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인도의 여성

뉴욕주립대학교 오스웨고의 역사학과와 여성-젠더학 과정 소속 명예교수(Distinguished Teaching Professor Emerita)다. 알베르타대학교와 일리노이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은 후 50여 년 전부터 인도 연구를 시작했다. 그의 첫 저서 『벵골의 실증주의』(1976)는 벵골 문화를 알린 공로로 라빈드라 뿌라스까르(Rabindra Puraskar)상을 받기도 했다. 포브스는 식민 지배하 인도 여성의 역사를 연구하고 저술한 개척자로, 이 책 외에 Indian Women and the Freedom Movement (1997), Women in Colonial India (2005), Because I am a Woman (2010), Lost Letters and Feminist History (2021) 등 다수의 논저가 있다. 정년퇴임 후 그는 가족사진에 나타나는 여성의 표상(表象),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반 나가(Naga) 산지에서 활동한 미국인 침례교 선교사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연구와 행동을 접목하는 데 관심이 많아 현재 청소년과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일하는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인 여성창업자단체(Women Founders Collective)의 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19세기 자이나교 성지(聖地)에서 일어난 변화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전임강사와 조교수로 재직한 후 2015년부터 서울대학교 아시아언어문명학부에서 인도 전공주임을 맡고 있으며, 인도와 남아시아, 이슬람 세계의 예술과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식민 통치하 인도 아대륙에서 건축과 회화가 변모하는 과정을 탐구하며, 이를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 윌리엄 존스와 제임스 밀 등 영국의 인도학 연구자들, 영국의 식민지 교육과 대학 정책, 영국과 인도 여성들의 개혁운동과 예술 후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공동 연구에 참여하면서 볼리우드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힌디어 대중영화에 나타나는 교육과 여성에 대한 논문도 출간했다. 최근에는 18세기 말 캘커타의 여성 후원자 메리 임피(Mary Impey) 및 19세기 여성 자이나교도들의 사원 건축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