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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국어국문학 > 문법론/통사론
· ISBN : 9788952120083
· 쪽수 : 1056쪽
· 출판일 : 2018-07-19
책 소개
목차
머리말
9. 조사구와 무조사구의 재구조화
9.1. 도입
9.2. 격조사구의 재구조화
9.2.1. 도입
9.2.2. 격조사구와 문장 성분
9.2.3. 격조사구에 대한 명사?인상 접근의 문제
9.2.4. 작은 마무리
9.3. 보조사구의 재구조화
9.3.1. 도입
9.3.2. 보조사와 보조사구
9.3.3. 보조사구와 성분 관련 재구조화
9.3.4. 보조사 출현 환경의 일률화
9.3.5. 부사구 성분과 보조사구의 재구조화
9.3.6. 명사구 성분과 보조사구의 재구조화
9.3.7. 주격 조사와 대격 조사에 대한 재구조화
9.3.7.1. 격조사가 아닌 ‘이/가’와 ‘을/를’
9.3.7.2. 보조사적인 ‘이/가’와 ‘을/를’의 분포
9.3.7.3. 두 가지 ‘이/가’와 ‘을/를’의 의미 특성
9.3.7.4. 연어 구성과 동일 성분에 대한 두 가지 분석
9.3.7.5. 아주 작은 마무리: 범주에 대한 재구조화와 문법화
9.3.8. 작은 마무리
9.4. 무조사구와 재구조화
9.4.1. 도입
9.4.2. 무조사구와 정밀 대응 원리
9.4.3. 무조사구의 재구조화
9.4.4. 재구조화에 의한 어휘화
9.4.4.1. 무조사구와 제시성의 약화
9.4.4.2. 특정성과 불특정성
9.4.4.3. 형태론적 동사와 어미
9.4.4.4. 형태론적 구성의 재구조화
9.4.5. 작은 마무리
9.5. 관계어 구성의 재구조화
9.5.1. 도입
9.5.2. 용언 관계어 구성
9.5.2.1. 용언 관계어 구성과 재구조화
9.5.2.2. ‘조사 상당어’의 검증 기준
9.5.2.3. 관계어 구성의 특성과 재구조화
9.5.2.4. 용언 관계어 구성과 부사적 재구조화
9.5.2.4.1. ‘더불어’와 재구조화
9.5.2.4.2. ‘아울러’와 재구조화
9.5.2.4.3. ‘통틀어’와 재구조화
9.5.2.4.4. ‘같이, 달리’의 논항과 부사의 파생
9.5.2.4.5. 부사의 재구조화 및 파생과 논항 지배
9.5.2.4.6. 아주 작은 마무리
9.5.2.5. 비활성적 구성과 준활성적 구성의 재구조화
9.5.2.5.1. 비활성적 연결 어미구와 재구조화
9.5.2.5.1.1. ‘~을 보고’의 비활성화와 재구조화
9.5.2.5.1.2. ‘더러’의 비활성화와 재구조화
9.5.2.5.2. 준활성적인 연결 어미구와 관형사형 어미구
9.5.2.5.3. 반활성적(半活性的) 구성에 대한 검토
9.5.3. 체언 관계어 구성과 재구조화
9.5.3.1. 도입
9.5.3.2. 동사 생략 구성에 대한 검토
9.5.3.2.1. 동사 생략 구성의 개방성과 분리성
9.5.3.2.2. 동사 생략 구성의 구조와 재구조화
9.5.3.3. 아주 작은 마무리
9.5.4. 작은 마무리
9.6. 주격 조사 관련 형식의 재구조화
9.6.1. 도입
9.6.2. 주격 조사 ‘이’ 기원설
9.6.2.1. 3인칭 대명사 속격 기원설과 그 비판
9.6.2.1.1. 3인칭 대명사 속격설
9.6.2.1.2. 3인칭 대명사 속격설 비판
9.6.2.2. 존재 용언 기원설과 그 비판
9.6.2.2.1. 주격 조사의 존재 용언 기원설
9.6.2.2.2. 주격 조사의 존재 용언 기원설 비판
9.6.2.3. 한국어의 역사와 주격 표시
9.6.2.3.1. 서기체 표기와 그 현대역의 주격 표시
9.6.2.3.2. 향가에서의 주격 표시
9.6.2.3.2.1. 주격 표시 석독자 ‘是’
9.6.2.3.2.2. 주격 표시 음독자 ‘伊’
9.6.2.3.2.3. 주격 표시 음독자 ‘史’와 선행 요소
9.6.2.3.2.4. 향가의 주격 표시 마무리
9.6.2.3.3. ‘구역인왕경’ 구결에서의 주격 표시
9.6.2.3.4. 중세어 자료와 그 현대어의 주격 표시
9.6.2.4. 주격 조사에 대한 접근성과 제시-지시 구성
9.6.2.4.1. ‘이’ 기원설과 어순 문제
9.6.2.4.2. ‘이’ 기원설과 단어 형식의 문법적 접근성
9.6.2.4.3. ‘이’ 기원설과 의미 기능적 접근성
9.6.2.4.4. 주격 조사의 기원과 제시-지시 구성
9.6.2.4.5. 아주 작은 마무리
9.6.3. 주격 조사 ‘가’의 재구조화 문제
9.6.3.1. 정철 모 안씨 서간의 이른바 주격 조사 ‘가’
9.6.3.2. ‘?가세니러셔’의 ‘가’는 주격 조사인가
9.6.3.3. 주격 조사 ‘가’의 기원론
9.6.3.4. 주격 조사 ‘가’와 연결 첨사 ‘가’
9.6.3.5. 주격 조사 ‘가’의 첫 출현과 생성 가설
9.6.3.6. 아주 작은 마무리
9.6.4. ‘이/가’ 외의 주격 관련 조사의 재구조화
9.6.4.1. 존칭 주격 조사 ‘겨오샤/겨오셔/겨?셔’ 등의 재구조화
9.6.4.2. 존칭 주격 조사 ‘?셔’의 역사적 재구조화
9.6.4.3. ‘께서’는 격조사인가 보조사인가
9.6.4.4. 이른바 단체 주격 조사 ‘애셔/에셔/의셔’의 재구조화
9.6.4.5. 처격 조사 ‘에’ 및 ‘에서’와 관련된 재구조화
9.6.4.5.1. ‘에’ 및 ‘에서’ 성분과 서술어
9.6.4.5.2. 시간 표현의 ‘에’
9.6.4.5.3. 출발점 표시의 ‘에서’
9.6.4.5.4. 문제의 영역과 ‘에서’ 성분
9.6.4.5.5. 이른바 단체 주격 조사 ‘에서’의 문법적 성격
9.6.4.5.5.1. ‘에서’에 대한 두 가지 접근
9.6.4.5.5.2. ‘에서’와 주어 관련 문법 현상
9.6.4.5.5.3. 주체 영역 표시 ‘에서’ 성분과 주제
9.6.4.6. 주격 관련 조사 ‘래’의 재구조화
9.6.4.7. ‘뉘라서’ 구성의 재구조화
9.6.4.8. 아주 작은 마무리
9.7. 성분 접속 구성과 재구조화
9.7.1. 도입
9.7.2. 접속 조사구의 재구조화
9.7.3. 작은 마무리
9.8. 마무리
10. 어휘 범주와 재구조화
10.1. 도입
10.2. 보조 용언 구성의 재구조화
10.2.1. 도입
10.2.2. 보조 용언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
10.2.3. 보조 용언 구성에 대한 단순문 분석의 문제
10.2.4. 상위절 서술어로서의 보조 용언
10.2.5. 보조 용언 구성에 작용하는 재구조화
10.2.5.1. 본용언과 보조 용언의 재구조화
10.2.5.2. 명사성 보조 용언 구성의 재구조화
10.2.5.3. 내포절 주어의 재구조화
10.2.6. 작은 마무리
10.3. 부정 극어와 재구조화
10.3.1. 도입
10.3.2. 부정 극어 허가 조건
10.3.3. 재구조화에 의한 부정 극어의 허용
10.3.3.1. 긴 부정과 동절 성분 조건
10.3.3.2. ‘아무’ 관련 성분의 재구조화
10.3.3.3. 부정 극어와 어순 재배치 및 동절 성분 조건
10.3.3.4. 보조 용언 구성의 부정 극어 허가
10.3.3.5. 다른 절에서의 부정 극어 허가
10.3.4. 작은 마무리
10.4. 장거리 어순 재배치와 재구조화
10.4.1. 도입
10.4.2. 장거리 어순 재배치에 대한 착시 현상
10.4.3. 장거리 어순 재배치와 재구조화
10.4.4. 작은 마무리
10.5. 의문사-의문과 재구조화
10.5.1. 도입
10.5.2. 의문사구와 의문 어미
10.5.3. 내포절 속의 의문사와 의문 어미
10.5.4. 사유 동사 및 언급 동사 구성과 동절 성분 조건
10.5.5. 작은 마무리
10.6. 지정 형용사 ‘이다’와 재구조화
10.6.1. ‘이다’의 활용과 재구조화
10.6.1.1. 도입
10.6.1.2. ‘이다’의 품사 혹은 문법 범주의 문제
10.6.1.3. ‘이다’ 어간의 이형태와 연결 어미 ‘-라’
10.6.1.4. ‘이다’ 어간의 이형태와 종결 어미
10.6.1.5. ‘이다’ 어간의 이형태와 ‘로, 러, 어’를 가진 어미
10.6.1.6. 아주 작은 마무리
10.6.2. ‘이다’의 선행 성분과 재구조화
10.6.2.1. 관계, 성상, 행동 명사와 재구조화
10.6.2.2. 상황 공범주 주어와 재구조화
10.6.2.3. 특정 지정 형용사 구성과 재구조화 작용
10.6.2.4. 아주 작은 마무리
10.6.3. 작은 마무리
10.7. 기능 동사 혹은 연어 구성과 재구조화 문제
10.7.1. 도입
10.7.2. 주격 중출 구성에 대한 연어적 접근
10.7.3. 대격 중출 구문에 대한 연어적 접근
10.7.4. 연어 구성과 강-어휘화
10.7.5. 작은 마무리
10.8. 심리 형용사 구문의 주어와 재구조화: 주격 중출문을 대표하여
10.8.1. 도입
10.8.2. 제1성분 주어설
10.8.3. 제1성분 주어설의 결함
10.8.4. 주격 중출문의 제1성분에 대한 재구조화
10.8.5. 작은 마무리
10.9. 마무리
11. 양태 표현과 재구조화
11.1. 도입
11.2. 양상 논리와 서법
11.3. 명제와 양태의 문제
11.3.1. 문장 부사와 양태
11.3.2. 수행 부사의 문제
11.3.3. 정서 표현과 넓은 의미의 양태
11.3.4. ‘가능하-’와 양태
11.4. 양태의 성격에 대한 접근
11.4.1. 양태론의 근원적인 문제
11.4.2. 고영근(1981,1986,1998)의 서법과 양태
11.4.3. 장경희(1985,1995)의 양태 범주 설정
11.4.4. 김지은(1998)의 양태의 성격
11.4.5. 이선웅(2001)의 양태와 문법 형태
11.4.6. 박재연(2004,2006)의 양태 어미
11.4.7. 안주호(2004a-d,2005)의 양태 표현 구성
11.4.8. 임동훈(2003,2008)의 양태의 범위
11.4.9. 이기갑(2006)의 양태의 성격과 종류
11.4.10. 박병선(2009)의 ‘서법’ 체계
11.4.11. 중간 마무리
11.5. 양태의 성격과 종류
11.5.1. 양태는 문법 범주인가 의미 범주인가
11.5.2. 양태의 기본적인 성격
11.5.2. 선어말 어미와 양태
11.5.3. 어말 어미와 양태
11.5.3.1. 종결 어미와 양태
11.5.3.1.1. 종결 어미 ‘-다’와 ‘단정(斷定)’의 양태
11.5.3.1.2. ‘-네’와 양태 및 재구조화
11.5.3.1.3. ‘-지’와 양태
11.5.3.2. 연결 어미와 양태
11.5.3.3. 관형사형 어미와 양태
11.5.3.4. 명사형 어미와 양태
11.5.4. 어휘 성분과 양태
11.5.4.1. 양태성 용언 구성
11.5.4.2. 보조 용언 구성의 양태
11.5.4.3. 관용 표현 구성
11.5.4.3.1. 관용 표현 구성과 양태
11.5.4.3.2. ‘-을 수 있-/없-’ 구성과 양태
11.5.4.4. 양태 부사
11.5.4.5. 양태 명사
11.6. 마무리
12. 형태음소적 재구조화와 가역성
12.1. 도입
12.2. 형태음소적 재구조화의 성격과 종류
12.3. 형태음소적 재구조화에 대한 검토
12.3.1. 재구조화의 동질성 문제
12.3.2. 형태소 설정의 문제
12.3.3. 형태소 경계의 변화와 재구조화
12.3.4. ‘ㅗ>ㅜ’의 통시적 변화와 비가역성
12.3.5. ‘ㅗ→ㅜ’의 공시적 변화와 가역성
12.4. 활용 어간의 기저 설정과 재구조화: ‘ㅂ’ 불규칙 활용을 중심으로
12.4.1. 도입
12.4.2. 불규칙 활용에 대한 역사적 인식
12.4.3. ‘ㅂ’ 불규칙 활용의 규칙화 문제
12.4.4. 불규칙 활용의 개념
12.4.5. 최명옥(1998a)의 복수 기저형 가설
12.4.6. 중세어에서의 ‘?-’ 단일 기저형 가설
12.4.7. 복수의 기저형과 화자 인식에 의한 재구조화
12.4.8. /p/와 /w/의 교체
12.4.9. 동화와 활용 어간의 재구조화
12.4.10. 작은 마무리
12.5. 몇 가지 어휘 형태소의 재구조화
12.6. 마무리
13.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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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저자소개
책속에서
여기서 ‘무조사구(無助詞句)’라 하는 것은 아무런 조사도 가지지 않은 명사구가 문장에 쓰인 것을 말한다. 이를 단순히 ‘명사구’라 칭하지 않은 것은, ‘명사구’라면 조사구를 이루는 성분일 수도 있고, 보조사구를 이루는 성분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구성의 성분으로 쓰인 명사구와 구별하기 위한 것이다. 무조사구를 정식으로 일컫는 말은 ‘무조사 명사구’일 것이다. 여기서 ‘무조사구’는 ‘무조사 명사구’를 줄인 말로 쓰기로 한다.
그동안은 무조사구를 격조사구에서 격조사가 생략되거나 탈락한 것으로 보아 왔다. 그러나 무조사구를 격조사의 생략이나 탈락으로만 본다면, 무조사구의 고유한 가치는 올바로 분석될 수 없다는 것이 졸저 (2007a)의 기본적인 생각이었다.
반활성적 구성 가운데 전형적인 예로 여겨지는 ‘~에 대하-’를 구별해 내고 그 특이성을 추출하는 데 힘을 쏟았다. ‘~에 대하-’ 구성과 행위 동사 구성의 차이로 주목된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에 대하-’ 구성의 ‘대하-’는 어말 어미의 결합에서도 제약을 보이고, 선어말 어미의 결합에서도 제약을 보여, 어미 결합에서 상당한 제약을 가진다. 둘째, ‘대하-’의 선행 성분에 대한 조사의 쓰임에서도 관계어 구성의 ‘대하-’는 ‘에’ 조사만을 취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행위 동사 ‘대하-’가 다양한 구성을 이루면서 다양한 조사를 취하는 것과는 대조된다. ‘에’ 뒤에 쓰일 수 있는 보조사에도 많은 제약이 있다. 셋째, 관계어 구성 ‘~에 대하-’는 형태적 구성과 같이, 고정적인 구성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관계어 구성 속에 때로 ‘직접’과 같은 부사가 쓰일 수도 있고, 보조사도 쓰일 수 있다. 관계어 구성이 형태적 구성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게 되는 것은 재구조화에 의한 것이다.
접속 구성에서도 재구조화가 포착된다. 특히 대등 접속 구성에서 재구조화가 일어나는 것은, 구성의 핵이 이루는 구조와, 어휘 요소가 이루는 관계와의 사이에서 빚어지는 갈등이 재구조화를 촉발하는 것으로 보았다. 원리적으로 접속 조사가, 접속되는 명사구 사이에 놓일 수는 없다. 접속 조사는 선행 명사구를 보충어로 선택하는 핵의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구성에서 성립하는 관계에 대한 인식은, 접속되는 두 명사구를 대등한 자격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는 접속 조사를 접속 부사처럼 인식하게 한다. 대등 접속의 어미구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접속 조사와 마찬가지로, 접속 어미도 접속되는 용언 성분의 중간에 놓일 수 없다. 그러나 그 구조에 대한 인식은 선후행 용언을 대등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가상 구조에서 행해지는 재구조화라고 할 수 있다. 재구조화에 의하여, 접속 어미는 접속 부사와 같은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이러한 검토를 통하여, 동일 주어에 대한 긍부정의 이접 구성에 나타나는 ‘말-’이 독립적인 용언의 지위를 가진 요소라기보다는, 문법화를 통하여 어미의 일부로 재구조화될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