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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한중관계사론

19세기 후반 한중관계사론

(천조상국과 속국자주의 딜레마)

김형종 (지은이)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9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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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한중관계사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19세기 후반 한중관계사론 (천조상국과 속국자주의 딜레마)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역사학
· ISBN : 9788952131386
· 쪽수 : 952쪽
· 출판일 : 2024-08-30

책 소개

19세기 후반 조선(한국)과 청의 외교적 관계의 특성을 ‘편법’ 외교라는 개념으로 정리하고 있다. 천조상국이라는 체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청은 마지막 조공국으로 남은 조선에 대해 전통적 조공 관계와 근대적 외교 관계가 공존하는 현실 속에서 그 사이의 빈틈을 노리는 ‘편법’을 계속 모색하였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서론
1. 집필의 목표
2. 이 책의 구성
3. 몇 가지 개념의 사전 정리

제2장 1870년대 중후반까지의 조선–청 관계
1. 천조체제와 ‘속국자주’
2. 일본의 도전과 조선· 청의 대응

제3장 1880년대의 조선과 청: ‘속국자주’론의 딜레마
1. 조선의 문호개방과 「조· 미수호통상조약」
2. 임오군란과 청의 대응
3. 청의 새로운 군사전략
4. 「중국· 조선상민수륙무역장정」의 의정(議定)
5. 갑신정변과 천진조약

제4장 1880년대 조선· 청의 영토 분쟁과 국경회담
1. 1880년대 영토 분쟁의 출현
2. 제1·2차 공동감계와 국경회담
3. 국경회담의 무산과 청의 대응

제5장 청· 일전쟁 전후 조선-청 관계의 재편
1. 원세개의 파견과 ‘속국체제’론
2. 청· 일전쟁 직전의 조선-청 관계
3. 청· 일전쟁과 조선 ‘독립’
4. 대한제국 성립과 「한· 청통상조약」 체결

제6장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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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저자소개

김형종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명예교수이다. 저서로 『아틀라스 중국사』(공저), 『청말 신정기의 연구』, 『1880년대 조선-청 공동감계와 국경회담의 연구』가 있고, 역서로 『신중국사』, 『중국현대사상사론』, 『진인각, 최후의 20년』, 『1880년대 조선-청 국경회담 관련 자료 선역』, 『서문으로 보는 중국의 역사 사상』, 『복혜전서』 1-3, 『국역 《청계중일한관계사료》』 1·2·3·4·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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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청의 조선 정책은 1882년을 전후하여 분명하게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고 해도 좋다. 이른바 유길준의 ‘양절체제’론이나 권혁수가 제기한 ‘하나의 외교, 두 가지 체제’라는 분석의 틀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시기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당시 청과 조선의 관계는 전통적 상국-속방 관계도 아니고, 그렇다고 근대적 종주국과 속국(보호국)의 관계가 아닌 애매모호한 상태에 머물러 있었던 데다가, 이것은 만국공법이나 조약을 통해 새로운 시대변화에 맞춘 관계로 전환하려는 노력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청 말 수많은 관료·사대부들이 조선의 외교나 정치를 “청이 대신해서 [조선의 정치를] 주지하는(‘代爲主持’)” 방안으로 조선에 대한 직접적인 개입과 통제(內地化나 州縣化, 監國大臣의 파견이나 保護國化 등)를 제안하였지만, 실질적으로 청의 조선 정책을 책임진 직예총독 겸 북양대신 이홍장은 시종일관 청이 뒤에서 “몰래 유지하고 보호하는 것(密爲維持保護)”을 선호하는 태도를 고집하였다. 그는 조선에 대한 통제권 강화에는 기본적으로 동조하면서도 고위 관료나 감국을 파견하게 되면 사사건건 열강에 대해 중국이 그 책임을 지게 될 뿐만 아니라 중국이 지금까지 간여하지 않았던 조선의 국내 정치에 개입하면 이러한 갑작스러운 정책 변경(‘속국자주’론에서의 이탈)은 조선의 강력한 반발을 살 것이라는 우려를 내세워 이를 줄곧 반대하였다. 이것은 시종일관
견지되는 이홍장이나 청 조정의 조선에 대한 거의 일관된 정책이었다.


대등하고 독립한 주권국가 사이의 교섭이라는 원칙을 수용하는 것 자체가 중국과 주변 국가의 위계질서를 전제로 한 천조체제를 바탕으로 삼는 청 왕조의 정통성·정당성을 부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이러한 ‘치환’의 희망은 여전히 근대적 국제질서의 전면적인 수용을 거부하면서 무너져 가는 천조체제와 천하관념을 억지로 지탱하려는 집착을 버리지 못한 청의 일방적 ‘상상’과 ‘희망’에 지나지 않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청·일전쟁에서의 청의 패배와 이후의 사태 전개에 보이는 국제법, 나아가 힘의 논리를 기반으로 하는 제국주의의 전성기라는 현실 세계의 정치적 전개는 이러한 상상과 희망의 실현을 결코 용납하지 않았다.


조선이 문호개방 정책을 취하던 초기에 청의 협조를 간절하게 원하였던 것과는 달리, 1880년대에 들어와 청의 개입이 본격화되어 조선의 왕권과 국정에 심각한 잠재적인 위협으로 등장하자, 도리어 조선 측의 반발이 강력한 움직임으로 나타나게 된 것은 앞으로 살펴볼 양국 관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색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양국 관계가 가장 밀접하면서도 동시에 조선의 반발이 가장 강하였던 갈등과 마찰의 시기로, 수백 년에 걸친 양국 관계에서는 오히려 예외적이었던 시기였다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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