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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수학/과학
· ISBN : 9788952223722
· 쪽수 : 394쪽
· 출판일 : 2013-03-0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발로 꾹꾹 밟아서 쓴 우리 땅 이야기
22 심청전의 배경이 된 서해의 끝 섬 인천 백령도
해침으로 육지와 분리되어 섬이 된 백령도
바다의 금강산, 두무진
남포리 콩돌 해안
진촌리 감람암 포획 현무암
비행장으로 이용되었던 사곶 해변
심청전의 무대 백령도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
23 국토의 정중앙, 한반도의 배꼽 강원도 양구
제1회 국토 정중앙 양구 배꼽 축제
해안분지, 화강암이 만든 거대한 그릇
국내 최초로 세워진 양구 선사 박물관
비무장 지대의 청정수가 만든 문등천과 두타연
겨울 설경이 아름다운 광치 계곡과 화가 박수근
24 칼데라와 공룡의 땅 경상북도 의성
제오리 공룡 발자국 화석
7000만 년 전에 형성된 금성산 칼데라
판과 판의 경계에 있었던 땅
금성산 고분과 탑리 오층석탑
아름다운 산수유 마을과 빙계 계곡 그리고 고운사
25 부석사와 소수서원의 고장 경상북도 영주
피끝 마을과 소수서원
극락으로 가는 길목, 부석사
봄이면 연분홍 바다를 이루는 곳
뼈보다 살이 많은 산
수도리 전통 마을과 가흥리 마애삼존불상
성혈사 나한전과 읍내리 고분 벽화
26 용암대지 위에 펼쳐진 곡창 지대 강원도 철원
뜨거운 용암이 만든 직탕 폭포
고석정과 임꺽정
열하분출로 형성된 강원도 제일의 곡창, 철원 평야
1억 5000만 년의 간극을 볼 수 있는 대교천 협곡
삼부연 폭포와 매월대 폭포
분단의 한이 서린 노동당사, 제2땅굴, 월정리역
철새들의 낙원
27 월악산과 청풍호가 어우러진 호반 도시
충청북도 제천
제천으로 가는 길, 울고 넘는 박달재
탁사정과 배론 성지
제천 분지를 채운 큰 물, 의림지와 청풍호
한국의 알프스 월악산과 영봉
점말 동굴 유적지와 금월봉 관광지의 카렌펠트
화강암 판상절리가 만든 아름다운 계곡들
28 자연이 쓴 위대한 책, 우포늪의 경상남도 창녕
하늘에는 천지, 땅에는 우포
수생 식물 생태계의 보물 창고, 우포늪
우포늪의 형성 과정
2008년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다
화왕산과 화왕산성
원효가 화엄경을 전파했던 관룡사
29 천년의 전설이 깃든 비양도가 있는
제주도 북서부 지방
이호 해수욕장 용천수와 원담
구엄리 소금 빌레
곽지 과물 노천탕 패총
협재 해수욕장과 해일이 만든 모래 사구
천년의 전설을 품은 비양도
수월봉의 탄낭
도깨비 도로의 비밀
30 세계 자연 유산 용암 동굴들이 있는
제주도 북동부 지방
제주도와 한라산의 형성
함몰형 분화구 산굼부리
민오름과 성불오름
김녕 해수욕장의 파호이호이 용암
우리나라 최대의 용암 동굴, 만장굴
겉과 속이 다른 당처물 동굴과 용천 동굴
아아 용암이 만든 용두암
31 백제의 혼이 살아 숨쉬는 곳 충청남도 공주
백제 웅진 시대 불교의 상징, 마곡사
팥죽이 붉게 만든 흙으로 가득한 공주 분지
한국 4대 명산 중의 하나인 계룡산
갑사, 남매탑, 동학사
계룡산 자연사 박물관
송산리 고분과 무령왕릉
석장리 구석기 유적지
32 예술과 의혈의 빛고을 광주광역시
의혈의 빛고을, 광주
흙산과 돌산의 두 얼굴을 가진 무등산
천연의 신전 입석대와 서석대
증심사와 원효사
예술의 본향
33 동학과 단풍, 그리고 문학의 도시
전라북도 정읍시
동학농민운동과 전봉준
가을 내장산의 오색찬란한 단풍
내장산의 서래봉과 용굴
상춘곡과 정읍사
34 고추장과 강천산의 고장 전라북도 순창군
이성계와 순창 고추장
오백 리 섬진강이 들러 가는 길 장구목, 채계산, 향가리
강천사와 병풍바위
구장군 폭포와 거북바위
구암사와 월인석보
35 대한민국 생태 수도를 꿈꾸는 전라남도 순천시
선암사의 승선교와 해우소
조계산과 순천의 지질
열여섯 분의 국사를 배출한 송광사
순천만의 형성과 생태 환경
외침의 흔적, 낙안읍성과 순천왜성
2013년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36 아시아 최후의 공룡 서식지 전라남도 여수시
이순신 장군의 얼이 담긴 여수
오동도와 2012 여수 세계 박람회
영취산의 진달래, 돌산대교의 야경, 향일암의 일출
아시아 최후의 공룡 서식지였던 추도와 사도
환상적인 아름다움, 거문도와 백도
37 한반도 최초의 벼 재배지 경기도 김포시
할아버지 강이 지나는 곳
한반도 최초의 벼 재배지
손돌목과 덕포진
산성 옆을 따라 오르는 문수산
통일의 희망을 담은 애기봉
조헌과 우저 서원
38 대둔산과 논산평야가 있는 충청남도 논산시
옥녀봉과 강경 포구의 젓갈
황산벌의 땅이 붉은 이유
하늘이 내린 저수지 탑정호
논산 분지 주변의 화강암과 판의 이동
개태사와 쌍계사
39 찬란한 백제 문화의 중심지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 삼국시대 최고의 계획 도시
백제 불교의 중심지, 정림사지 5층 석탑
백제 불교의 전통을 이어 받은 절, 무량사 극락전
미암사 쌀바위와 외산의 수리 바위
후빙기 해수면 변동과 관련이 깊은 부여의 평야들
찬란한 백제의 문화 유적들
백제의 한을 품은 부소산과 낙화암
40 머드와 신비한 바닷길의 고장 충청남도 보령시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보령 머드 축제
무창포의 바닷길, 정말 모세의 기적일까?
빙하기 해수면 상승으로 형성된 보령의 아름다운 섬들
조개껍데기가 만든 백사장, 대천 해수욕장
보령의 지질과 성주산의 석탄
통일시대의 대표적인 절터 성주사지
저자소개
책속에서
용기포 선착장에서 남동쪽을 바라보면 바다 건너편에 매우 넓은 백사장이 보인다. 천연기념물 제391호로 지정된 사곶 해변이다. 길이가 약 4킬로미터에 이르며, 썰물 때는 폭이 300미터나 되는 매우 넓은 백사장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서쪽 끝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다. 해변 뒤쪽으로 검푸른 해송이 30~40미터 정도 늘어서 있고, 곳곳에 해당화 군락이 있다. 사곶 해변의 모래펄은 예전에 군용 비행기가 뜨고 내릴 정도로 단단했다고 한다.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는 오토바이나 자동차가 달려도 쉽게 바퀴가 빠지지 않는다.
이처럼 사곶 해변의 모래펄이 단단하게 다져진 것은 모래의 원료가 된 암석의 특징에 있다. 사곶 해변의 모래는 규암이 오랜 세월 바닷물에 침식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다른 모래에 비해 강도가 높고, 밀착력이 뛰어나다. 게다가 주변 바다에 흐르고 있는 연안류가 다른 지역보다 유속이 빨라 다른 성분의 점토질 퇴적물을 쌓아 두지 않고 그대로 운반하고 있어 규암 모래의 밀착력을 훼손하지 않는다. 하지만 10여 년 전 인근에 간척지와 담수호가 개발되면서부터는 연안류의 흐름이 변해, 담수호로부터 점토질 물질이 공급되면서 사곶 해변은 예전과 같이 바닥이 단단하지 않다. 혹시라도 옛이야기만 믿고 사곶 해변에서 자동차로 달리다 보면 백령대교 부근에서 백사장에 바퀴가 빠져 큰 낭패를 당할 수 있다.
- 22 심청전의 배경이 된 서해의 끝 섬_인천 백령도
직탕 폭포를 만든 것은 주상절리이다. 주상절리는 지하에서 분출한 용암이 공기나 물에 노출되어 급하게 식으면서 형성된 지질구조다. 현무암이 만든 주상절리는 절리 면을 따라 침식 작용이 잘 일어나 기둥들이 쉽게 무너져 내린다. 이때 침식 면은 수직 절벽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이 절벽으로 물이 흐르면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된다. 제주도의 정방 폭포가 가장 대표적인 예이고, 직탕 폭포도 같은 과정으로 형성되었다.
직탕 폭포를 만들었던 침식 작용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긴 시간을 두고 현무암 기둥들은 계속 무너져 내리고 있으며 때문에 직탕 폭포는 조금씩 강 상류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앞으로 수십만 년이 지난 후에는 휴전선을 넘어 북쪽으로 가버릴지도 모른다. 물론 당연히 그때까지 이 땅이 분단되어 있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 이와 같은 직탕 폭포의 침식을 두부침식이라고 한다. 강의 하류를 꼬리, 강의 상류를 머리에 비유했을 때 폭포가 머리 부분으로 계속 침식되어 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26 용암대지 위에 펼쳐진 곡창 지대_강원도 철원
섬진강의 섬은 두꺼비 섬자를, 진은 나루 진자를 쓴다. 강이 섬진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유래는 이렇다. 임진왜란 당시 왜구들이 남해 바다를 건너 광양만에 이르러 섬진강 물줄기를 타고 내륙으로 들어오려 했다. 그런데 경남 하동쯤에 이르자 두꺼비들이 떼로 강을 막아섰다. 덕분에 몰래 내륙으로 침입하던 왜구들은 물길이 막혔고, 사람들에게 들켜서 더 이상 내륙으로 들어가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두꺼비들이 왜구의 뱃길을 막지 않았더라도 왜구들이 강을 따라 내륙 깊숙이 들어오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섬진강은 배가 지나다니기에 매우 불편한 강이기 때문이다. 섬진강은 강의 너비가 다른 강에 비해 좁고, 또 강바닥에는 암반이 많이 노출되어 있다. 아무리 작은 배라도 쉽게 강바닥에 걸리는 강이다. 장구목은 이와 같은 섬진강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곳이다.
하천의 바닥을 이루고 있는 암반을 지질학에서는 암석하상이라고 부른다. 암석하상은 적성강과 같이 강의 상류부에서 잘 나타난다. 암석하상이 있는 곳에서는 포트 홀이나 폭포와 같이 독특한 지형이 잘 형성되는데, 장구목의 요강바위가 바로 그 예이다. 요강바위는 전형적인 포트 홀로 하천의 침식 작용 중 마식 작용에 의해 강 바닥의 기반암에 형성된 구멍 모양의 지형을 가리킨다. 마식 작용은 하천이 운반하는 자갈이나 모래 알갱이가 기반암에 충격을 가하고, 이때 생긴 작은 틈이 오랜 세월 서서히 깎아지는 작용을 말한다. 작은 틈이 점점 커지고 그 속으로 더 큰 자갈이 들어가 소용돌이와 함께 회전하면서 기반암을 마모시켜 틈의 규모가 점점 더 커진다. 포트 홀은 사암이나 화강암 같은 암석에서 잘 형성되며, 큰 것은 지름과 깊이가 몇 미터에 이르기도 한다. 장구목의 바닥에 발달한 포트 홀, 즉 요강바위는 중생대 때 만들어진 화강암 위에 형성된 것이다.
- 34 고추장과 강천상의 고장_전라북도 순창군



















