이죠?"
"지금이라도 여기저기 수소문해 보면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그렇겠죠. 그런데 돌아가셨을까 봐 겁이 나요. 만약 살아계신다 해도 어떻게 제가 그 앞에 나타나요. 평생을 저 때문에 애태우며 사셨을 텐데 아들이 암으로 죽어간다는 걸 아시면 얼마나 기가 막히고 속상하시겠어요. 이제야 잊고 편안해지셨을 텐데 차라리 찾지 않는 게 그나마 못난 자식이 할 수 있는 마지막 효도죠."

그는 여전히 부모님 찾기를 거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임종이 가까워지면서 병원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가족이나 보호자와 장례절차에 대해 상의를 하는 것이 병원의 절차였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우리는 그의 가족을 찾기로 하고, 몇 날 며칠을 수소문한 끝에 그의 고향 집과 연락이 닿았다. 다행히 부모님은 두 분 모두 살아 계셨다.
부모님을 모시고 그가 있는 병실까지 가는 길에 심하게 요동치는 두 분의 심장 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부모님의 눈빛엔 긴장과 두려움이 역력했고, 나 또한 복잡한 감정들을 다잡기 위해 애쓰며 바삐 걸어갔다. 병실 문을 여는 순간, 휑한 침대에 홀로 누워 있는 아들을 발견한 부모님은 잠시 멈칫하셨다. 아들도 많이 놀란 것 같았다. 그것도 잠시. 부모님과 그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 그는 눈물을 훔치며 부모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아버지, 어머니 정말 죄송합니다. 이 불효자식을 용서하세요. 제가 좀 더 일찍 뉘우쳤어야 했는데, 정말 죄송해요."
부모님은 아들을 일으켜 세웠다. 아들의 얼굴을 보는 순간 이미 지난날 속 썩었던 일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아니다, 아니다. 다 우리 잘못이다. 너도 힘들었을 텐데 그걸 모르고 자식새끼 원망을 쌓아두고 살았구나. 어이구, 내 새끼. 이렇게 아픈 줄도 모르고."
부모와 함께하는 작은 공간은 이 세상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특별하고 아름다운 공간이 되었다.

"제가 마지막을 보내기에 이보다 완벽한 곳은 없을 거예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많이 늙으셨어요. 주름살도 너무 깊게 패셨고, 힘도 없어 보이시네요. 다 저 때문이죠. 이제야 부모님 늙으시고 약해지신 게 눈에 보이네요. 조금 더 일찍 철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그의 씁쓸한 미소가 어쩐지 쓸쓸해 보였다.

"그래도 너무 늦지 않아 다행입니다. 늙은 부모님 얼굴이라도 뵙고 떠날 수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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