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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일반
· ISBN : 9788950993092
· 쪽수 : 332쪽
책 소개
목차
추천 서문_ 염수정 추기경
추천의 글_ 이어령(초대 문화부 장관)
이해인(수녀, 시인)
김동호(목사)
홍성남 마태오(신부)
머리말
1부 직시할 시간
2부 선택할 시간
3부 행동할 시간
에필로그
후기
옮긴이의 글
주
리뷰
책속에서
세상의 실상을 보고 싶다면, 실존의 경계지에 가봐야 합니다. 예부터 나는 주변부에서 세상이 더 명확히 보인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교황으로 지낸 지난 7년 동안 그 생각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여러분도 새로운 미래를 발견하고 싶다면 주변부로 가야 합니다. 하느님도 피조물을 재건하려 하실 때 주변부로 가셨습니다. 그곳은 죄와 고난, 배척과 고통, 질병과 외로움의 공간이었지만,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다”라고 말씀하셨듯이 그곳은 온갖 가능성으로 가득한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몇몇 집단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부하며 여행 제한 조치에 항의했습니다.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강요하는 조치들이 개인의 자유와 자주권에 대한 정치적 공격인 것처럼 취급한 것입니다! 공익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익을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공익을 추구한다는 것은 모든 시민을 존중하며, 가장 불운한 사람의 욕구에 실질적으로 부응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근원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운동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나는 희망의 불씨를 봅니다. 뿌리부터 시작되는 변화, 사람들의 구체적인 요구로 시작되는 변화,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근간에 둔 변화, 우리에게는 이런 근원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함께 모여 조직을 결성하고, 진정으로 인간적인 제안을 생각해낼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되는 변화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