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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도시 사라진 아이들

사라진 도시 사라진 아이들

(1995년 뉴베리 아너 선정도서)

낸시 파머 (지은이), 김경숙 (옮긴이)
살림Friends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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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도시 사라진 아이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라진 도시 사라진 아이들 (1995년 뉴베리 아너 선정도서)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52213457
· 쪽수 : 468쪽
· 출판일 : 2010-04-08

책 소개

1995년 뉴베리 아너 수상작. 뉴베리 아너 3회 수상에 빛나는 낸시 파머의 작품으로, 저자는 미래 세계와 제3세계 아프리카 문화에 대한 생생한 묘사를 통해 모든 독자들의 흥미와 재미를 유발한다. 또한 평범한 소년이 연이어 맞는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갖가지 도전과 싸워 나가며 정신적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을 통해 마치 우리 자신이 성장해 가는 듯한 감정이입을 불러일으킨다.

저자소개

낸시 파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태어나 1963년에 리드 칼리지에서 문학을 전공했고UC 버클리에서 화학과 곤충학을 공부했다. 1963년에서 1965년까지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했고, 1975년에서 1978년에는 모잠비크와 짐바브웨에서 생물학 연구를 했다. 수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살며 아프리카의 정신세계와 문화에 심취한 그녀는 많은 작품 속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자신과 가족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라진 도시 사라진 아이들』은 아프리카의 정신세계와 미래 기계 문명의 충돌 속에서 모험을 하는 용감한 아이들의 이야기로 1995년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뉴베리 아너를 수상했다. 그리고 1997년 『아프리카 소녀 나모』, 2002년 『전갈의 아이』로 역시 뉴베리 아너를 수상하고 세계적인 아동문학 작가로 알려진다. 그 외에도 『저를 아세요(Do You Know Me)』 『따뜻한 곳(The Warm Place)』 등 여러 작품을 썼으며 현재는 가족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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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책과 언어와 아이들이 좋아서 번역을 시작했고, 현재 번역가들의 모임 ‘바른번역’에서 출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겨울뿐인 미래』,『사라진 도시 사라진 아이들』,『주니비의 비밀일기』,『마법의 유니콘 협회 골든 유니콘』등 많은 어린이책과 청소년책을 옮겼고,『우리의 미스터 렌』,『개의 힘』,『컵오브테라피2』등의 어른책도 재미있고 읽기 좋게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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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유전자 조작 원숭이잖아?”
텐다이가 놀라며 말했다. 리타가 의심스러운 듯이 물었다.
“불법 아냐?”
“맞아.”
파란 원숭이는 긴 팔을 뻗어 주인의 입에서 담배를 낚아챘다. 주인은 다시 담배를 가로채려고 했지만 원숭이가 이빨을 허옇게 드러내 보이자 이내 포기해 버렸다. 원숭이는 조용히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뭘 쳐다보냐, 얼간이들아.”
원숭이가 냅다 소리쳤다.
“원숭이가 말을 해!”
리타가 화들짝 놀라며 소리를 질렀다.
“당연하지. 이야기할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만 해서 그렇지. 저 사람은 아냐.”
파란 원숭이는 자기 주인 쪽으로 침을 뱉었다. 탁자에는 남자 둘이 더 있었다. 한 사람이 파란 원숭이에게 땅콩을 던져 주었다.
“땅콩이 먹고 싶었으면 시장에 가서 사 먹었지! 햄버거를 줘. 이 구두쇠야!”
파란 원숭이가 화가 나서 큰 소리를 쳤다. 남자들이 웃었다.


마치카 부인은 이미 홀로폰 화면으로 탐정들을 본 적이 있는데도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미, 미안해요. 당신들처럼 생긴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요.”
마치카 부인이 말을 더듬었다.
“우리처럼 생긴 사람들은 어디에도 없죠.”
긴 팔이 말했다. 그리고 팔을 쭉 늘여 마치카 부인에게 내밀었다. 마치카 부인은 잠깐 멈칫하다가 악수를 했다. 마치카 부인은 팔의 손가락들이 닿았을 때 정말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손가락이 끈적끈적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건 마치 전기 발전기를 만지는 기분이었다. 몸속 어딘가에서 에너지가 윙윙거렸고, 그 에너지가 언제라도 펄쩍 뛰어오를 것만 같았다. 마치카 부인은 팔이 손을 놓고서야 마음을 놓았다.
멀리 보는 눈은 색안경을 벗고 밝은 귀는 귀덮개를 벗고서 마치카 부인 앞에 섰다. 그리고 마치카 부인이 물끄러미 바라보는 동안 가만히 있었다. 하얀 피부의 밝은 귀가 귀를 펼쳤다. 거의 투명색에 가까운 분홍색 두 귀가 커다란 꽃처럼 활짝 펼쳐졌다. 갈색 피부의 멀리 보는 눈이 흰자위가 거의 없이 온통 눈동자만 보이는 거대한 눈을 껌뻑거렸다. 긴 팔은 차라리 다리라고 불려도 될 것 같은 까맣고 긴 팔을 쭉 뻗었다. 그 모습에 마치카 부인은 거미가 떠올랐다.
“어떻게, 어떻게 된 일이죠?”
마치카 부인이 묻자 팔이 대답했다.
“저희는 황게라는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핵무기 단지 근처지요.”
“아, 거기요. 식수에 플루토늄이 유입된 곳이었죠.”
“저희 어머니들이 그 물을 마시고 말았지요.”
마치카 부인은 세 사람을 쳐다보았다. 물론 마치카 부인도 대강이나마 그 사고를 알고 있었다. 죽은 사람도 있었다. 병을 앓은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그 사건은 아주 오래전에 일어난 일이었다. 저런 모습의 아기가 태어난 원인은 무엇일까. 마치카 부인은 아주 예쁜 아기를 낳았건만.


“오빠야 괜찮지. 남자니까. 오빠는 이야기를 들으며 빈둥빈둥 지내면 되잖아. 난 바닥을 닦고 옷을 빨고 마당을 쓸고 그리고 그리고 아기 깔짚도 내다 널어야 해. 정말 끔찍하다고! 오빠가 홀로폰 좀 달라고 해. 내 말은 아무도 안 들어.”
리타가 슬프게 말했다. 리타는 관목으로 빽빽하게 둘러싸인 작은 빈터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아기 침구라고 여겨지는 지독히 더러운 이불 더미가 곁에 있었다.
“내 말도 안 듣긴 마찬가지야. 며칠 동안 시도해 봤어.”
텐다이가 속삭였다. 많은 규칙들 때문에 텐다이는 리타와 따로 지내야 했다. 텐다이 또래의 남자애들은 여자애들과 놀 수 없었고, 결혼으로 이어지게 될 살림 놀이를 시작하고서야 함께 지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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